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술문화팀이 특별전시 <모던 앤 클래식>展을 10월 19일(목)까지 DGIST 학술정보관(E8) 1층 갤러리에서 진행했다. 본 전시회에 달린 태그는 ▲모던 ▲클래식 ▲여유 ▲시작이다. 일상의 풍경과 소재를 새로운 상상과 색다른 조화로 표현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은 ▲산(이종기, 2015) ▲찬장(강지혜, 2019) ▲찡긋찡긋(정하경, 2022) ▲He-story(박용일, 2016) ▲일상탈출(함보경, 2013) ▲깃든 2023(이수민, 2023) ▲오렌지지붕(이두한, 2021) ▲어락원(魚樂園)(김민주, 2008) ▲안동 긍구당(이종기, 2017) ▲제주 귤밭(이헌열, 2014) 총 10작이다.
본 전시회의 온라인 큐레이터 박민선은 현대적 감각과 한국의 미를 고루 갖춘 작품을 감상하며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했다. 본 기사에서는 전시된 작품 중 일부만을 소개한다.
독특하게 조합된 전통 동양화의 소재와 서양의 만화캐릭터
이종기 작가의<산>을 감상할 때 첫 번째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이질감’이다. 고서화에서 볼법한 식물, 새 도상, 꽃과 구름 문양과 만화 캐릭터에서 느낄 수 있는 대비는 이러한 이질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이질감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보다 오히려 참신하게 다가온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담은 한 폭의 작품은 단조로운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자본의 감각 속에 무뎌진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
흐릿한 무늬의 보따리를 보고 있으면 그 안의 내용물이 궁금해진다. 작품을 계속 관찰하다 보면 관람자는 이내 보따리에 자신의 삶이 담겨있음을 깨닫는다. 박용일 작가는 1970년대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사연들을 담아, 초고층 건물 숲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재조명한다. 이러한 시각은 보따리에 담긴 삶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성찰하도록 도와준다.
본 기사에서 다룬 두 작품은 기자 임의로 선택하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경우 작품의 오른편 QR코드를 통해 각 작품에 대한 정보와 큐레이터 노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번 특별전시회와 마찬가지로 큐레이션 서비스
(https://curation.dgist.ac.kr/curation/p/gIE6mVgFCottnE)가 제공되어 갤러리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도 온라인 관람이 가능하였다. 전시회를 통해 가을을 맞이하여 일상 속 여유로움을 느꼈길 바란다.
이상아 기자 sa053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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