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X K-클럽] 시리즈에서는 디지스트신문 DNA의 기자가 K-클럽 커리어Up 기자단으로 참여하여, 경력 사례 인터뷰를 전달합니다. K-클럽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종합지원 플랫폼입니다. 본 시리즈는 DGIST 학생들에게 경력 사례를 전달하는 기회로서 기획되었습니다.

 

  대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에서 막 발을 떼는 시기다. 사회인으로서 인생의 새 막을 시작하며, 다양한 진로 고민을 품고 해결해나간다. 그중에는 창업하는 학생도 있고, 학부생 연구원으로 일하는 학생도 있고, 취업을 준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학생도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대학에 입학하고, 적응하여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세 명의 20학번 학생들과 만났다. 창업을 준비하는 A, 학부생 연구원을 하는 B, 취업 준비를 하는 C. 학교도, 진로 계획도 다른 세 학생과 현재의 진로 고민을 나누는 것이기에, 더욱 편한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진행했다.

 

먼저 공통 질문이다.

 

Q. 각자 지금의 활동을 하기까지의 생각의 흐름 또는 계기가 궁금하다.

- A : 재학 중인 학교에 기술창업교육센터, 산학협력단이 있다. 학교 측의 창업 지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2학기 차에 학교 내 창업 동아리에 들어갔다. 동아리에 막 들어갔을 때, 본교 선배 중 창업 중인 대표님들이 학교의 창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라고 해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팀을 꾸려 창업을 시작했다. 여러 번 엎어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잘 정착하여 진행 중이다. 계기를 꼽아보자면 그 선배들의 영향이 컸다.

- B : 학부생 연구원을 시작하기 전에는 하고 싶은 게 없었다. 정확한 진로 방향을 못 찾았고, 입학 당시 원했던 분야가 적성이 아닌 것을 입학 후에 알게 돼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공부도 하고, 경험도 쌓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에는 조급한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적성에 안 맞는 분야를 지운 후, 평소 관심 있던 생명 분야 교수님께 컨택하고 경험을 쌓아보자는 생각에 학부생 연구원을 시작했다.

- C : 취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은 마음과 사회에 나가서 1인분의 몫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이런 생각 끝에 취업 준비를 선택하게 되었다.

 

Q. 현재 계획(창업, 학부생 연구원, 취업 준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한 동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 A : 창업을 하다 보니까, 창업이 재밌어서 지속할 수 있었다.

- B : 활동 과정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꼈던 게 동력이 되었다. 처음부터 길게 보고 5달간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학부생 연구원을 시작했다. 시험 기간에는 실험실 구성원의 배려로 일을 적게 하기도 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 있었다. 학부생 연구원 기간 배운 실험이 재밌기도 했다. 관련 실험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었고, 이를 직접 학기 중 실험 과목에서 적용하는 등, 학부생 연구원을 하며 배운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어 보람찼다.

- C : 적당한 휴가 생활과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 힘든 취업 준비를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 미래의 멋진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취업 준비를 한다.

< 사진  = Alex Mccarthy @ unsplash.com >

 

Q. 코로나19 시대라는 특수성이 진로를 꾸려나가는 데 미친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 A : 코로나19 시대가 아니었더라도 창업은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언택트,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창업 아이템을 심사위원들이 좋게 평가하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한다.

- B : 다른 활동에 제약이 생긴 걸 고려하면, 활동 선택에 있어 코로나19 시대의 영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분야를 제대로, 잘 배울 수 있는 것을 선택한 것 같아서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더라도 학부생 연구원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 C :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배달음식 때문에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환경을 더 보존하려는 마음이 생겼고, 친환경 소재를 만들거나 기존의 재료 생산공정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재료공학자로서의 꿈이 생겼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의 실험, 실습 기회가 부족해 진로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나,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게 어려웠다. 예를 들어, 대학 입학 전에는 해외에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의 지원이 끊겼고, 활동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Q. 진로 고민을 안고 있는 이 시대의 이공계 대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A : 대학에 오면,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다 누려봤으면 좋겠다. 나는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창업도 하고, 학부생 연구원도 하고 있다.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지와는 상관없이, 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으면 좋겠다.

- B :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나는 조급함에 2학년부터 실험실에 들어오긴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자의 속도가 다르겠지만, 미래에 그 시간이 아까웠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한다.

- C : 코로나19 시대라 경험의 기회가 많이 줄었지만, 묵묵히 잘 버텨서 좋은 결과를 얻는 이 시대의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사진  = Artem Kovalev @ unsplash.com>

 

다음은 A의 개인 질문이다. A는 현재 학부생끼리 팀을 꾸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Q. 학부생끼리 활동하기에 기술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

- A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려고 한다. 하드웨어는 교수님의 도움을 받고, 소프트웨어는 먼저 UI를 제작한 후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팀원들이 배워서 개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자 한다.

