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 단체 DISA, 회장 후보자 없어 일시 해체
“국제교류팀 강제 폐지설”은 양측 부인
복수 관계자, “다만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은 있었어”
2026학년도 1학기, 외국인 학생 단체 DISA가 “회장(President) 후보자 없음”으로 오는 23일로 예정된 선거까지 다음 선거까지 일시 해체되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국제교류팀의 DISA 강제 폐지설”은 ‘디지스트신문 DNA’의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원내 외국인 학생 및 교수 등으로 구성된 DISA는 지난 2023년, 첫 외국인 학부생 입학과 함께 출범했다. 지난해까지 ▲웰컴 디너 ▲컬처럴 데이 등 행사를 운영한 DISA는 매년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며 외국인 구성원을 대표해왔다.
최근 외국인 학생 사이에서는 “이번 학기 DISA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국제교류팀이 강제적으로 폐지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다만, DISA와 국제교류팀 모두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DISA 내외 복수의 관계자는 “출마 의사를 밝힌 학생이 존재한 것은 사실이나, 기한을 넘겨 등록해 결국 후보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지스트신문 DNA’를 만난 국제교류팀 관계자도 “DISA 운영을 위한 예산까지 책정해둔 상태”였다고 말하며,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오히려 이번 학기 역시 DISA가 존속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었기에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이루어지지 못한 현 상황에 당황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DISA 임원을 지낸 학생은 ‘디지스트신문 DNA’를 향해 “해당 학생이 다음 학기에는 후보자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DISA 재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러한 소문은 DISA와 국제교류팀 간에 존재했던 크고 작은 이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DISA의 활동 범위와 한국인 구성원 참여 여부에 대해 이견이 존재했다”고 말하며 “DISA가 기획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외국인 구성원만 참여하며 운영되는데, 국제교류팀은 그중 일부에 한국인 구성원도 함께 참여하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DISA 활동에 지원되는 예산은 일반 동아리와 비교했을 때 수십배의 규모이고 결국 이는 대한민국의 세금이니 상황에 따라 외국인 학생과 국내 학생이 모일 수 있는 기회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DISA의 입장은 달랐다. ‘웰컴 디너’(매 학기 DGIST 구성원이 된 외국인 학생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 등 일부 행사에 대해서는 한국인 학생들의 참여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해당 행사는 국제교류팀이 DISA에 지원한 예산을 운용해 진행되기에 서로 간 의견 차이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는 전언이다.
해당 DISA 관계자는 국제교류 행사 중 한국인 학생을 대상에 포함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달빛제 부스 운영 등 행사에서 한국인 학생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는 회상을 덧붙였다. 그는 “DISA가 운영하는 행사 중 일부는 외국인 구성원만 참여하도록 추진했으나, 동시에 한국인 학생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는 한국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포스터를 게시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국제교류팀은 ‘DGIST 국제화’를 추진한다는 취지 아래, DISA에 다른 학생단체보다 비교적 큰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산 집행의 방향과 방식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충분히 일치하지 않았다. 국제교류팀은 “DISA 예산으로 투입된 세금은 외국인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내 국내 학생들의 국제화를 위한 투자라는 목적도 가진다는 입장”이다. 반면 DISA는 외국인 학생의 권익 증진과 구성원 간 친목 및 교류 확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여러 이견을 딛고 DISA는 다음 학기에 재출범할 전망이다. 일각에 존재했던 “국제교류팀이 DISA를 강제 폐지했다”는 소문만큼은 양측이 부인했으며 차기 선거일이 확정된 만큼, 새로운 임원진 구성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우 총장이 ‘DGIST 글로벌화’를 천명한 만큼 DISA를 비롯해 외국인 구성원과 내국인 구성원이 화합하는 장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김나연 기자 summerkim0506@dgist.ac.kr
김지민 기자 kjimin_29@dgist.ac.kr
허연재 기자 yeonjaeheo9@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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