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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DGIST 학부 첫 졸업생들의 대학원 생활 엿보기

DGIST 사람들

2018. 11. 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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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학생(18’)은 아침 9시에 연구실로 출근해 제일 먼저 메일을 열람한다. 연구실 동료들은 다양한 창구로 업무 관련 소통을 하기 때문에, 텔레그램과 카카오톡도 확인한다. 업무 지시사항과 실험 수정사항을 확인하고 일과를 계획한다.

 

연구적으로는 힘든 것이 없어요. 실험이 잘 진행이 안돼 답답할 때가 많지만, 연구가 적성에 맞고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박모 학생은 대학원 생활에 만족한다. 박모 학생의 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간을 실험으로 보낸다. 일주일에 3~4번정도 거의 모든 업무 시간을 공정실에서 보낸다. 박모 학생의 평소 퇴근 시간은 8시에서 9시 사이이다. 사람이 많아 공정실의 장비 예약이 밀리면 실험을 끝내고 밤늦게 퇴근할 때도 있다.

 

실험 말고도 연구실 사람들이 할 일은 연구 과제를 받기 위한 일, 보고서 및 회의록 작성, 과제 관련 외부인 미팅, 장비 구매처리 등이 있다. 박모 학생은 아직 석사 과정이어서 많은 일을 하진 않는다. 랩 홈페이지 운영 등 연구실 운영을 위한 일들은 연구원들과 학생들이 분담해 맡는다. 박모 학생은 회의록 작성하고 랩 사진 찍는 일을 맡고 있다. 박모 학생은 연구와 랩일, 개인 시간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사회생활, 힘든 점도 재미있는 점도 있어]

DGIST 학부 첫 졸업생들에게 대학원생활은 첫 사회생활이다. 박모 학생은직위가 존재하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 사회생활이 조금 힘들다사람 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즐거운 점도 있다며외국인 친구가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모 학생(’18)은 박모 학생의 같은 연구실 동료이다. 김모 학생은사람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대학원생 동기는 학부 동기와 달리 수가 적어 새롭다.”다양한 연령층의 랩 사람들을 사귀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융복합 학부, 대학원 연구에 도움이 돼]

우리 랩은 융복합 주제를 연구하는 연구실이에요. 디지스트에 있는 거의 모든 학과가 그렇죠.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학부 어드밴티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폭넓게 배운 지식이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깊은 지식은 인터넷이나 논문을 찾아서 배울 수 있어요.” 박모 학생은 융복합 연구를 하는데, DGIST 학부 때 배운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DGIST가 아닌 다른 대학원의 경우에는 융복합 학과가 아니라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 학부생이 진학 후에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고 싶은 연구실이 다루는 주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을 붙였다. 김모 학생도 DGIST 융복합 교육이 대학원 연구에 도움이 된다는 데에 동의했다. “학부생들이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대학원생이 되면, 폭넓게 아는 지식으로 협동이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원 오기 전 많은 경험 추천해]

대학원을 진로로 생각하고 있는 학부생들은 연구 목표가 뚜렷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김모 학생은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는 데에 목적의식을 강조했다. 박모 학생 또한 동의하며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학과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해요. 인턴십, UGRP, DURA할 수 있는 것 다 해봐요.” 박모 학생은 대학원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연구가 재미없으면 대학원을 오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막연히 학위를 따고 싶어서 진로를 고려하는 학생들은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을 붙였다.

 

육민정 기자 leahymj2@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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