 

Q. 자문은 누구에게 구하는지 궁금하다.

- A :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우, 학교 내에는 자문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개발자 섭외 이후 개발자와 우리 사이를 연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최근에 타 대학교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을 개발 팀장으로 섭외했다. ,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경우 선배들의 도움과 인터넷의 자료를 활용했다. 창업 용어 등의 창업 지식 또한 인터넷 조사를 활용했다.

 

Q.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자리 잡은 후의 진로 계획이 어떻게 되나?

- A : 창업을 계속할 것 같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밀고 나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성 판단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니즈가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아이디어까지 염두에 둔 열린 상태다.

 

Q. 아이템 선정 과정에서 소개해줄 만한 이야기가 있나?

- A : 창업 첫 학기 때에는 완전히 다른 주제를 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잘 안 돼 공모전에 지원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자본 없이 계속 진행하는 게 어려우니,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추천받은 주제가 있어서 이를 발전시켜 보니 지원받는 게 가능할 것 같아 현재까지 해당 주제로 진행하게 되었다.

 

Q. 참여 중인 사업에서 어떤 지원을 받는지 궁금하다.

- A : 학교 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고 있다.

  학교 내 프로그램은 학교와 외부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하는데, 팀별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담 멘토를 배정해준다. 또 사업 진행에 필요한 세무, 회계, 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내 예비 창업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사업화 자금 제공이 크지만, 전담 멘토 배정과 함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은 B의 개인 질문이다. B는 학부생 연구원으로서 한 실험실에 참여하고 있다.

 

Q. 2학년부터 학부생 연구원을 한 것이 이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 B : 조급함이 컸기 때문에 이르다는 생각은 없었고, 빨리 뭔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Q. 1학년 때 교수님께 컨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학년이 컨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 B : 멋모르는 1학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메일 드릴 때는 아무 걱정도 없었다. 면담하러 갔을 때, 약속시간 정하기부터 실수를 해서 첫인상이 안 좋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연구에 대한 설명을 잘해주시고, 대화가 잘 진행돼서 편하게 면담했다.

 

Q. 아직 기초과학 과목을 모두 이수하지 않은 저학년이 학부생 연구원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 B : 많았다. 하지만 실험실 선배들이 많이 배려해주었다. 세포생물학도 배우지 않았다는 말에, 이 실험실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하더라. 세포생물학을 막 배우기 시작한 시기에 학부생 연구원을 시작했기 때문에, 필요한 개념의 경우 관련 논문이나 책을 읽으며 개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Q. 학부생 연구원을 하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 B : 그 분야에 대해서 확실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실험, 배경지식, 이론 등을 얻을 수 있다. , 선배들의 조언이 대학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

 

Q.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 궁금하다.

- B : 학부생 연구원 활동이 전공을 정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하지만 졸업 이후의 미래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로서는 학부생 연구원이든 인턴이든 상관없이 실험실에서 실험 경험을 계속 쌓고 싶다. 아직은 선택하고 싶은 나이이므로, 다양한 것을 시도해서 선택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C의 개인 질문이다. C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다.

 

Q. 졸업하고 하고 싶은 일과, 그 일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봤는지 궁금하다.

- C : 깊이 고민하고 정한 앞으로의 목표는, 휴학 없이 바로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위해 전공 교수님과의 상담을 진행했고, 높은 학점을 위해 공부했다.

 

Q. 취득한 자격증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취득한 과정과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자격증도 궁금하다.

- C : 선배들의 조언과 개인적인 흥미로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필기를 따 두었고, 실기를 준비하고 있다. , 학과 교수님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토익 점수를 미리 만들었다. 앞으로는 한국사 자격증과 CAD 자격증을 준비할 생각이다.

 

Q. 요즘 하는 진로 고민이 궁금하다.

- C : 진로 관련한 막막한 감정을 떨칠 수 없다. 시험이 없는 전공이라서 스스로 경력을 쌓고 갈 길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이런 점이 막막하고 힘겹게 느껴진다.

 

Q. 추천해주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 C :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 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수영하고, 가을에는 책을 진득하게 읽어보고, 겨울에는 하-얀 스키장에 가 보는 계절 활동을 추천한다. 코로나19 시대의 무기력함과 번아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활동이다.

 

Q. 졸업까지의 계획이 궁금하다.

- C : 졸업 학점을 잘 채우고, 졸업 논문을 잘 쓰고, 건강하게 졸업하기!

 

  모두가 같은 코로나19 시대의 대학교 2학년이라고는 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꿈도, 그를 이루기 위한 길도 정말 다르고 다양하다. 활동의 제약이 많이 생겨서 입학 전에 계획한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코로나19 시대라서 할 수 있는 계획을 짜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바삐 적응했더니 벌써 학년이 바뀌어 있어 놀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걸어 나가는 세 학생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며 나아가는 것은 어떨까. 할 수 있는 일이면 해보자는 A의 말,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자는 B의 말, 번아웃을 이겨내고 진로를 만들어가자는 C의 말이 우리에게 자그마한 마음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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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림 기자 hr2516s@dgist.ac.kr

 

 

Posted by dgist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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