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결핍, 자존의 관계 – 뮤지컬 <헤드윅>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바로 베를린 장벽, 어디 한번 해 볼까!” “여러분, 헤드윅이 바로 그 장벽입니다. 헤드윅은 지금 그 경계선 위에 서 있습니다. 동과 서, 속박과 자유, 남자와 여자, 위와 아래. 당신들이 원한다면 저 장벽도 부숴버려!” - 뮤지컬 중 헤드윅은 첫 곡 「Tear Me Down」의 강렬한 록 선율과 함께 등장한다. 나비 날개처럼 양쪽으로 펼쳐진 옷은 화려한 그라피티로 뒤덮여 있다. 이 옷은 헤드윅의 고향인 동독을 가로질렀던 베를린 장벽을 상징한다. 이츠학의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좋아하든지 말든지 소개합니다. 헤드윅!”이라는 대사와 함께 헤드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헤드윅은 본래 한셀이라는 이름의 동독 출신 소년이었다. 그는 어릴 적 군인 아버지와 그 동료들에게 성폭행을 ..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