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오후 6시, L21호에서 학부 제2기 졸업생인 임정원 동문을 연사로 초청한 제2차 진로탐색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상담·경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DGIST 학부생의 스위스 유학 도전기'였다. 임정원 동문은 올 9월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 이하 취리히 연방 공대)에 석사과정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임정원 동문은 유학을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사항들에 관해 설명했다. 크게 ▲대학원 선택 ▲금전적 문제 ▲교수와의 면담 ▲영어시험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해외 대학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을 평가하는 시험) ▲CV(Curriculum Vitae. 이력서) ▲면접에 대해 다뤘다.
임정원 동문은 “국내 대다수의 대학원은 연구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전공 분야에 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문적 배경을 더 탄탄히 할 수 있는 해외 대학원을 선택했다”고 한다. 취리히 연방 공대는 3학기 동안 90학점을 이수함으로써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취리히 연방 공대의 경우 등록금이 한 학기에 한화로 약 72만원 선으로 비싸지 않지만, 현지 물가로 인해 생활비가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다만, 해외 대학원 유학의 경우 대학원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나 해외 국가 장학금 등의 다양한 장학지원을 받으면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라 조언했다.
대다수 국내 대학원은 입학을 위해 지도 교수와 사전에 면담을 거쳐야 하지만, 해외 대학원의 경우 메일을 통해 면담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라고 한다. 임정원 동문 역시도 “다양한 교수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이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취리히 연방 공대는 사전에 메일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합격했다”며 “그럼에도 사전에 학생들의 연구주제와 연구실 내에서의 역할을 미리 계획해두는 교수님도 계시기 때문에 연락을 드린다면 3학년 말 즈음에 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어시험은 대다수 대학원이 IELTS와 TOEFL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할 것을 요구한다. 임정원 동문은 두 시험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공부를 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시험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영어시험을 촉박하게 준비하게 되면 스스로에게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면 좋을 것이라 조언했다.
GRE는 크게 general test와 subject test가 있다. 거의 모든 해외 대학원에서 GRE의 general test 시험 결과를 요구하지만, subject test는 일부에서만 요구한다. 또한, general test는 한 달에 두 세번 시험일정이 잡혀 있지만 subject test는 시험이 1년에 약 세 번 밖에 없기 때문에 희망 대학원이 subject test결과를 요구한다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CV에는 학생이 수강했던 강의와 성적, 학력, 연구 경험, 어학 능력, 기타활동을 기재한다. 임정원 동문은 “교수와 미리 연락한 경우에는 CV에 해당 교수의 연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외에도 인턴이나 논문 게재 경험이 있다면 분명히 가산점이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임정원 동문은 취리히 연방 공대 입학 과정에는 면접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대학원에서는 스카이프를 통해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면접에서는 주로 학생의 전공지식을 묻는다.
이후 재학생들과 질의응답을 가진 임정원 동문은 “성적이 엄청 좋거나 특이한 경험을 한 적이 없는 저도 해외 대학원에 합격했으니 후배들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전공이라는 DGIST의 특징이 해외 대학원 진학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학생의 목표와 본인만의 경험을 잘 드러내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3차 진로탐색 세미나는 오늘(24일) 오후 6시에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현규 이사를 연사로 초청하여 컨실리언스홀 L21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현주 기자 bhjoo55@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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