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DGIST 학술문화팀에서 Art JB 갤러리와 함께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회는 학술정보관(E8)에서 진행되며, 4인의 신진 작가(▲김효진 작가 ▲박혜원 작가 ▲윤수길 작가 ▲정연희 작가)의 작품 각 3-4여점, 총 14점을 관람할 수 있다.
학술문화팀은 2학기 개강을 맞아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신선한 작품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서는 전시 작품 일부와 네 신진 작가에 대해 소개한다.
익숙한 소재와 색다른 해석 – 김효진, 윤수길 작가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앗아가는 김효진 작가의 정물화는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김효진 작가의 <돌아가다>는 플라스틱 시계라는 흔한 소재에 음영 및 빛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림의 사실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사물들의 어색한 배치와 ‘돌아가다’라는 주체성을 띠는 서술어가 만나 ‘괴리감’이라는 신선함을 더했다.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안전표시 테이프는 매우 강한 색감을 띠며 통제를 상징하는 소재이다. 이 안전표시 테이프는 윤수길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controller_drawing#1>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진 테이프를 흑백의 사람 얼굴 스케치에 위에 붙인 듯 연출했다. 통제가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궁금증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색과 소재가 주는 힘 – 정연희, 박혜원 작가
강렬한 색과 매끈한 질감은 자극적인 인상을, 부드러운 색과 질감은 운치 있는 인상을 준다. 정연희 작가는 부드러운 색과 질감, 여백이 있는 공간 배치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여운을 남기는 작가다. 치열과 분주의 상징인 도시라는 소재와 대조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도시가 갖는 안온한 이미지를 동시에 전한다.
<landscape#2>는 박혜원 작가만의 그림 형식을 대표한다. 자연물을 다루나 이와 대조되는 완벽한 원과 대칭성, 강렬한 색감의 파스텔 톤이 강한 이질감을 형성한다. 박 작가는 소개글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인 자신의 그림이 지친 사회인들에게 상상이 뛰노는 의식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학술정보관은 전시회와 함께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관람 후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9월 13일(화)부터 10월 20일(목)까지 약 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큐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https://curation.dgist.ac.kr/curation/w/1945). 지치는 시험 기간, 생각의 올가미를 전시회로 잠시 풀 수 있길 바란다.
서휘 기자 tjgnl8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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