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에는 기초학부생들을 위한 각종 연구활동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그 중 원내에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디지스트 신문 DNA에서 알아보았다.
지난 2014년 DGIST 융복합대학 기초학부가 설립된 이래, 학부생들의 연구 과제 참여 요구는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한 끝에,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고, 현재 해당 프로그램들은 활성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도 학부생들 중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스트 신문 DNA가 학부생들이 원내에서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아래 3가지 방법을 알아보았다.
학부생의 연구과제 직접 참여
학부생이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은 많은 경로가 있다.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인턴 프로그램 ▲3,4학년이 되어 참여하는 UGRP ▲지난 여름 학기에 이루어진 학부생 연구실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부생들은 방학 및 학기 중에 연구과제에 참여해왔다.
지난 2014년 학교 개교이래 학부생들은 융복합 교육의 안착을 위한 강도 높은 학사일정 등의 이유로 연구 과제 참여 등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학부생의 연구 과제 참여로 인한 경험의 중요성과 타 과학기술원 및 종합대학의 보편화 등을 토대로 학부생들의 연구과제 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자 준비하였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9월, 공식적으로 학부생이 원내 교원 혹은 타 외부기관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였다.
기초학부 권민철 행정원은 현재 모든 학년의 연구 과제 참여가 허용되어 있지만, 연구 과제 참여를 위한 절차가 있으니 이를 충실히 따라 달라고 당부하였다. 현재 연구 과제 참여를 위해서는 학부생의 연구과제참여 신청서 및 연구책임자의 연구책임자 확인서 작성이 필요하다. 다만, 학부생 본연의 학업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한 보호 제도의 일환으로 참여율 상한이 학기 중과 방학 중 각 20%와 50%로 설정되게 된다. 단, 학위 연계과정생의 참여율은 일반 학부생의 참여율과 소폭 차등 설정된다. 위 과정을 마치게 되면, 생활지도 교수와의 면담 및 승인, 기초학부장의 승인을 거쳐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위 과정 및 서식이 대외적 효력이나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학사 일정과 연구 과제 참여를 균형을 잘 잡아 소화할 수 있도록 학부 및 대학원의 많은 교원이 함께 고민한 결과이니 해당 서식을 마련하여 제출한 이후에 연구과제에 참여해줄 것을 기초학부는 당부하였다.
한편, 현재도 이러한 경로를 거치지 않고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인 학부생에 대해서는 사후라도 괜찮으니 해당 서류를 갖추어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또한, 타 대학 내지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해당 신청서 등을 작성, 제출해줄 것을 권고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진행 중이던 ▲인턴 프로그램 ▲UGRP 등을 제외한 기타 연구 과제에 개인적으로 참여 시 해당 과정을 거치기를 권장했다.
다만, 한국 과학 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URP(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의 경우, 해당 경로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URP는 창의재단의 공모에 학부생 2~6인과 연구 책임자 1인이 1팀으로 구성되어 신청한 후 선정 절차를 거쳐 진행되며, 선정된 이후 기초학부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URP의 경우는 기초학부에서 파악이 가능한 프로젝트로 분류되기에 별도의 절차 없이 수행할 수 있다.
교육과정 안에서의 연구, UGRP
한편, 기존의 UGRP와 인턴 역시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전망이다.
기초학부 3.4학년의 교과 과정으로 진행되는 UGRP는, 융복합 교육에 있어서 동료 및 다른 전공 간의 소통의 중요성에 목적을 두고 학생들 주도로 연구를 체험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연구 프로젝트이다. 특히 Group Research를 통한 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 및 소통 역량 강화를 이루고, Career Path에 기초한 기초학부-대학원 교육과정 간 연계역할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학부생들은 UGRP Wiki 사이트에 본인이 주제를 제안하여 팀원을 모집하거나, 교원 및 연구원 혹은 타 학부생이 제안한 주제 중 관심 있는 주제에 지원 및 승인 과정을 거쳐 해당 과제에 참여하게 되며, 2020학년도 현재 도전 과제 4개 및 일반 과제 45개 총 49개의 연구 과제가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도 도전 과제는 ▲건강한 삶 ▲지속 가능한 삶 ▲편리한 삶 ▲확장된 삶으로 나뉘며, 일반 과제는 다시 위원회 제안 A형과 학생 제안 B형, 산학 협력 과제 C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편, 지난 몇 년간 1, 2학년 사이에서도 UGRP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요구가 증가하였다. 현재 1,2학년의 경우는 도전과제만 참관 형태로 참여하거나 2학년의 경우 생활 지도교수 및 UGRP 자문 교원의 승인 후 조기수강원을 제출하여 UGRP 1과 UGRP 2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다만, UGRP의 경우 추후 변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진행된 총장 간담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존 A형 과제인 위원회 및 교원 제안 과제는 새롭게 교육과정으로 개설되는 URP로 진행되며, 창의재단 URP와는 상이하다. B형 과제인 학생 제안 과제만 UGRP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정약용 코스 등으로 구분되던 코스 구분 역시 사라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지지 않은 바가 많아 향후 진행될 UGRP 및 URP 진행 방식에 대한 학부생들의 지속해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원 랩실의 직접 경험, 인턴과 학부생 연구실 체험 프로그램
기존 방학 기간 중 실시되던 대학원 인턴 프로그램 역시 향후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대학원 커리어 경험을 통한 진로 탐색의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관심 연구 분야에 해당하는 실험실에 학부생들이 자발적으로 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증빙서류 및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후 약 1달여간의 인턴 기간을 거치게 된다.
지난 여름 방학에 실시된 학부생 연구실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지속가능성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연구실을 직접 경험해볼 기회이기에 신입생들의 참여도가 높았으나 학사지원팀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신입생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며, 코로나 19 사태가 종료되면 진행되지 않을 예정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 여름 학기에는 해당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학부생들의 연구과제 참여는 본인이 기초학부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본인의 전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여 얻을 수 있는 바가 많은 소중한 기회이며, 대학원과 밀접한 소통이 가능한 DGIST의 또 다른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많은 학부생이 자신의 진로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동현 기자 lee0705119@dgist.ac.kr
손혜림 기자 hr2516s@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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