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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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GRP 우수연구] 상대 쥐의 경험에 따른 social buffering 차이
2023 UGRP 학술 기사 주제는 '상대 쥐의 경험에 따른 social buffering 차이'이다. 최한경 교수의 지도 하에 ▲남동우 ▲서휘 ▲이지민 ▲이지예 학생 4명이 본 연구에 참여해 2023 UGRP 우수과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본 UGRP 연구팀의 핵심 키워드는 사회적 완충(social buffering)이다. 사회적 완충은 사회적 동물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같은 종의 동물이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가 더 빨리 완화됨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사람이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 곁에 있을 때 정신적 회복이 더 빠른 경우를 사회적 완충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사회적 완충이 인간뿐만 아니라 쥐에서도 나타남은 선행 연구에서 알려진 사실이다. UGRP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완충 효과를..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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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음악과 과학, 그 교집합이 만드는 공간
* 본 칼럼은 『한국음악지각인지학회 2023 제2회 여름학교』와 『제67차 한국음악지각인지학회』의 강연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2023년 ChatGPT 열풍이 불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관심은 텍스트를 높은 성능으로 생성해낼 수 있는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뿐만 아니라,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다.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유튜브에 ‘AI 커버’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인공지능이 생성한 오디오를 들어볼 수 있다. 인공지능이 가수 ‘딘’의 목소리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New Jeans’ 노래 커버를 생성한 영상은 2024년 3월 기준 360..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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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속도 바꿔봐도 초전도체 아니야… DGIST 연구진의 LK-99 합성 결과
지난 3월 박기성 교수 연구진이 게재한 논문[i](조법길, 박재문 공동 1저자)에서 LK-99를 합성하고 자성을 측정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LK-99 재현 연구 중 최초로 LK-99 합성의 마지막 과정인 냉각 과정에서 냉각 속도를 달리했을 때 결과물이 변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실험 결과, 느리게 냉각한 시료일수록 LK-99의 순도가 더 높아짐을 확인했다. 최적의 냉각 조건으로 합성된 LK-99 중 극히 일부만 자석에 반응했으며, 반응한 시료는 극저온인 4K과 상온인 300K 사이의 어떤 온도에서도 초전도성을 보이지 않았다. 자성 측정 결과 시료는 초전도성이 아닌 영구자석이 가지는 특성인 강자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합성한 LK-99의 부분적인 강자성적 성질이 시료에 도핑된 구리의 영향일 것..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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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양자역학을 해석하길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관계론적 해석
“누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사용은 할 줄 아는 당혹스러운 학문.” 물리학자 머리 겔만(Murray Gel-Mann)이 양자역학을 두고 한 말이다. 중첩과 얽힘 등의 양자 현상은 거시세계에서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슈뢰딩거 방정식과 행렬 역학을 비롯한 수학적 공식들은 양자 현상을 잘 예측해 낸다. 문제는 공식이 현실 세계의 양자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어서 얻을 수 있는 파동 함수가 양자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양자 세계를 수학으로 설명할 수는 있지만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태가 현재 상황이다. 공식과 현상, 그리고 직관 사이의 끊긴 연결 고리를 이으려는 시도를 양자역학의 해석..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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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으로 생명 현상의 기묘함을 들추다 – 양자생물학
*본 기사는 『생명, 경계에 서다: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의 전반적인 내용, 특히 ‘2장: 생명이란 무엇인가?’와 ‘4장: 양자 맥놀이’를 기반으로 작성함을 밝힙니다. 학문의 경계가 희미해짐에 따라 생명과학 연구 또한 다른 과학 분야와 융합되는 추세다. 그렇게 생겨난 대표적인 학문이 생명물리학이다. 자연과학 중 제일 일반성을 추구하는 물리학과 특수한 사실 규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명과학의 조합은 독특하다. 한술 더 떠서, 생명물리학의 하위분야에는 더 괴상해 보이는 양자생물학이 있다. 생명현상을 양자역학으로 해석하는 시도는 말도 안 되어 보이고 실제로 21세기 이전에 양자생물학은 인정받지 못한 분야였다. 그러나 생명체 속 양자 현상이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또한 양자생물학이 분자..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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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벨 화학상] 미세한 작은 점, 양자점이 세상을 바꾸다
지난 4일 6시 45분, 2023년 노벨 화학상이 양자점을 발견하고, 대량 생산하는 데 공헌한 세 명의 과학자 ▲ Aleksey I. Ekimov(이하 알렉세이 에키모프) ▲ Louis E. Brus(이하 루이스 E.브루스)▲Moungi G. Bawendi (이하 모운지 바웬디) 에게 돌아갔다. 양자점은 1981년 비교적 일찍 발견되었지만, 원하는 크기로 정밀하게 합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관련 연구 진행이 더디었다. 하지만 양자점 대량 합성법이 정교화되며,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의료 ▲태양전지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이다. 양자점이란 크기가 10nm 미만인 반도체 결정체를 일컫는다. 14족 반도체 물질은 여러 입자가 상호작용하여 오비탈 겹침에 의해 원자가띠와 전도띠를 형..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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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벨 생리의학상] RNA 염기 변형과 면역반응, mRNA 백신 개발의 토대
지난 10월 2일, 생화학자 Katalin Karikó (이하 카탈린 칼리코)와 면역학자 Drew Weissman (이하 드류 와이스먼)이 2023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연구자의 RNA 염기 변형 연구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의 과학적 토대가 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mRNA 기반 백신은 다른 종류의 백신인 ▲사백신 ▲생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달리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또한 mRNA 기반 백신으로 짧은 시간에 개발될 수 있었다. mRNA 백신 개발 시도는 1980년부터 있었다. 당시에 세포 배양 없이 mRNA를 합성할 수 있는 시험관 전사(in vitro transcription) 기술이 개발되어 이론적으로..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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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UGRP 우수연구] MMP 선택적 저해 신약의 첫 걸음을 내딛다
2022 UGRP 학술 기사 주제는 ‘질환 표적으로서의 효소 활성 촉진 및 저해 전략을 위한 급속 조효소 결합의 제어 연구’로, 2022 UGRP 우수과제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이창훈 교수의 지도 하에 ▲강은호(`17) ▲김나영(`20) ▲김소혜(`20) ▲손혜림(`20) ▲윤지민(`20) ▲이경희(`20) 학생 6명이 본 연구에 참여했으며, DNA는 해당 연구팀의 ▲강은호 ▲윤지민 ▲손혜림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팀소개를 부탁한다. 손혜림(이하 손): 우리는 DGIST의 바이오 분야 UGRP 팀 ‘두루딱딱이’이다. 두루두루 딱딱 맞는 신약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지은 순우리말 이름이다. 조원들은 약어로 두딱이라고도 불렀고 교수님은 DRT라는 약칭을 더 선호했다. Q. 팀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