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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으며 살아간다 – 연극 <나쁜자석>
스코틀랜드 해안의 작은 마을, 29살 엔지니어 앨런이 새로 만든 기계를 보여준다며 동갑내기 친구 프레이저와 폴을 한데 불러 모은다. 오랜만에 만난 20년지기 친구들이지만 그들 사이의 분위기는 냉랭하고 위태롭다. 10년 전 자살한 친구 ‘고든’의 기억이 여전히 그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의 회상을 통해 9살, 19살, 그리고 29살인 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웃지 않는 소년, 낄낄이 9살, 평소처럼 바닷가 용바위에 모여 놀던 프레이저, 폴, 앨런은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소년 고든을 만난다. 말수가 적고 절대 웃지 않으며 정신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고든. 아이들은 고든을 무리에 끼워주며 ‘낄낄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친구가 되고 싶다면 타임캡슐에 자기들처럼 소중한 물건..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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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라, 우리는 눈을 떠야 한다 – 뮤지컬 <비더슈탄트>
시놉시스 1938년 독일, 펜싱을 좋아하는 17살 소년 매그너스는 갑작스러운 체육관의 폐쇄 소식에 펜싱을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아이드 스포츠 학교에 친구 아벨과 함께 입학한다. 펜싱을 배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학교생활, 그런데 그들이 배우는 수업의 내용이 기묘하다. 순종, 적응, 복종. 권력, 계급, 서열. 우생학, 군사 훈련, 인종 청소의 필요성과 전쟁의 정당화. 어떤 질문도 허용되지 않고 의문을 품어서도 안 된다. 이러한 가르침에 저항한 아벨과 동기 재스퍼는 함께 지하방에 2주간 감금되는 벌을 받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금지 물품인 라디오와 모스 부호로 적힌 쪽지를 발견한다. 그 쪽지는 2년 전 펜싱부의 수석이었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은 학생 ‘라이너’가 남긴 것이었다. 그들은 쪽지를 따라..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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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폴리스를 위협하는 폐기물 공해,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
날씨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현풍읍에 때 아닌 소식이 찾아왔다. 2021년 대구 MBC에서 ‘하얀 연기의 비밀’이라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온 것. 현풍의 4개 제지공장과 폐기물 소각 이슈를 다룬 영상이었다. DGIST 역시 영상 속 문제의 영향권이다. 디지스트 신문 DNA에서 당시 무엇이, 왜 문제가 되었는지 그 뒷이야기를 집중 취재했다. 현풍읍과 4개의 제지공장 제지공장은 폐기물을 소각하여 얻은 열과 수증기로 종이를 재가공하는 곳이다. 현재 현풍에는 ▲경산제지 ▲세하 ▲한국알스트롬 ▲아진피앤피 총 4개의 제지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중 ▲경산제지 ▲세화 ▲한국알스트롬 3개사 공장의 중심으로부터 반경 2km에 모든 테크노폴리스 아파트가 위치한다. 문제는 제지공장이 열을 얻기 위해 산업폐기물을 소각..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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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QS 세계 대학 순위 첫 진입... 종합 307위(국내 9위),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세계 7위
지난 28일 영국 대학 평가 기관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발표한 2024 QS 세계 대학 순위에 DGIST가 처음으로 진입했다. 지난 2023 QS 아시아 대학 평가에 ▲교원 1인당 논문 수 ▲논문당 피인용도에서 국내 2위, 종합 98위로 진입한 데 이어 세계 대학 평가에 진입했다. 국내 대학 총 43곳이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DGIST는 307위로 국내 대학 중 9위를 차지했다. QS 대학 평가는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Quacquarelli Symonds)에서 1994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순위로,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2024년 평가는 2023년에 비해 ▲국제 연구 네트워크(International Research Network) ▲졸업생 평판(Employment Outcomes) ▲지속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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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일기: 편집장님 방 털기 (DGIST 학생생활관, 과연 안전한가?)
※ 디지스트신문 DNA 기자들이 취재 현장 안팎에서 보고 느낀 일들을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자 ‘OO일기’ 칼럼 시리즈를 연재합니다.본 ‘OO일기’는 지난 2020년 배현주 전 편집장이 원내 익명성에 대해 고찰한 ‘꼰대 일기’ 칼럼에 영감을 받은 후배 기자들이 선배의 뜻을 이어받아 비정기적으로 ‘일기’ 칼럼들을 발행하며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디지스트신문 DNA는 사소하고 즐거운 이야기부터 진지한 주제까지, 취재 현장 안팎에서 보이는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자유롭고 넓은 범위로 기자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때로는 가벼운 농담 거리를, 때로는 진지한 토론 거리를 던질 ‘OO일기 시리즈’가 우리 학생 사회에서 다양한 담론을 이끌기를 바랍니다. 일기 시리즈 돌아보기1. [꼰대일기] ..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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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하계 CUop부터 2학점 인정, 인턴십 부담 완화 기대
지난 5일, 기술창업교육팀이 CUop의 산학협력 인턴십(Coop)을 국내인턴십 VII 과목으로 신설했다고 알렸다. 국내인턴십 VII은 CUop에 참여하는 학생에 2학점을 부여하는 과목이다. 이번 신설은 작년 총학생회 for’D가 CUop 학점 인정 공약을 제시 및 추진한 지 1년 반 만에 실현된 것으로, 학생의 필수과목 범위 확대 요청을 받아들인 긍정적인 사례다. 뿐만 아니라 기존 기준인 9주 이상이 아닌 8주 인턴십임에도 2학점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한편, 상담경력개발센터도 이번 학기부터 IBS 연구인턴 인정 등 인턴십 확대에 나섰다. 인턴십 과목 필수이수 시행 이후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원 인턴십을 선택하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의 선택이 분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혜림 기자 hr2516..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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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심리 검사로 발 들여놓기부터, DGIST 학생상담실로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어도 컨디션에 따라 아플 수도 있고, 넘어져 일어서기 힘들 수도 있다. 학생상담실이 넘어져 힘든 사람들을 부축하는 역할을 하겠다.” 학생상담실 최우경 상담사의 말이다.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DGIST 구성원들에게 학생상담실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학생상담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최우경 상담사(이하 최): 상담경력개발센터 소속으로 2015년부터 학생들을 돕고 있는 학생상담 기관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리 상담과 함께 심리 검사, 정신 건강 교육도 하고 있다. Q. DGIST의 많은 구성원이 상담실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월평균 이용자 수를 알고 싶다. 이성인 상담경력개발센터 센터장(이하 이): 월평균..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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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경기 0승1패, 그러나 아름다웠던 달동제 LOL <브실골의 반란> 팀의 여정
DGIST 총학생회 너울(이하 총학생회)은 지난 5월 26일 제2회 달동제를 개최했다. ▲풋살 ▲농구 ▲피구 ▲오목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피파온라인4) ▲계주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총 80개의 팀과 284명의 학생이 참가해, DGIST의 최강자를 가렸다. 이 가운데 많은 주목을 받지는 않았으나, 자신만의 스토리로 작지만 큰 감동을 보여준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팀이 있었다. DNA는 이들의 대회 여정을 취재했다. 달동제 참가팀 모집 기간, 학생 커뮤니티에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팀 (이하 롤)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많은 학생들이 소위 ‘고수’를 자신의 팀으로 모집하려 했지만, 이 공고 속 팀은 달랐다. 제목에 써 있는 “골드 이하만” 문구가 눈에 띈다. 여기서 ‘골드’란 ..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