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이공계 인재가 복무 기간 동안 경력 단절 없이 국방과학 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지원하는과학기술전문사관’(이하 과기사관) 제도는 매년 트랙별 25 이내의 후보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후보생은 양성 과정을 거쳐 현역 장교 신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 계열은기계·항공전기·전자·컴퓨터기타 이공계 자연 계열(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 분야로, 성별 제한 없이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재학생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자격은 학사 지원생의 경우 모집 9 기준 관련 전공자 혹은 진학 예정자로서, 정해진 시기에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재학 학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석사 지원생은 모집 3 기준 진학 예정자이거나 9 기준 2학기 재학 복학 예정자여야 하며, 특수대학원과 야간과정은 제외된다. 또한, 지원 연령의 경우 임관일 기준 학사는 20~29, 석사는 20~31 이하로 제한되나, 군필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상한 연령이 연장된다. 또한 모든 지원자는 군인사법 10조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한편, DGIST 과학기술전문사관 합격자는 꾸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본원 집계에 따르면 ▲9(21학번) 2 ▲10(22학번) 4 ▲11(23학번) 4 ▲12(24학번) 3명으로 확인됐다. ’디지스트신문 DNA’ 과기사관 후보생 이헌재(’23), 김동현(’24) 만나 과기사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 기초학부에 재학 중인 김동현이라고 한다. 현재 12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활동하고 있다.

: 현재 11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초학부 23학번 이헌재라고 한다.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으며, 학부생 연구원으로 피지컬 AI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Q.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지원하게 계기는 무엇인가?

: 이공계열 학부생이 남학생이다 보니 병역의 의무를 해결해야 했다. 2학년에 접어들면서 군대 가는 주변 지인들도 많아지고 병역의 의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많았다. 1학년 때는 군대를 가기 싫은 마음에 전문연구요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변 선배의 권유로 과기사관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국방과학연구소라는 수준 높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를 다는 사실 자체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장교 신분으로서 삶의 일부를 구성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같았다.

: 새내기 시절 동아리 MT에서 선배들로부터 과기사관 제도를 처음 접하게 됐다. 당시 복무 시기와 그로 인한 학습 단절을 두고 현역 복무, 전문연구요원 여러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과기사관 제도를 알게 되었을 때, 복무 기간에도 연구 경험을 쌓을 있고 평소 관심이 있던 국방 분야 연구까지 병행할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새내기 때부터 차근차근 후보생 선발을 준비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과기사관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 학부 졸업 직후 대학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있지만 연구소에서의 경험을 제일 앞장서서 해볼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로는 석사에서 박사까지 연구원의 길을 걷는 것이다. 학부에서도 경험을 있지만 졸업 직후에 연구 경험을 있다는 역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동시에 병역 문제도 해결할 있다는 점도 좋은 같다. 장교 신분으로서 나라에 기여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외에도 임관 이후 연구를 수행하면서 논문도 많이 있고, 국가에서 주관하는 규모의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다양한 실적을 채울 있다. 추후 진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학위를 따지 못한다는 것은 가장 단점이다. 다른 사람들은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학위를 따게 되지만 아직까지는 석사 학위과정과 과기사관을 병행할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교 신분으로 연구를 3 동안 하고 나와도 26, 27살의 나이에 연구소 경험만 3년이 있는 학사가 된다. 점이 미래에 걸림돌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반적인 복무 기간이 1 반이다. 이에 비하면 3년은 매우 시간이라는 단점도 있다.
또한, 후보생 단계에서 후보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들이 있다. 교육을 이수하다 보면 학교에서 해야 하는 인턴십과 같은 것들을 미뤄야 한다 단점도 있는 같다.

: 가장 장점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배 동기들과의 네트워크, 그리고 장학금이다. 전국 여러 학교에서 모인 인재들과 교류하다 보면 학교 안에서 공부하고 연구할 때와는 다른 학문적 동기 부여를 얻게 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시야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또한 국가우수이공계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을 있다는 점도 혜택이다.

단점이라면 3년이라는 비교적 복무 기간이다. 일반 병사로 복무하는 것보다는 길지만, 나는 기간을 쉽게 경험할 없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하며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Q. 지원을 준비하면서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나?

: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3년이라는 기간의 단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원하면서 고민이 되었던 것은 2가지가 있었다. 번째는 성적이었다. 현재 DGIST 21학번 이후로 과기사관이나 과기사관 후보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10 조금 넘게 있다. 그분들은 지원 당시 대부분 학업이 우수하거나 학부생 수준에서 엄청난 실적들을 냈다. 나는 실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점이 그분들보다 높은 것도 아니어서 망설임이 있었다. 번째로 과기사관 제도는 2학년 1학기가 끝나고 나서부터 지원을 준비하게 된다. 나는 당시까지 연구실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소에서 3 동안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을지도 많은 고민이 되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장 고민은 3 복무 기간에 대한 확신이었다. 학부 졸업 대학원 진학, 취업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 3년이라는 복무 기간은 적지 않은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복무 기간 동안 쌓을 있는 연구 경험과 전역 취업이나 해외 대학원 진학 학부 졸업 시점보다 다양한 길을 선택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지원했다.

