[오피니언] 나는 ‘나쁜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꿈꾼다
퓨마 뽀롱이의 죽음과 동물권 문제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은? 작년 여름이었다. 홋카이도 여행 중에 아사히카와 동물원을 방문했다. 연간 평균적으로 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다는 동물원은 규모가 크지 않았음에도 꽤나 희귀한 동물도 있었다. 처음보는 동물이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 하면서도, 불쑥불쑥 의문이 치밀었다. ‘저 아이들은 여기서 태어난 걸까?', '야생으로 돌아가면 살 수 있을까?’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과 동물들에 대한 감탄으로 인해 동물원을 돌아다니는 내내 머리속이 복잡했다. 그 와중에, 거의 대부분의 육식동물은 우리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처음엔 날씨가 더운 탓이겠구나 생각했지만, 우습게도 동물원을 떠나기 직전에 웅크려 있던 동물 대다수가 야행성이란 게 생각..
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