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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인터뷰 시리즈⑥] 게임으로 하나되는 동아리 ‘보드카’

DGIST 사람들

2023. 8.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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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는 DGIST의 보드게임 동아리다.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 동아리실에서보드카의 부장 오인혁 학생(`22)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아리 부장 오인혁 학생 (`22) 과 찍은 사진 <사진 = 서휘 기자>

 

Q. 동아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DGIST 초창기인 2014년부터 활동해 온 보드카는 게임을 즐기고 제작하는 동아리다. 보드게임에서 시작해 비디오 게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동아리 내 교육을 통해 동아리 부원들에게 게임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제작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해 주고 있다.

 

Q. 부장 본인에게 게임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남들과 비슷하게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게임하며 좋아하게 됐다. 게임을 직접 하는 것도 좋아하고, 만들어 보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Q. 동아리에서는 주로 어떤 보드게임을 즐겨 하는가?

부원들이 고정적으로 하는 보드게임은 마작이다. 그 외에는 다양한 패키지 게임들을 사서 함께 즐기기 때문에 게임 종류는 정해진 것 없이 유동적이다.

 

부원들이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 = 서휘 기자>

 

Q. 보드카의 문화를 소개해달라 

학교에서 보드카만큼 화목한 동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동아리실에서 함께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디스코드(Discord)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활발히 교류한다.

 

Q. 동아리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에 관해 설명해달라

게임 잼과 교류회가 있다. 게임 잼은 부원이 다 같이 모여 직접 주제를 뽑아 2~3일 동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평가하는 대회이다. 보드게임 교류회는 타 대학 동아리와 함께 모여 게임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잼은 이번 회원 교육이 끝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교류회는 상시로 개최하고 있다. 저번 주 주말에 연세대, 경북대와 함께 온라인으로 마작 교류를 진행했다(5/18 기준).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본 재미있는 사건이나 게임이 있는지 궁금하다

 작년 게임 잼의 주제가중세풍이었다. 다른 팀에서 ‘Battering Ram’이라는 가벼운 길 찾기 게임을 만들었는데, 주제를 잘 살리고 클리어 시간을 타 부원과 경쟁하며 플레이해서 재미있었다.

 

Battering Ram&nbsp; 플레이 스크린샷 <사진 = 추유진 기자>

 

Q. 개강 총회에서 게임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된 프로젝트가 있다면 설명 부탁한다. 

신입 부원을 위한 게임 엔진 강의를 하고 있다. 대중적인 엔진보다 가벼운 고도(Godot) 엔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부원 교육이 진행되면 다 같이 게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Q. 하나의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설명해달라.

게임을 만들 때는 근간이 되는 엔진 외에도 필요한 구성 요소가 많다.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를 직접 만들거나 외부에서 구해야 한다.  그림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끼리 소스 제작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회비로 소스 구매를 지원하기도 했다. 게임 잼에 참여했던 경험을 예시로 들자면 게임의 콘셉트를 정하고 그 콘셉트에 맞는 작업을 분담해야 한다. 마리오와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었는데 캐릭터 제작 배경 디자인 애니메이션프로그램이 등으로 역할을 나누었다.

 

Q. 동아리 규모가 큰 편이다.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한데, 어떻게 동아리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코로나 전에는 동아리원이 이 정도로 많지 않았다. 코로나 이후 21, 22학번이 들어오며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20학번 복학생과 23학번이 함께 들어오면서 동아리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람이 많아 개개인에 대한 관리가 힘들어 기존의 간부 체제를 변형하고 있다. 현재 보드게임 부서와 대외 협력 부서 두 가지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보드게임 부서는 보드게임 관련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대회 협력 부서는경상대경북대연세대 등 타 대학 동아리와의 게임 교류전을 담당한다. 동아리 부장과 부부장은 물품 구비, 게임 제작 기획을 맡고 있다.

 

Q. 인당 회비(2만 원)를 걷어 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소개해달라.

동아리 내 기본 물품 구비 보드게임 구매(매달 10만 원가량) 프로그램 중 제공할 간식 구매 등에 사용한다. 올해는 게임 잼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게임 잼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회비를 사용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게임 제작 강의 (Asset) 등을 구매해 동아리에서 사용하고 있다.

 

Q. 애셋이 무엇인가?

게임 개발에 필요한 각종 참고 자료, 작업물을 말한다. 쉽게 말해 개발에 필요한 일러스트 인터페이스음향 효과 등의 모든 요소를 애셋이라 한다. 게임을 만들 때 모든 디자인과 효과를 일일이 다 만들기는 힘드니까 시중에 사람들이 업로드한 애셋을 활용한다.

 

Q.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희망하는 동아리 활동이 있는가?

동아리원들 사이에 지식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세미나를 자주 열고 있다. 보통 동아리원 중 세미나를 진행할 지원자를 받는다. 게임 제작과 관계없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세미나를 하도록 권장한다. 체스 주제의 세미나 게임 제작에 필요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요소를 주제로 한 세미나 기타 보드게임을 다룬 세미나 등이 있었고, 더 많은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Q. 동아리에 이런 사람이 오면 좋겠다 혹은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는 인재상이 있는가? 

게임 제작에 관심 있으면 좋고,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잘 녹아들 수 있는 동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인재상은 없다. 동아리실이 잘 갖춰져 있고 컴퓨터 게임기 보드게임 등 놀거리가 많으니 함께 놀 수 있으면 좋겠다.

 

추유진 기자 yujinchu@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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