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본 계획 확정된 대구 산업선 전철,
이건우 총장은 DGIST 내 역사 설치 추진
총장 직속 ‘교통인프라혁신추진단’도 신설
역사 위치는 E6 앞, 야외음악당 근처 등 역 간 거리 및 지역 여론 고려해 검토 중
이건우 총장(이하 이 총장)이 원내 철도 역사 설치를 추진한다. 기본 계획이 확정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대구 산업선의 역사 중 하나를 DGIST 부지 내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최근 총장 직속 교통인프라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설치한 바 있다.
‘디지스트신문 DNA’의 취재에 응한 이 총장은 낮은 접근성을 DGIST의 약점으로 꼽으며, “산업선 역사 설치가 이 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카톨릭 대학교 등 대학 부지 내에 역사를 설치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효율성을 강조했다.
다만 원내 역사 설치 확정까지는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현풍 테크노폴리스 역사 설치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여러 후보지를 두고 DGIST 부지 내 역사 설치 위치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구 산업선의 경우, 역사 간 거리는 일반적으로 최소 1.5km 이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테크노폴리스 역사는 비슬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설치될 예정인데, 이 경우 DGIST 역사를 학생생활관 근처에 설치하면 두 역 간 거리가 1.5km에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에 따라 ▲E6 앞 ▲야외음악당 근처 등을 포함하여 지역 여론과 연구 환경, 산업선 역 간 거리 등을 고려해, 역사 위치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위치를 택할 경우 역사 간 직선거리 1.5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총장은 “최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테크노폴리스 전철역을 상가 밀집 지역으로 이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만약 테크노폴리스 역의 위치가 조정된다면, DGIST 역사를 학생생활관 앞에 설치하는 방안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공사 중 진동이 연구시설에 문제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진동 영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몇 년 전, 관련 전문가들이 “공사 중 발생하는 진동을 일상 진동 수준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소견을 전한 바 있다고 총장실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원내 역사 설치 외에, 북현풍 IC 진입로 신설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북현풍 IC에서 DGIST로 진입하는 도로를 효율적으로 만들면 접근성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도한수 기자 function@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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