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아리의 낭만은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교직원들에게도 동아리의 낭만이 존재한다. 올해 5월에 진행한 DGIST 축제 달빛제에서 교수 중창단 DGDG가 중창 공연을 선보였다. 2019년 결성된 이래 꾸준히 중창 연습을 하며 여러 합창 공연을 선보인 DGDG의 부장, 이상임 교수(뉴바이올로지학과)와의 인터뷰를 통해 DGDG의 활동을 취재했다.
Q. DGDG란 어떤 동아리인가?
DGDG라는 이름은 한국어로 두근두근이라는 뜻이다. DGDG는 학교의 지원을 받는 정식 등록된 동호회이다. 코로나 유행 전 2018년 음악 수업이 있었을 당시 송재경 교수와 학생음악회에서 축하공연을 선보인 적이 있었다. 이후 모임을 이어가며 1년 정도 연습하여 2019년 음악회 축하공연도 선보였다. 피아노를 맡은 ▲송재경 교수▲이정아 교수 ▲조정아 교수 그리고 나를 포함한 네 명이 2021년에 정식으로 동아리에 등록하였고 현재 2024년까지 중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Q. 동아리 활동은?
매 학기마다 곡을 정해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정기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전반적인 지휘를 담당하고, 반주자로박영석(`18) 학생이 도와주고 있다. . 연습한 곡은 교수와 학생의 합동무대로 축제에서 공연한다. 중창단이란 이름이 거창해 턱이 높을 거라 생각하지만, 노래를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사람끼리 모인 동아리라 즐겁게 활동하고자 한다. DGIST 생활에서 동아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디에 있어도 자신의 취미생활을 살리는 것은 중요하고, 혼자서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때문에 중창단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평소와 다른 취미 활동을 하고, 단체로 활동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장점을 즐긴다.
Q. 동아리 활동에서 힘든 점은?
첫 번째로 단원 모집이 쉽지 않다. 특히 여성 파트가 모자라다. 성비가 잘 맞아야 합창도 더 조화로워지고, 곡도 더 아름답게 표현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연습은 화요일 점심시간인데, 단원들이 출장을 가 못 나올 경우 타격이 크다. 참여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학생 동아리와 비슷하다. 그래도 단원들이 연습에 많이 참여하고 열심히 활동하여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끝으로 이상임 교수는 "너무 닫혀 있지 말고 스스로를 열고 다른 사람과 호흡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수도 다 사람이니 스트레스를 중창으로 푼다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상수 기자 wjstkdtn7@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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