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외 지역 출신 학생이 많은 DGIST... 우리에게 대구는 가깝고도 먼 고장이다. 고향을 떠나 낯선 대구를 찾아온 학생들에게도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 ▲하늘색 그 겨울, 대구FC(축구) ▲엘도라도의 그 팀, 삼성 라이온즈(야구) ▲유일한 대경권 프로 농구 구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농구)… 대구 지역 프로스포츠 구단을 차례로 전한다. 팀 소개부터 즐기는 방법까지, [대구 프로스포츠 시리즈]가 온다.
[대구 스포츠 시리즈] 돌아보기
1. 축구: 하늘색 그 겨울, 대구FC
2. 야구: 엘도라도의 그 팀, 삼성 라이온즈
최근 사람들의 국내 프로스포츠 직관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국내 프로농구 경기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5-26 KBL 정규 시즌 누적 관중이 80만을 넘기면서 코로나 이후 식어가던 국내 프로농구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프로농구의 재미와 DGIST 구성원들이 대구의 프로 농구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관람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한국가스공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창단된 프로 농구단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창단 이전에는 고양시로 연고 이전을 단행한 대구 오리온스가 있었다. 2011년 대구 오리온스의 이전으로 인해 약 10년간의 대구광역시 농구에는 큰 공백기가 생겼다. 이후 2021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한국가스공사가 인수를 결정하여 한국가스공사의 본사가 위치한 대구광역시로 연고지를 결정하고 2021-22시즌부터 KBL 프로농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되었다. 프로농구단 창단 이후 약 5년이 지난 한국가스공사는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농구단이 되었다.
티켓 예매 방법

KBL 모든 경기의 온라인 예매는 KB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매가 힘든 프로야구보다는 상대적으로 예매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일반 예매는 경기 4일 전부터 가능하다. 본 기자의 경우, 경기 3일 전에 예매를 했고, 경기 관람이 원활한 좌석을 얻을 수 있었다. 티켓 가격은 평일 성인 1명 기준 2~3만 원이고, 주말에는 평일 기준 가격 대비 2,000원가량 더 비싸다. 예매 이후에는 현장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 예매 또한 가능하지만, 좋은 좌석을 얻기는 힘들기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대구체육관으로 가는 길

DGIST에서 대구체육관까지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중흥S클래스 앞 정류장에서 급행 8번 버스를 타고 진천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1호선을 통해 진천역에서 중앙로역으로 이동 후 304번을 타고 실내체육관건너 정류장에서 내리면 대구체육관에 도착할 수 있다. 농구 경기 하나만을 위해서 왕복 약 3시간 20분을 소비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본 기자는 중앙로역에 내려서 동성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농구를 관람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304번 버스가 동성로 곳곳의 정류장을 거치기에 동성로에서 시간을 보낼 때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가스공사 홈 경기장

한국가스공사의 홈인 대구체육관은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다. 1971년 개장한 오래된 건물인 만큼 KBL 10개 구단이 사용하는 체육관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작은 경기장이다. 주차장 또한 협소한 편이어서 자차를 이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경기장 주변 먹거리
경기장 내에는 작은 매점 하나가 전부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농구 관중들은 체육관 앞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 먹거나 주변의 피자 가게, 편의점 등을 주로 이용한다. 농구 경기장은 좌석이 협소하고 이동이 불편하기에 부피가 큰 음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간단한 과자와 음료수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이다.

추가로 야구 경기장과는 달리 주류 반입이 금지됨을 알고 가자.
한국가스공사 vs 삼성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이하 삼성)의 경기로 68-76으로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1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잦은 파울로 인해 삼성에 자유투를 많이 내주어 삼성의 리드가 이어졌다. 이어진 2쿼터 막바지 팀의 에이스 라건아와 벨란겔의 득점으로 39대 38 역전에 성공하여 흐름을 잡았다. 특히 벨란겔의 타고난 속도를 살린 레이업과 점프슛은 팀의 사기를 돋우는 데에 기여했다.
하지만 3쿼터에서 삼성의 철벽 수비와 한국가스공사의 실책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지면서 4쿼터에서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삼성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농구에는 선수들과 관중의 투지가 담겨있다. 28m의 긴 코트를 4쿼터동안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선수 모두가 공수에 가담해야만 한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방금 골을 넣은 공격수가 수비수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골키퍼가 되어야 한다. 슛을 던지고 공이 띄워져 있는 그 짧은 순간이 선수들과 관중에게는 염원을 담은 등불이 날아가듯 천천히 흘러가곤 한다. 수많은 농구 팬은 그러한 투지와 간절함을 함께 즐기기 위해 오늘도 경기장을 찾는다. 많은 학업과 업무에 지친 당신에게 푸른 등불이 되어줄 한국가스공사 농구 경기 관람을 추천한다.
김유준 기자 dgun_189@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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