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하 박 전 장관)이 DGIST E7 L29에서 제39회 리더십 강좌를 진행하였다. 박 전 장관은 ‘과학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 1시간 40분간 ‘과학과 외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박 전 장관은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과 중국의 기술 경쟁을 예시로 들며 외교와 과학이 결합하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본인의 외교부 장관 시절 일화와 함께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과학 외교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의 과학 외교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다.
강연 이후, 박 전 장관은 <디지스트신문 DN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한국은 그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며 과학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국 과학기술계가 이제는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발전과 목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최근 정부의 ‘AI 3강 달성 목표’ 설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더불어 박 전 장관은 본인이 초선 국회의원이던 20여 년 전에 과학기술정보통신 상임위원회에서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을 통과시킨 기억이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활발히 연구·교육 중인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DGIST는 한국의 첫 노벨 과학상 수상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연구기관이라 자부한다는 평가 또한 전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서 1년 8개월여간 재임한 후 지난 1월 퇴임하였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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