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개강 이후 Teaching Assistant(이하 TA)의 공백이 발생했다. 학기 개강 직전 고용형태를 변경하면서 기존 TA를 활용할 수 없게 되었고, 학부팀은 TA를 새롭게 채용하여 총 8명의 TA가 충원되었다. TA 충원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수학 1명 ▲ 글쓰기 2명 ▲ 리더십 2명 ▲ 영어 2명 ▲ 철학 1명
물론 일부 TA가 충원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 가을 학기의 경우 영어 교과 TA는 4명이었다. 4명의 조교가 튜터링을 가졌던 지난 학기에 비해 이번 학기는 2명의 조교가 이를 담당한다. 그로 인해 Communication Skills(이하 CS)교과목에는 튜터링을 배정하지 않았다. CS 과목은 대개 ‘새내기’인 1학년이 주로 듣는 과목이며, 대다수 학생이 영어로 된 편집물(논문, 기사 등)을 처음 보겠지만 TA가 배정되지 않아 제대로 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 또한 과제물에 대한 확인 조차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인문소양 과목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문소양 과목 특성상, 서평을 쓸 일이 많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기는 쉽지 않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의 서평을 교수 혼자 감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육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인문 소양뿐 아니라, 연구자로서 글 쓰기 실력 역시 갖추어야 할 학부생들은 제대로 된 첨삭을 받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TA 부족으로 인해 교수는 커리큘럼에 변화를 가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확률과 통계 및 실습 과목에도 TA가 없이 진행되어 과제 채점이 불가능해 과제 점수를 없애고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비율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다. 아르바이트 형태, 단기적 고용 형태로 인한 잦은 교체 및 TA 교육의 재발생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외부 채용이 늦어진 점은 개강 이전 고용형태의 급한 전환으로 인한 결과이다. 학부팀에 따르면, 봄학기 개강 이전 여러 부서와의 논의를 거쳐 외부 TA 채용 형태를 기존 기타소득자 채용 형태에서 아르바이트 고용 형태로 변경하였다. 외부 TA의 경우, 기타소득자가 아닌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르바이트 채용 형태로 인해 고등교육자 지원이 감소한 점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일하던 TA에게 학기 직전 더 이상 활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통보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현재 학부팀은 외부 TA 채용에 대해 현 고용 형태인 아르바이트 형태가 아닌 사원 형태의 채용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는 단기간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므로 추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변화를 가할 필요가 있다. 그를 통해 장기적 고용 보장으로 교육 질 향상에 앞장서야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정말 학생을 위한 학교를 이룩해야 한다. 또 한번 소탐대실의 행위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임다빈 기자 frankful@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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