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EXPO 시리즈②] 부산에서의 첫 여정,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의 매력을 만끽하다

 

* [2030EXPO 시리즈①] ‘부산의 세계 박람회 개최 준비, 그 현장으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세계박람회기구(이하 BIE)에서 주최하는 2030년 엑스포개최를 위해, 부산시는 한창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엑스포(등록박람회)를 유치하는 국가이자, 올림픽, 월드컵을 포함한 세계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DNA는 부산에 방문하여 그 홍보 현장을 살펴보았다.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유치되길 기원하면서, 부산 명소 중 하나인 영화의 전당을 방문하였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개최되는 영상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영화의 전당을 이루는 ▲시네마운틴 ▲비프힐 ▲더블콘 세 개의 건물 중 더블콘으로 들어가보았다.

 

영화의 전당 더블콘 1층에는 ▲BIFF 기록 ▲BIFF 역대 자원봉사자 캘리그라피 ▲핸드프린트 포토월 ▲레드카펫 크로마키가 전시되어 있다. BIFF는 1996년 출범하여 올해 28회를 맞이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BIFF 기록에서 역대 개·폐막식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BIFF의 숨은 공로자인 자원봉사자들의 이름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벽이 있다.

 

BIFF 에 참가한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트  < 사진  = 이채원 기자 >

 

핸드프린트 포토월에는 BIFF에 참가한 많은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트가 전시되어 있다. 직접 자신의 핸드프린트를 찍어 방명록을 남기고 크로마키를 이용하여 영화제의 주인공처럼 경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걸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핸드프린트와 레드카펫 크로마키는 야외광장 대형 LED 전광판과 연계해 화면에 표출할 수 있다.

 

여러 영화 포스터를 관람할 수 있는  < 포스터  in  시네마테크 >  전시  < 사진 = 이승희 기자 >

 

더블콘 3층에서는 <포스터 in 시네마테크>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된 작품 중 80여 종의 영화 포스터를 선별하여 구성했다. 시네마테크 부산에서는 극장에서 보기 어려운 고전 영화와 수준 높은 독립예술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 라이브러리는 더블콘 4층에 위치한다. 40,000여 종에 달하는 국내외 영화 관련 영상 및 문헌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BIFF 역대 출품작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료이다.

 

부산의 영화 촬영지를 모아둔  ‘ 부산 영화 지도 ’ < 사진 = 이승희 기자 >

 

라이브러리 한곳에는 부산 영화 촬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 영화지도’와 해당 영화의 ▲시나리오 ▲스토리보드북 등이 놓여있다. 멀티미디어실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LP 레코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장비도 마련되어 있다.

 

LP  레코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  < 사진 = 권대현 기자 제공 >

 

영화의 전당은 ‘영화의 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이다. BIFF를 비롯한 많은 행사가 열리며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부산에 모여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부산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영화의 전당은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부산은 2030 엑스포 개최권을 두고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경쟁한다. 한편, 기존 후보지였던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개최가 불발되었다.

개최지는 올해 11월 중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되며, 만약 1위 후보지가 2/3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하면 1, 2위 간의 재투표를 진행한다.

 

이승희 기자 seung_hui@dgist.ac.kr

이채원 기자 leechaewon03@d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