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내 공생 이론(Endosymbiosis Theory): 원핵세포가 다른 세포 내부로 들어가 공생하다가 미토콘드리아, 엽록체와 같은 세포 소기관으로 진화했다고 바라보는 이론[1]
‘세포 내 공생 이론’에 따르면 먼 과거 어떤 원핵세포는 다른 세포 내부에서 ‘공생’했습니다. 이 이론은 그 공생하던 원핵세포가 진화한 것이 지금의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 등 세포 소기관이라고 바라봅니다.
2024년, ‘공생’은 DGIST와 우리 학생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됐습니다.
기초학부 단독으로 학부 과정을 운영한 지 10년 만에 신설된 반도체공학과가 30명의 신입생을 받으며 첫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3명의 학생이 입학하며 시작한 외국인 학부생 제도가, 올해는 12명의 신입생과 함께 본격적인 비상을 알렸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의 학생회 역할을 할 DISA는 올해 초 발족하며 자치 문화를 시작해 나갔습니다.
기초학부와 반도체공학과,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DGIST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공생하며 학문 공동체로 융합하고 진화해야 하는, 그렇게 할 잠재력을 지닌 하나의 ‘원핵세포’입니다.
DGIST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공생을 되새길 시간입니다. 함께 하는 공동체 발전을 향해 의견을 나누며 우리는 공생해야 합니다. 그 일선에는 자극적이고 거짓이 난무하는 ‘가십’이 아니라 날카로운 ‘진실’과 건강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저희 ‘디지스트신문 DNA’ 기자들은 오늘도 펜을 듭니다.
올 한 해, ‘디지스트신문 DNA’는 107편의 기사를 발행해 독자 여러분을 찾아뵀으며, ‘제1회 학생토론회’를 주최해 구성원의 건강한 토론 문화를 이끌려 노력했습니다. 2025년 ‘디지스트신문 DNA’는 2024년 5월 취임한 권대현 편집장이 이어 이끕니다. 우리 원 구성원의 공생을 위해 그 일선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화의 길을 비출 것을, 원 내외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연말이 거듭 들려오는 슬픈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차가운 듯합니다. 2025년은 사랑과 희망으로 조금이나마 따듯하기를, 참담한 심정을 애써 묻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께 삼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
디지스트신문 DNA
[1] 이형열.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 작용하는 거대 생명체. 한국일보. 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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