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과 캠퍼스 내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통근·셔틀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이용률이 낮은 노선을 통폐합하고 ▲동대구 경유 통근버스 ▲테크노폴리스 및 현풍읍 셔틀 ▲원내 순환셔틀 등의 노선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무구매팀은 2학기 개강에 맞춰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학사동 주차난 ▲캠퍼스 내 개인형 이동장치(PM) 증가에 따른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무구매팀은 현재 운행 중인 통근·셔틀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노선의 탑승률이 매우 낮고 특정 요일에만 이용객이 집중되는 등 운행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본부(E1)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약 1.2km 떨어져 있어 타 과기원에 비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낮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총무구매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출근버스 6개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38.6%, 퇴근버스는 32.6%에 그쳤다. 평일 셔틀버스는 평균 이용객이 2.3명으로 탑승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김천구미역 통근버스와 서대구역 셔틀버스는 평일 이용객은 적지만 월요일 출근이나 금요일 퇴근, 일요일 야간 등 특정 시기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구미 통근버스 축소, 대신 동대구행 노선 신설 

출근 통근버스는 기존 노선을 통합하는 '노선 광역화' 방식으로 개편된다. 기존에는 ▲상인역 ▲대곡역 ▲황금동 ▲아양교 ▲반월당 ▲김천구미역 등 6개 노선이 각각 운행됐으나, 이용객이 비슷한 노선은 하나로 통합해 운행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인역과 대곡역 노선은 하나의 달서구 노선으로, 황금동과 아양교 노선은 수성구 노선으로 재편된다. 반월당을 중심으로 운행하던 노선은 동대구역을 출발하는 중구 노선으로 변경되며, ▲복현네거리와 ▲경북대 ▲대구역 ▲만평역 ▲서대구역 등을 경유하는 북구 노선도 새롭게 신설된다.  

출근버스   개편안  < 그래픽  =  총무구매팀   제공 >

 

금요일과 공휴일 전날 퇴근 시간을 제외한 평일 김천구미역 출근 노선은 폐지된다. 분석 결과 평일 출근버스의 평균 탑승 인원이 7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 출근, 금요일 퇴근 등 특정 시기에만 이용객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일 노선은 폐지하고, 대신 통근버스가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경유하도록 해 열차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퇴근버스 노선도 일부 조정된다. 기존 상인역1과 용산역1 노선은 유지되지만, 상인·용산역2 노선은 폐지된다. 만촌역 노선은 종착지를 동대구역으로 변경해 열차 환승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용산역 야간 노선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일부 운행 경로가 변경되고, 김천구미역 퇴근버스는 금요일과 공휴일 전날에만 한정적으로 운행한다.

퇴근버스 개편안 <그래픽 = 총무구매팀 제공>
광역  순환셔틀  <그래픽 = 총무구매팀 제공>

 

테크노폴리스까지 셔틀버스로 편하게 

셔틀버스 역시 전면 개편된다. 현재 운영 중인 서대구역·대곡역 중심 셔틀버스는 평균 이용객이 2명 안팎에 그치는 등 이용률이 매우 낮아 대부분 폐지된다. 대신 테크노폴리스 순환셔틀이 새롭게 도입된다. 캠퍼스를 포함하여 ▲유가읍행정복지센터 ▲현풍공영버스터미널 ▲테크노폴리스 주요 주거지역을 A·B 노선으로 나눠 평일 18회, 주말 6회 총 24회 순환하며 ▲급행8 ▲급행8-1 ▲직행2 ▲665번 등 시내버스와 연계한다. 또한 시외버스 시각에 맞춰 현풍공영버스터미널도 경유하여 수도권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폴리스 A  노선도 < 그래픽 = 도한수 기자>

 

테크노폴리스B 노선도 <그래픽 = 도한수 기자>

 

이제 PM대신 원내 셔틀버스로 등하교한다 

원내 이동 편의를 위한 순환셔틀도 도입된다. 셔틀버스가 ▲R1 ▲E1 정문 ▲E4 야외주차장 ▲학술정보관 ▲비슬빌리지 등을 출퇴근 시간에 맞춰 하루 총 8회 순환한다. 앞서 언급한 테크노폴리스 셔틀버스의 평일 원내 순환 18회까지 포함하면 하루 총 26회 캠퍼스를 순환하는 것이다. 총무구매팀은 이를 통해 학사동 주차난을 완화하고, 차량 대신 외곽 주차장이나 생활관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증가에 따른 캠퍼스 내 교통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내 셔틀버스 노선도 <그래픽 =  도한수 기자 >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의견 

총무구매팀은 오는 8월 5일까지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객 대상 안내를 하고, 2학기 개강에 맞춰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대중교통 접근성과 캠퍼스 내 이동 편의가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효율적인 교통체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한수 기자 function@d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