 

Q. 후보생 선발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 1차에는 성적표,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그중 자기소개서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구실 경험이 없다 보니 유일한 연구 관련 경험인 실험 수업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실험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확장해서 생각하고, 이어서 교수님과 토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자기소개서에 정형화된 틀이 있지 않고 군과 관련된 내용도 많기 때문에 인성, 경험에 질문들도 많이 받았다. 응원단 단장 역할과 같은 학교생활로 나를 표현하려고 했던 같다. 자기소개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부족했던 성적을 보완할 있었다고 생각한다. 2차에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신체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남학생 같은 경우에는 입대 신체검사와 비슷한 형태의 검사를 진행했다. 신체검사가 합불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한 장교로 임관하다 보니 방첩사령부에서 신원 조회를 받는 과정도 있다. 이때 제출할 서류가 많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최종 면접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인성 면접, 전공 지식, 토론 면접이다. 찬성과 반대, 사회자 모두 팀에서 알아서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 특이했고 전공 지식에 대한 면접에서는 전공 지식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를 많이 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면접관들이 대부분 국방과학연구소 박사님인데, 어떻게 연구실 경험이 없이 진로가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집요하게 물어보셨던 같다. 연구실 경험과 실적에 집중해서 준비했다.

: 크게서류 평가장교 임용 조건 확인신원 조회의 단계로 진행된다. 1 서류 평가에서는 대학 성적과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자가 장교 연구자의 기본 자질을 갖추었는지 심사한다. 1 합격자는 장교 임용 조건 확인 단계에서 신체검사, 인성 검사, 그리고 가지 면접을 거쳐 전공 이해도와 국가관,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는다. 마지막 신원 조회를 통해 장교와 ADD 연구자로서의 결격 사유가 없는지 확인되면 최종 후보생으로 선발된다.

 

Q. 선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 심리적으로 성적표를 제출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아무래도 앞에 이례적인 선배들의 사례를 봤기 때문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자소서였다. 자기소개서로 성적을 극복해야 자신 있는 면접까지 가서 승부를 있었기 때문이었다.

: 면접 준비가 가장 어려웠다. 과학기술전문사관 면접은 다른 면접들과 달리 외부에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고, 면접 종류도 다양해 어떻게 준비하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과학기술전문사관 선배들이 면접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시고 자기소개서 기반의 모의 면접도 진행해 주신 덕분에 순조롭게 준비할 있었다. 토론 면접의 경우 11 후보생 지원자끼리 모여 토론 주제를 정하고 모의 면접을 함께 진행하며 대비했다.

 

Q. 과학기술전문사관과 전문연구요원 모두 복무 기간이 3년인데, 굳이 과학기술전문사관을 택한 이유가 있는가?

: 다소 개인적인 이유다. 나는 국내 대학원보다 해외 대학원 진학을 원했고, 지금도 해외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문연구요원이 되려면 국내 대학원에 진학해야 한다는 점이 진로 방향과는 맞지 않았다. 또한 과학기술전문사관은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선택하더라도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넓다.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기 위한 결정이었다.

 

Q. 면접 준비 과정에서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DGIST 과학기술전문사관 선배 네트워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내가 알기로 후보생 지원자들에게 면접 준비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학교는 DGIST 거의 유일하다. DGIST 다른 학교들에 비해 후보생 수가 많고, 후보생끼리 끈끈하게 묶여 있다. 1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고 자신을 어떻게 어필하면 좋을지부터 정보를 얻기 시작해, 1 합격 후에는 선배들이 제출한 자소서와 성적을 함께 보면서 모의 면접을 진행해 준다.
 특히 토론 면접은 형식이 독특하다. 의견을 표출하는 일반 참가자뿐만 아니라 사회자도 의견을 내고, 사회자를 별도로 뽑는 방식이라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의 차이가 크다. 선배들이 이런 부분까지 꼼꼼하게 준비시켜 준다. 합격 이후에도 선후배가 같은 단체 채팅방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후보생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과기사관 제도도 병역을 이행하는 제도이고, 3년이라는 복무기간은 일반 병사의 복무기간인 1 반에 비하면 시간이지만, 연구원을 진로로 희망하거나 국방과학에 뜻이 있거나 단순하게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전문연구요원과 비슷한 제도를 고민하고 있다면 충분히 고려하면 좋은 제도인 같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싶다. 새로운 시도에는 성공도 실패도 따르지만, 모든 과정에서 얻는 배움과 경험이 결국 자신을 성장시킨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만이 자신에게 찾아오는 좋은 기회를 잡을 있다고 생각한다. DGIST 학생이라면 충분히 좋은 역량을 가지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 기사관 관심 있는 후배라면 언제든 메일로 편하게 연락 바란다. 후보생 지원 준비나 진로 고민이 있다면 아는 최대한 도움을 싶다.

 

김동현 과기사관 후보생('24) <사진 = 최연우 기자>

 

이헌재 과기사관 후보생('23) <사진 = 최연우 기자>

 

김현우 기자 heynwoo.rla@dgist.ac.kr

최연우 기자 cyw040306@dgist.ac.kr

김나연 기자 summerkim0506@dgist.ac.kr

김지민 기자 kjimin_29@d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