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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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세상을 정면으로 비추다, 뮤지컬 <시카고>
신사 숙녀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살인, 탐욕, 부패, 폭력, 사기, 간통 그리고 배신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감상하시게 될 겁니다. 우리 모두가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죠. 감사합니다! 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는 사회 풍자 뮤지컬이다. 주인공 록시 하트는 언젠가 스타가 되어 보드빌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가진 삼류 코러스 걸로, 불륜 상대에게 배신당하자 그를 총으로 쏘아 살해한다.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록시는 법정 공방을 펼치고 그 이슈를 이용해 보드빌 무대에 진출하고자 한다. 보드빌 무대의 인기스타였으나 살인범이 되어 교도소에 수감된 벨마 켈리, 뇌물을 노리는 부패한 교도관 마마 모튼, 황금만능주의 변호사 빌리 플린, 플린과 짝을 이루는 기자 메리 선샤인이 ‘쇼의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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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공연! 귀신 보는 상우, 흥신소 운영합니다.avi -연극동아리 .AVI <수상한 흥신소>
지난 11월 26일, E7 L29에서 연극동아리 .AVI(점아비)의 가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동아리 연극으로, 대강당에 약 60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에 맞춰 .AVI는 명단 작성과 함께 연극 초반에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일행이 아닌 경우 띄어 앉도록 관리하면서 연극을 진행하였다. 이번 연극은 대학로 연극 1탄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오상우(김도현 학생(‘21) 역)가 종종 눈에 보이던 귀신인 동연(차건희 학생(’21) 역)의 제안으로, 동연, 그리고 첫 의뢰를 주었던 귀신인 덕희(박지혜 학생(‘21) 역)와 함께 귀신들이 생전에 해결하지 못한 일을 해결하는 흥신소를 운영하는 내용의 연극이다. 상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정윤(유제이 학생(‘19)..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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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불평등의 크기를 줄이기 – 오찬호 사회학자와 함께하는 인권토크
지난 11월 9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최한 인권토크가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1층 경하홀II에서 열렸다. 오찬호 사회학자가 초청되어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인종 ▲성별 ▲성지향성 ▲계층 ▲학력 ▲장애를 모두 포괄하여 사회 전반에 걸친 혐오와 차별, 그리고 그 씨앗이 되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다뤘다. 유튜브 라이브로도 생중계되었으며, 연사의 2시간가량의 강연 후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오찬호 학자는 혐오와 차별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이 사회에서 성장했다며, 노골적인 차별과 혐오를 보고 화를 내는 것은 쉽지만, 그것으로 끝내선 안 되고 그 씨앗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앗은 그 자체로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곳에서 혐오와 차별이..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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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를 개인의 실천에 맡겨서는 안 된다, 타일러 라쉬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지난 18일 DGIST 연구행정동 대강당에서 제52회 비슬문화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에서는 방송인이자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 타일러 라쉬가 초청되어 환경 보호에 관해 강연했다. 타일러 작가는 환경 보호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버몬트 주 출생으로서 자연과 가깝게 지냈던 어린 시절과, 철도 건설로 산림 면적이 크게 감소하며 겪었던 문제로부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습득한 청소년기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시카고대 재학 당시 과학 강의에서 경고했던 환경 문제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며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음을 밝혔다. 타일러 작가는 환경 문제에 대한 세 가지 착각, ▲데이터의 함정 ▲다음 세대의 함정 ▲규모의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데이..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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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꿀팁실록] 학술정보관, 코로나로 감춰진 공간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의 발길이 한동안 닿지 않았던, 그러나 언젠가는 돌아갈 학술정보관 내 숨은 공간들이 있다. 언젠가는 돌아올 이 공간들을 디지스트 신문 DNA에서 앞서 소개한다. 코로나19 창궐 20개월째, DGIST는 코로나에 적응해가고 있다. 부분 대면 강의와 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몇번의 원내 코로나 확진 사례에도 빠른 대처로 잘 막고 있다. 정부에서 11월 1일부터 시행중인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학술정보관 내 학생들의 생활이 좀 더 자유로워질 예정이다. 그때 그 감성으로, DVDs 학술정보관 1층에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영상을 보거나 만담을 나눴던 리딩라운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리딩라운지 1, DVD실에는 CD 형태의 영상 자료가 가득하다. 옛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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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연구에서 창업까지, 제36회 DGIST 리더십 강좌
지난 8일 DGIST 컨벤션홀에서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를 초청한 제36회 DGIST 리더십 강좌가 진행됐다. 이 강좌는 Youtube Live를 통해서도 중계됐다. 곽병주 대표이사(이하 곽 대표)는 “Double-Edged Sword of Neuroprotection Therapy for Stroke and Alzheimer's Disease(뇌졸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신경보호치료의 양날의 검)”을 주제로 ▲신경과학 분야에서 제약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 ▲뇌신경질환 제약회사의 창업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곽 대표는 오랜 시간 연구해온 주제를 부진한 성과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경험을 비롯해 연구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기대했던 성과..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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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들의 진로 조언을 듣다 - 2021년 Seren D 개최
10월 29일, DGIST 기술창업교육팀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최한 제2회 Seren D 행사가 대학본부(E1)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관심을 두는 ▲창업 ▲과학 ▲예술 ▲사회 분야의 연사를 초빙하여, ▲이금룡 회장(코글로닷컴, 前 옥션 창업자) ▲김상욱 교수(경희대학교 물리학과) ▲최홍섭 대표(마인즈랩) ▲미키김 전무(구글 사업제휴 아시아태평양 총괄)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기업가의 확신과 소통 능력의 중요성 이금룡 회장(이하 이 회장)은 ‘창업 전략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업가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능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회장은 “사업가는 미래를 보고 (본인의 생각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엇이 미래에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어야 ..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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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성과만큼 중요한 연구 보안, 그 중요성을 알리다
지난 11월 9일 화요일 오후 2시, 국가 R&D와 연구 보안 전략을 주제로 연구 보안에 관한 교육이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해당 교육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R&D 역량 강화 Week의 하나로 오정미 한국 FIDO 산업포럼 책임 연구위원(이하 오 위원)이 진행하였다. 연구 보안이란 국가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진행하여 나온 연구 성과 및 결과를 보호하려는 적극적 행위와 소극적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 기술 유출과 대응 방안 최근 연구자의 이직으로 인해 타 기관으로의 기술 유출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며 연구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연구자의 이직 과정에서 해당 연구의 성과를 연구자가 얼마나 소유할 수 있는지를 놓고 분쟁도 많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소송도 제기되지만, 법원은 연구 전문가가 ..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