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실 주방 정돈 미흡... “올바른 이용 문화 필요” 

규정상 ‘공용공간 사용 후 청결 상태’ 위반 시 벌점 부과 
개인 물품 공용공간에 보관하는 사례 다수 확인돼 
학생생활관 관계자 “민원 들어온 바는 없어... 올바른 이용 권장”  
 
학생생활관 교류실 위생 문제 

지난 3월 2일 1차 학생생활관 201동 교류실 주방 식탁의 모습 <사진 = 황인제 기자>


 
지난 3월 2일, ‘디지스트신문 DNA’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학생생활관 교류실 주방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제보자 A 씨는 일부 이용자들이 식사를 한 뒤에 식탁을 청소하지 않고 간다며,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에도 자주 언급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적했다. 
 
평소 식사를 주방에서 직접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A 씨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갑자기 주방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3월 2일에 촬영된 위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 가루가 흩뿌려져 있고 음식물 찌꺼기와 양념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학생들의 식탁 이용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리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교류실 내 은색 쓰레기통의 잘못된 사용 

1차 학생생활관 201동 2층 교류실 주방의 은색 쓰레기통의 모습 <사진 = 황인제 기자>


 
추가로 주방 내 이른바 ‘은색 쓰레기통’의 사용 문제가 지목되었다.  바로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음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일회용 용기와 함께 은색 쓰레기통에 무단 투기하는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는 악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위생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공용 공간에 방치된 개인 물품들 

일부 이용자들이 개인 물품을 사물함이 아닌 공용 공간에 보관하는 문제도 확인됐다. 

1차 학생생활관 204동 2층 교류실 주방의 창가 선반의 모습 <사진 = 이하림 기자>
204동 교류실 주방에 방치된 식품 <사진 = 이하림 기자>

 

204동 교류실 주방에 방치된 설거짓거리 <사진 = 이하림 기자>



 
실태를 파악한 결과, ‘개인 물품을 치워달라’는 생활관학생자치회의 권고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품이 창가에 쌓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방 싱크대에 3일 이상 설거짓거리가 방치되어 있거나, 공용 소파에 개인 보냉 가방이 방치된 모습 또한 관찰되었다. 
 
이와 같이 규정되지 않은 공용 공간에 개인 물품을 방치하는 행위는 다른 사람의 교류실 이용을 방해할 수 있다. 
학생생활관 미화원으로 근무 중인 B 씨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류실 사물함 외부에 보관된 개인 물품이 청소할 때 방해가 되기에 사물함에 잘 정리해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류실 청결 상태 미흡 및 개인물품 공용공간 방치 행위, 벌점 대상 포함돼 
 

학생생활관 규정 중 일부<사진 = DGIST 비슬빌리지 학생생활관 홈페이지 캡처>



학생생활관 홈페이지에 명시된 생활 규정에 따르면, 공용 공간을 청결하게 사용하지 않는 행위, 개인 물품을 공용 공간에 방치하는 행위 모두 벌점을 부과한다. 
 
학생생활관의 입장 
 
학생생활관 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민원이 접수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1차 학생생활관은 생활관학생자치회에서 자율적으로 냉장고, 수납장 등을 정리하고 있지만, 조리 기구 및 싱크대는 사용 후 사용자가 직접 청소하고 음식물 쓰레기 등을 정리하는 것이 원칙이라 설명하며, 올바른 교류실 사용을 당부했다. 

1차 학생생활관 교류실 주방 식탁의 모습 <사진 = 김지민 기자>



 
 
 
 
공식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학생 사회에서 관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올바른 교류실 이용 문화의 정착이 필요해 보인다. 
 
황인제 기자 hij0374@dgist.ac.kr 
이하림 기자 flumensilva_26@dgist.ac.kr 
김지민 기자 kjimin_29@d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