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칙 개정·상징체계 통일 추진

자치단체 대대적 개편 및 분기별 업무보고 제도화

전학대회·학생총회 안건 포함한 학생 사회 주요 현안 논의돼

 

지난 224, 2026년 제1회 자치단체 대표자 정기회의(이하 정기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정기회의는 학생사회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및 학생총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서초우 총학생회장(이하 서 회장) ▲이환희 부총학생회장과 더불어 총학생회 산하기구(이하 자치단체)장인도한수 디지스트신문 DNA 편집장곽민호 디지스트 응원단 D.ONE 단장김정형 동아리연합회장임유진 학생 홍보대사 D’light 단장장재민 방송국 FICS 국장최규범 생활관학생자치회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전학대회 및 학생총회 안건 ▲2026학년도 학기별 업무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정기회의 참석자의 모습. 앞줄 왼쪽부터 ▲김정형 ▲서초우 ▲최규범 ▲장재민, 뒷줄 왼쪽부터 ▲ 이환희 ▲곽민호 ▲임유진 ▲도한수  <사진 = 자치단체 대표자 정기회의 제공>

학생 자치 활성화 위해 정기회의 매달 개최

먼저 서 회장은 원내 학생 자치활동의 체계적 운영과 소통 강화를 위해 정기회의를 매달 개최할 의향을 밝혔고, 참석자 전원의 합의를 통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정례 개최일로 확정했다. 정기회의에서는 단순한 업무 보고를 넘어, 중요 사안의 경우 전학대회 및 학생총회에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전학대회 및 학생총회 상정 안건은총학생회칙 개정학생 사회 상징체계 통일원내 자치단체 활성화 세 가지다.

자치단체 최신화 위한 총학생회칙 개정

먼저 융복합대학 총학생회 학생회칙(이하 학생회칙) 개정안은 지난 2021 11월 개정된 현행 학생회칙의 최신화를 목적으로 발의됐다. 현행 학생회칙은 56(지위) 중앙운영위원회, 동아리연합회, 디지스트 신문 DNA, DGIST 방송국 FICS, 생활관학생자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본회의 산하기구이다라고 명시하여 디지스트 응원단 D.ONE과 학생 홍보대사 D’light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두 단체를 회칙에 명문화하여 자치단체로서의 지위를 명확히 하고, 제도적 근거를 보완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논의 과정에서는 특히 디지스트 응원단 D.ONE의 경우 과거 자치단체 선정 기준과 대표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자치단체 선정 근거를 학생회칙 또는 부속 규정에 명확히 기재해 향후 유사한 논란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본 안건이 의결될 경우 모든 자치단체가 회칙에 명시되어 제도적 명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학생 사회 상징체계, 공식 로고로 통일

학생 사회 상징체계 통일 안건은 학생 사회의 공식 상징체계를 정비하고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의됐다. 현재 DGIST에서는 기존 공식 로고와 지난해 5월 도입된 미디어마크가 명확한 사용 기준 없이 혼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사회 차원에서 상징체계를 기존 공식 로고로 통일하여 정체성과 대표성을 명확히 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논의 과정에서 기존 로고가 학부 과정을 개설하고 지난 10여 년간 공식 로고가 사용되었기에 대중들, 특히 과학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점, ▲서울대학교 ▲KAIST ▲美 하버드대학교 등 주요 대학은 로고가 자체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되며, 상징체계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새로운 상징체계 도입 과정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었다. 본 안건이 의결될 경우 학생 사회에서는 미디어마크 대신 기존의 공식 로고만을 사용하게 된다.

미디어마크(좌)와 공식 로고(우)의 모습 <사진 = DGIST 홈페이지 캡처>

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한 구조적 개선

원내 자치단체 활성화 안건은 학생 자치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 자치단체는 각기 고유한 설립 목적과 역할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일부 단체의 경우 설립 당시의 목적과 달리 역할이 축소되거나 사실상 소실되어 운영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는 타 단체와 업무가 중복되거나, 통합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황이며 행정적·재정적·인적 자원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통폐합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그러나 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단순한 통폐합보다는 각 자치단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이 학생 자치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에 자치단체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및 활성화를 목표로, 각 단체에 중장기 업무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분기별 업무보고를 제도화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를 통해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생 사회 전반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논의된 안건들은 오는 3월 둘째 주에 열리는 전학대회 및 학생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도한수 기자 function@d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