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외 지역 출신 학생이 많은 DGIST... 우리에게 대구는 가깝고도 먼 고장이다. 고향을 떠나 낯선 대구를 찾아온 학생들에게도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 ▲하늘색 그 겨울, 대구FC(축구) ▲엘도라도의 그 팀, 삼성 라이온즈(야구) ▲유일한 대경권 프로 농구 구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농구)… 대구 지역 프로스포츠 구단을 차례로 전한다. 팀 소개부터 즐기는 방법까지, [대구 프로스포츠 시리즈]가 온다.
대구FC, 2002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대구 지역 유일 프로 축구단이다.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세징야가 머문 구단이자, K리그 최고의 경기장으로 꼽히는 대구IM뱅크파크(이하 대팍)의 주인이다.
‘디지스트신문 DNA’ 기자들이 직접 수원FC와의 경기가 열리는 대팍을 찾았다. 팀 소개부터 직관 방법, 경기 내용을 전한다.
하늘색 ‘그 겨울’, ‘대구FC’
2017년 승격 이후 1부리그 상위권과 하위권을 넘나들던 팀 대구FC. FA컵(현 코리아컵) 우승과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험을 가진 잔뼈 굵은 팀이다. ▲조현우 ▲이근호와 같은 유명 국가대표급 선수가 머물렀을 뿐 아니라,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으로 손꼽히는 세징야가 버티고 있다. ▲에드가 ▲황재원 ▲정치인 ▲카이오 ▲한태희 등 훌륭한 선수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앰프와 스피커 없이 팬들의 소리로만 응원하는 문화가 축구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도 2018년 대구FC의 FA컵 우승 당시 '그 겨울'을 만여 명의 팬이 부르는 장면은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꽃 피는 겨울 우리 국제선 타고서
하늘에 더 가까이 우리 꿈 싣고서
세월이 흘러 가도 언제나 여기에
우리가 만들어 낼 그 겨울 꿈꾸며”
- 대구FC 대표 응원가 ‘그 겨울’ 중 일부 -
그러나 이번 시즌, 대구FC는 K리그1 최하위에 쳐져 있다. 5월 초부터 9월 말까지 1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되는 12위에 11위와 승점 12점 차이(9월 11일 기준)로 머물러있다. 극적인 반전에 성공해 1부리그 생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는 지금, 대구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DGIST 학생으로서 대구FC에 관심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대구FC 경기 티켓 구매
대구FC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티켓 구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경기 표를 온라인 구매해야 한다. 대구FC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티켓예매' 버튼을 누르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예정된 경기 일정과 티켓 예매 오픈 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물론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 오프라인 구매를 할 수도 있지만, 권장하지 않는다. 대구FC의 홈구장 대팍은 지난 2024시즌 국내 축구단 중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운 곳이기 때문.
관람 주의 사항
더불어, 프로 축구 경기를 처음 관람한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원정 응원석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는 홈팀인 대구FC의 상대 팀을 응원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만약 상대 팀을 응원하거나 유니폼, 머플러응원봉 같은 관련 물품을 소지할 경우 퇴장 조치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구FC 차원에서 명확히 하고 있다. 이처럼 규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옆에 앉은 대구FC 팬들에게도 큰 실례를 범하는 행위이니 관람 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DGIST에서 대팍까지 이동
DGIST에서 대구FC의 홈 구장인 대팍까지 이동하는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우선 DGIST 인근 테크노폴리스의 ‘유가읍행정복지센터건너역’에서 급행 8번 버스를 타고 진천역으로 이동한다. 진천역에서 다시 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대구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대구 iM 뱅크 파크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대구 iM 뱅크 파크는 대구역 근처에 위치해 도보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구역에서는 버스 노선도 다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경기 당일 자동차 이용 시 주차 공간이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대구FC VS 수원FC
‘디지스트신문 DNA’ 기자들은 대구FC와 수원FC의 2025 K리그1 28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 이 경기가 펼쳐진 대팍은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구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관중석과 필드의 거리가 7m로 매우 가까워 선수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데다, 관중석 규모가 크지 않아 화끈한 분위기가 비교적 잘 연출되는 덕이다.
경기는 극적이었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던 수원FC는 윌리안의 깔끔한 페널티킥과 함께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 앞서나갔다. 이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대구FC가 위협적인 공격을 여러 차례 전개했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후에도 대구FC 입장에서는 무기력하게 공격했으나, 막바지부터 완전히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전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은 대구FC였다.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박대원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려 수원FC의 골문을 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후반 추가시간, 홈팀이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 세징야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헤더로 슈팅하며 대구FC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곧 같은 팀 박대훈이 역습 상황에서 수원FC의 수비를 벗겨내고 쐐기골을 더해 최종 스코어 3:1을 만들며 대구FC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꼴찌에 뒤처져 있던 대구FC. 17경기, 119일 만에 기록한 승리였다. 이날 2도움을 기록한 대구FC의 ‘주장’ 세징야는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조금의 가능성이더라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말하며 희망을 전했다.
축구는 극적이다. 프로 축구단은 지역 시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이자 숙명을 가진다. 어쩌면 꼴찌를 탈출하고 1부리그 극적 생존 신화를 시작해 나갈 가능성이 있는 대구FC, 휴일을 맞이해 그들의 여정을 목격하는 것은 어떠한가? 선선한 바람이 돌아오는 지금, 대팍이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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