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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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생 보호보다 본인 업적 기리기?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DGIST 합격 통보 실수 사태” 피해 학생 정보 무단 유출 논란
※ 본 사설은 “DGIST 합격 통보 실수 사태”와 관련하여 피해 학생의 합격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제시하려는 목적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 글은 사안에 대한 건전한 토론과는 별개로, 피해 학생의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여 상황을 악화시킨 특정 정치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담고 있습니다. 본 기자는 해당 사안에 대한 학교 당국이 내린 판단에 특정한 의견을 드러내고자 사설을 발행한 것이 아님을 독자 여러분께 분명히 밝힙니다. ※ 사설 발행 후 독자 여러분께 추가로 전합니다.본 기자와 언론사는 'DGIST 입학팀 합격 통보 실수 사태'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본 사설 발행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했음을 독자 여러분께 알립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하 임 교육감)이 최근 있었던 ‘DGIST 입학팀 합격..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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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과학단어: 세포 내 공생 이론(Endosymbiosis Theory)
세포 내 공생 이론(Endosymbiosis Theory): 원핵세포가 다른 세포 내부로 들어가 공생하다가 미토콘드리아, 엽록체와 같은 세포 소기관으로 진화했다고 바라보는 이론[1]‘세포 내 공생 이론’에 따르면 먼 과거 어떤 원핵세포는 다른 세포 내부에서 ‘공생’했습니다. 이 이론은 그 공생하던 원핵세포가 진화한 것이 지금의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 등 세포 소기관이라고 바라봅니다. 2024년, ‘공생’은 DGIST와 우리 학생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됐습니다. 기초학부 단독으로 학부 과정을 운영한 지 10년 만에 신설된 반도체공학과가 30명의 신입생을 받으며 첫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3명의 학생이 입학하며 시작한 외국인 학부생 제도가, 올해는 12명의 신입생과 함께 본격적인 비상을 알렸..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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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비상계엄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그날의 비상계엄은 전두환의 군사 쿠데타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잔혹한 탄압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 외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번 비상계엄이 그가 그토록 강조한 ‘자유 헌정 질서’를 위반한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자명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1항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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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일기]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 (전학대회, 선거시행세칙 개정 뒷이야기)
지난 3일, DGIST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선거시행세칙을 개정했다. 휴학생에게 총학생회장단 선거권을 부여하고 중앙운영위원회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구성원의 해임 권한을 박탈하는 등 다양한 개정이 이루어졌고, 앞으로 총학생회 산하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세칙 개정과 전학대회의 뒷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뒤 돌아봐야 하는 점을 학보사의 편집장으로서 독자 여러분께 전한다.필자는 이번 개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2025학년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개정안 초안을 작성했으며, 동시에 디지스트신문 DNA의 편집장으로서 전학대회에도 참여해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한 사람이 개정안 작성을 주도하고 그 의결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인가?” 대체로 그렇..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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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노벨문학상을 안기게 해준 번역의 힘, 기저에는 번역인 처우 개선이 있어야
지난 10월 10일 한국시간 20시경,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노벨문학상은 영국의 부커상, 프랑스의 공쿠르 상에 이은 세계의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문학계에서 부여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이라며 상을 수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한강의 수상은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수상이었다. 우선 노벨문학상 평균 수상자 나이인 65세에 비해 한강은 53세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 첫 번째 근거이..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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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신문 DNA 선정 학생 사회 9대 사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014년 첫 학부생을 받은 이래 10년이 지났습니다. 이 시간 동안 우리 학생들은 학문가로서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융복합 과학도’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청춘으로서 우리 원 공동체 문화의 아름다운 성숙을 선도해 나가는 도덕적인 지식인이 되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밤을 지새워 연구하며 학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우리는 더 풍성하고 즐거우며 아름답고 도덕적인 학생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발전해 왔습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20주년을 축하하며, 우리 원 학생 사회의 파란만장한 10년을 목격한 언론인이자 증인으로서, 디지스트신문 DNA가 학생 사회의 9대 사건을 선정해 전합니다.1. 제1회 달빛제 개최 (2014)DGI..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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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교수의 일방적 성적 평가 기준 변경, ‘교수 재량’은 어디까지
지난 학기 말, 교양학부 윤 모 교수(이하 윤 교수)가 담당한 ‘권리변동의 일반’, ‘법과 사회’ 강의에서 일방적인 성적 평가 기준 변경으로 논란이 일었다. 시험이 치러진 이후에 수업계획서에 없는 낙제 기준을 두 차례 적용하고, 채점 기준에 대한 설명 없이 이전에 치러진 시험의 총점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총학생회는 학사팀에 사실을 알리고 중재를 요청하였으나, 성적 평가는 교수 재량이므로 제재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교육과정 운영 및 이수에 관한 요령>(2024.06.18. 제29차 개정안) 제14조 (수업계획서의 작성과 활용)에 따르면 “강의 담당 교수는 매 학기 수업계획서를 [별지 제2호]의 양식에 따라 작성하고 수강 신청 시작 2주 전까지 공고하여 학생들이 교과..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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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LP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다: 베리어프리(barrier-free)
“베리어 프리(barrier-free)”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1974년 유엔 장애자 생활 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건축학 분야에서 물리적인 장벽을 없앤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물리적 장벽뿐만 아니라 제도적, 법률적, 문화정보 전달 장벽, 나아가 고령자와 장애인 차별과 편견, 심리적 벽까지 허물자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DGIST는 모든 사람이 생활하기 편하고 안전한 환경일까?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상황에서 DGIST 캠퍼스를 떠올려보자. 기숙사를 나선 순간 가파른 언덕을 마주하게 되고, E7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좁은 인도와 중간중간 사라지..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