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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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는 예능, 참가자들에게는 꿈…<프로듀스 101>의 잔인성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요즘의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듀스 101 관련 공식 영상이 올라오는 네이버 캐스트에서는 이미 프로듀스 101 관련 영상이 실시간 순위를 점령하고 있고, 수도권의 주요 지하철역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들의 광고로 빼곡하다.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이 프로그램은 TV 화제성 부문 및 콘텐츠 영향력 평가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는 마냥 편하게 보기에는 어딘가 ‘불편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 불편함은 어디에서 등장한 것일까?“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꿈꿀 수 있는 무대니까.” 한 연습생이 방송 중에 남긴 말이다. “나는 해야 해. 난 안 되면 끝장이거든.” 어떤 연습생은 다른 연습생들에게 이렇게 한탄하기..
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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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디지스트가 아니라 디지이스트입니다!
마트에서 막걸리를 사고 나오는 길.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를 파는 것을 보고 자신만의 막걸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학부생이 있었다. 언젠가 고유의 상표를 내는 것이 목표인 그들이 모인 디지이스트! 디지스트와 비슷한 이름의 디지이스트라는 동아리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DGIST의 앞 글자 DG를 따고 발효에 필요한 효모를 뜻하는 yeast가 합쳐져 DG-yeast가 탄생했다. 2015년 2학기, 전라북도 남원에서만 파는 춘향골 막걸리를 학교에 가져와 동기들과 함께 마시고 감명을 받은 디지이스트 수장 강석범은 막걸리를 만들어 보자는 포부를 가지고 동료들을 모았다. 그것이 바로 디지 이스트의 시작이었다. 생명공학 및 발효 동아리 디지이스트모든 술은 이스트를 이용한 알코올 발효과정을 거쳐서 만..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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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뒷산, 어디까지 가봤니?
매일 아침, 지식을 갈구하는 우리는 컨실리언스 홀까지 걸어간다. 캠퍼스 뒤 쪽에 보이는 송전탑. 그것은 마치 스위스 초원 한복판에 올려져 있는 파리의 에펠탑처럼 보인다. 누군가 말했다. 저곳에 멧돼지가 있을 것이라고.그곳. 멀리서 보기만 해보았지 직접 다가가 보았는가? 그렇다. 우리는 그 풍경을 향해 다가가 그것을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며 마음속에 새겨본다. 그렇다. 우리는 지식뿐만 아니라 자연을 갈구하는 ‘비슬멧돼지’다. 비슬산 줄기를 따라 지어진 디지스트 캠퍼스는 그 어떤 학교보다 아름답다. 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지는...않았지만 10등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부장(김산하)와 부부장(김건석)은 1학기 개강하기 직전부터 이 경관에 반하여 주변을 모험하기 시작하였고,..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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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의 장’ 2016 D.G.U 학생연합제전
3개 과학기술원생들, 다양한 행사 통해 교류 지난 24일 2016 DGIST, GIST, UNIST 학생연합제전이 UNIST에서 개최되었다. 학술 및 스포츠 교류를 위해 모여든 학생들로 UNIST 캠퍼스가 북적거렸다. BAB 광장에서는 각종 주간 부스, 버스킹 무대와 푸드 트럭 등의 다양한 놀 거리와 먹거리를 학생들이 즐길 수 있었고, 대운동장과 체육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스포츠 교류전이 축구와 농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때 대운동장에서 펼쳐진 UNIST 응원단 UNICH의 축하 공연은 교류전 선수들의 사기를 드높였다. 세 학교의 삼파전으로 이루어진 스포츠 교류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축구 GIST 대 UNIST, 3 : 3 무승부, ▲ 축구 DGIST 대 GIST, 0 : 0 무승부, ▲ 축구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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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용어, 어디까지 알아봤니?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이라는 주제도 충분히 화제가 될 만 했지만, 대결 종목인 바둑 역시 빠트릴 수 없는 토픽 중 하나였다. ‘바둑’이라는 종목 자체는 일반인들에게 매우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번 글에서 바둑이 일상생활 속에 꽤나 많이 녹아있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용어로, ‘정석’이 있다. ‘수학의 정석’이란 단어를 통해 익숙해져 있을 ‘정석’은 대다수가 선택하는 옳은 방법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둑에서 유래된 용어인 정석은 처음에 쓰이던 상황과는 그 쓰임새가 많이 달라졌다. 바둑에서 일컫는 정석은 돌을 두는 순서를 말한다. 이는 흑과 백 둘 다에게 치우침 없이 공격과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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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가 없으면? 만들면 되지!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행사 '이달 시리즈' 시작 지난 3월 6일 오후 4시, 사람들이 학술정보관 312호에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기초학부 남창훈 교수와 몇 명의 기초학부 학생들이었다. 주제는 남창훈 교수가 학생들에게 제안한 ‘이달 시리즈’에 대한 것이었다. 이 모임은 ▲김승현 학생(14'), ▲안성진 학생(14'), ▲한승규 학생(14')이 ‘이달 시리즈’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을 본격적으로 모으는 것도 겸해 지난 방학부터 계획해 왔다. 목적은 ‘이달 시리즈’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틀을 잡고, ‘이달 시리즈’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을 모으기 위함이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러 주제 중 비교적 행사 준비가 쉬운 영화를 선택하여 행사를 준비했다. 남창훈 교수의 설명이 끝난 뒤에는 ..
201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