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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부 2학기 개강 전후 학생들의 DGIST 방역평가

사회

2020. 10. 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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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는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기초학부는 방역에 있어 학교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1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부터 이미 DGIST와 인근 지역에는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고 마음 편히 거리를 거닐 수 없는 상황에서 DGIST 방역은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렇기에 DGIST 방역이 올바른지, 허점은 없는지 등을 학생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

DNADGIST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개강 전후 DGIST 방역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총 3단계 현 거주지 ▲2학기 개강 전후 DGIST 방역 평가 DGIST 학사 운영 만족도 평가로 이루어졌다. 설문조사는 9 17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으며 총 40명이 응답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DGIST 방역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 중 여름방학에도 테크노폴리스 내에 거주한 학생은 61.3%이며 이들의 DGIST 방역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DGIST 방역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학생은 45.5%으로 매우 불만족인 18.2%와 불만족 27.3%로 구성된다. 22.7%의 학생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 중 매우 만족 4.5%와 만족 18.5%로 구성된다.

DGIST 방역이 나라에서 내린 지침에 맞추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격리된 학생의 경우 최소한의 조치도 없이 대부분 학생 자율에 맡겨 제대로 된 격리가 이뤄지지 않아서 DGIST 방역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사항으로 기숙사 휴게실 사용은 막았음에도 1층 식당은 사용 허가 한 점이 이해 되지 않으며 각 층 학생들의 외출 여부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을 꼽았다. 입구의 발열 측정이 항시 이뤄지지 않았고 입구 지킴이의 부재도 빈번했다.

2학기 개강 이후 DGIST 방역에 대한 평가는 여름방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DGIST 방역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학생은 42.5%로 매우 불만족 20%와 불만족 22.5%로 구성된다. DGIST 방역에 만족하는 학생은 30%로 매우 만족 5%와 만족 25%이다. 여전히 불만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 DGIST 방역이 매우 불만족스러운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름방학에 비해 증가했다.

 교내 건물 소독이 잘 이뤄지는 점에서 DGIST 방역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수도권 학생들의 코로나19 검사 및 격리도 긍정적인 평가에 기여했다. 하지만 DGIST 방역이 너무 보여주기 식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수도권 학생들의 검사 및 격리는 좋았으나 실제로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답변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비 수도권 학생들에 대해서 아무런 검사와 격리 조치가 없었음에 불안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여름방학과 마찬가지로 테크노폴리스 외부로의 학생 이동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점과 발열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DGIST 방역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으려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걱정 반 기대 반 2학기 학사운영

학사 운영은 DGSIT 방역과 매우 밀접한 관계다. 방역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학사 운영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개강 이후 DGIST 학사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불만족스러운 학생이 많았다. 2학기 학사 운영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은 40%로 매우 불만족 22.5%와 불만족 17.5%로 이뤄졌다. 반대의 경우 32.5%로 매우 만족 2.5%와 만족 30%로 이뤄졌다.


우선 LMS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된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공지가 느리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수강신청의 경우 느린 공지와 문제 대처 속도가 더욱 드러났다. 또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되는 상황에도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차원의 도움을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1학기와 달리 DGIST 학생들은 정원 40명 이하 과목에 한해 대면강의를 들어야 한다. 학생들은 앞으로의 대면강의에 대해 42.5%는 반대했다. 그 중 22.5%는 적극 반대이고 20%는 반대이다. 반면 40%는 찬성했다. 12.5%는 적극 찬성이고 27.5%는 찬성이다.

대면 강의에 찬성하는 학생의 경우 실험과목의 경우 비대면 강의가 필요하며 비대면 강의보다 대면 강의 수업의 질이 좋다고 답했다. 반면 대면 강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학생들의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기에 대면 강의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학기 20학번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비대면 강의가 불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2학기 개강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비대면 강의 평가는 1학기와 다른 분위기다. 67.5%의 학생이 비대면 강의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불만족스럽다는 학생은 7.5%였으며 매우 불만족스러운 학생은 없었다.

우선 1학기와 다른 평가를 한 이유로 개선된 네트워크 문제를 꼽는다. 그리고 화상 강의와 질의응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점도 평가에 기여했다. 실시간 강의와 녹화 강의를 함께 사용해 비대면 강의의 부족한 점을 개선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와 같은 여러 기기들을 직접 구매하시는 교수님들의 준비성에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반면 비대면 강의의 한계로 유기적은 강의 구조를 형성하지 못한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학생들의 만족스럽지 못한 방역 참여

마지막으로 이번 설문조사는 방역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학생들의 자체평가도 이뤄졌다. 학생 자체평가는 만족스럽다는 학생보다 그렇지 않은 학생이 훨씬 많았다. 37.5% 학생들이 불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불만족 25%와 매우 불만족 12.5%로 구성된다. 반면 10%의 학생들이 만족스럽다는 평을 했고 매우 만족 2.5%와 만족 7.5%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기숙사 로비 및 식당, DGIST 원내 거리, E7을 비롯한 DGSIT 건물 내부 그리고 DGIST 인근 테크노폴리스 지역이 해당한다. 또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거나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경우 불편함을 느꼈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비상사태를 맞이하고 반년이 지났다. 지난 반년 동안 온라인 학습이 익숙해졌으며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안심하기 이르다. 코로나19 확산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DGIST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과 학교 모두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

 

강광휘 기자 kanghul@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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