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가 된 그들, 유럽의 집시
집시에 대한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응 “Give me a money please.” 8살 남짓해 보이는 남자아이가 눈앞에서 종이컵을 흔들며 말한다. 무시하고 야경을 찍으려 카메라를 드니 카메라 렌즈를 종이컵으로 장난스레 가리며 계속 돈을 구걸한다. 지금은 현금이 없다는 단호한 말을 듣고 나서야 남자아이는 레스토랑의 다른 손님들에게로 뛰어갔다. 어린 나이에도 영어로 구걸하는 일이 능숙해 보였던 그 아이는 집시다. 유럽의 유명 관광지나 성당 근처엔 흔히 집시가 있다. 필자는 파리 센 강 다리에서 ‘집시 사인단’을 처음 보았다. 떼를 지어 관광객에게 자연스레 돈을 요구하는 그들은 혹시나 해코지라도 당할까 두려워하며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비꼬는 어투로 ‘Hello~?’라고 말하며 웃고 있었다. 동네 성당에서..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