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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봄학기 1차 학생생활관 내 남학생 동 만실, 향후 전망과 대책

사회

2025. 3. 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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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학생들에게 발송된 2025학년도 봄학기 생활관 입주 안내 공지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문구가 있었다. 남학생 객실이 만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2025학년 봄학기 생활관 입실 신청 안내 메일 <사진= 비슬빌리지 생활지원센터 발송 메일 캡처>

이 메일을 통해 일부 학생들은 그동안 당연시되어 왔던 전교생 생활관 입주가 가능하다는 공식이 깨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봄학기 생활관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월 31일, 1차 생활관이 만실이 되었으며, 2차 학생생활관 배정 희망자를 받는다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었다. 1차 생활관 내 남학생 동 만실 사태와 관련하여 ‘디지스트신문 DNA'는 지난 2월 10일 김경아 학생팀장(이하 김 팀장)과 이중호 생활관 담당 행정원(이하 이 행정원)과 인터뷰하였다.

 

Q. 1차 생활관 내 남학생 동이 만실이 될 것으로 예측한 근거는 무엇인가?

김 팀장: 24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졸업생 80여 명이 퇴소하고, 전체 신입생의 60~65%인 135명 정도가 입소한다고 계산하였을 때 정원보다 20명 정도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결과적으로 11명이 초과하여 2차 생활관으로 배정되었다.

 

Q. 25년 봄학기 입실 안내에 “2차 기숙사 또한 가능 객실 초과시 거주 불가”라는 문구가 있었다. 실제로 2차 기숙사 입주도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었는가?

이 행정원: 전혀 없었다. 작년 기준 2차 생활관 남학생 동의 정원(524명) 대비 점유율은 42%로,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2차 생활관도 배정이 안 될 수 있다고 안내된 것은 운영업체에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숙사 운영업체와 협의한 내용은 남학생들을 1차 생활관에 최대한 입주시키되, 만약 객실이 부족하다면 1차 생활관 입주자를 무작위로 선정하고, 선정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2차 생활관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생활관 건물은 달라질 수 있지만, 입주를 원하는 학생 모두가 DGIST 학생 생활관에 입주하는 것은 변함없었다.  

 

Q. 2차 생활관에 배정받은 학생들이 원한다면 다음 학기에도 2차 생활관에 계속 거주할 수 있게 할 것인가?

이 행정원: 학생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생각이다. 1차 생활관에 자리가 생긴다면, 2차 생활관에 배정받은 학생이 원할 경우 1차 생활관으로 이동할 수도 있게 할 예정이다.

 

Q. 앞으로도 1차 생활관 남학생 동 만실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가?

김 팀장: 재학생 수가 봄학기 기준으로 ▲2022년 782명 ▲2023년 849명 ▲2024년 91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생활관 점유율도 점점 증가하여 2024년 2월 26일 기준, 1차 생활관 두 동(201+202, 203+204) 각각의 정원 584명 대비 남학생 동이 83.6% 여학생 동이 54.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되었지만, 입학 인원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고 휴학했다가 복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여 재학생 수와 점유율의 증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추세를 본다면 앞으로도 계속 만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Q. 다른 학교의 경우 ▲성적 ▲소득분위 ▲실거주지 등 다양한 기준을 기숙사 배정에 도입하고 있다. 추후 DGIST에도 이러한 기숙사 배정 기준을 도입할 예정이 있는가?

김 팀장: 검토할 예정이다. 제시된 기준 이외에도 학기 초과, 휴학 여부 등의 기준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내부 규정에 따라 신입생들은 100% 1차 생활관에 배정될 것이다.

 

Q. 기간 이외 신청자, 객실 배정 후 입실 전 취소 등의 경우에 페널티를 도입할 예정은 있는가? 예를 들어 KAIST 생활관은 기간 이외 신청자에게 금전적 페널티를 부과한다.

이 행정원: 현재로서는 금전적 페널티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생활관에 빈방이 있으면 입주를 막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반복적으로 입실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경우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 입실 신청을 못 하게 하는 방식은 검토할 예정이다. 생활관 입주가 끝나고 2인실 사용자 중 한 명이 나가 남은 한 사람이 혼자서 2인실을 사용하는 경우 이동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Q. 1차 생활관 남학생 동 만실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려 중인 다른 계획은 있는가?

김 팀장: 현재 2차 남학생 생활관의 점유율은 42%로,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여력이 있다. 다만 현재 2차 생활관의 많은 대학원생이 2인실 1인 사용을 하고 있어, 2차 생활관에 학부생을 더 많이 배정한다면 대학원생의 2인실 1인 사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학생들이 2차 생활관보다 1차 생활관을 더 선호한다면 층별로 성별을 나눠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다. 학부 정원 증가도 계획되어 있어 전체적인 생활관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Q. 2차 생활관 희망자를 받을 때 이름, 학번만으로 신청할 수 있어서 타인이 신청하는 것이 가능했다.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이 행정원: 2차 생활관 희망자를 받는 것은 생활관 운영업체와 협의하지 않은 사안이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 팀장: 생활관 입주 신청 시 2차 생활관 선호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거나 시스템적으로 어려우면 본인 확인 절차를 도입하는 등 다른 방식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학부생 정원 증가를 앞두고 생활관 정책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이번 1차 남학생 생활관 만실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DGIST 학생생활관이 학생들의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오상규 기자 sg549@dgist.ac.kr

이상아 기자 sa053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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