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6일), 한국대학총학생회 공동포럼(이하 공동포럼)이 ‘2025 대학생시국포럼: 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를 진행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이하 한 전 대표)를 만났다. 이번 행사는 DGIST를 포함하여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GIST ▲KAIST ▲POSTECH ▲UNIST 9개교의 총학생회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한 전 대표는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정국을 만든 점에 대해 대학생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믿게 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헤쳤기 때문에 여당 대표임에도 탄핵에 앞장섰다 밝혔다. 더불어 계엄 당일 이를 막아선 순간 “엿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청중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이민재 DGIST 융복합대학 총학생회장(`23, 이하 이 회장)은 강찬 서강대학교 총학회장(`20)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 전 대표가 내린 판단에 대해 질의했다. 이 회장은 ‘한 전 대표가 12월 5일에는 이번 탄핵(12월 7일 표결 내용)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주장한 한편, 6일 오전에는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라고 말하며 당시 주장했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란 무엇인지, 왜 입장이 바뀐 것인지 질의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본인의 생각은 항상 동일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계엄은 불법이다.” ▲”불법 계엄을 한 사람이 더 이상 국군 통수권을 발휘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단 세 가지 원칙을 본인은 계엄 직후 마음속에 새겼으며 계엄 정국과 탄핵 정국 속에서 이를 배신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차 계엄의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대통령에게 군 고위 관계자 직위 해제를 요구하고 결국 성공시킨 과정도 있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한 전 대표는 ▲진종오 의원(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국민의힘) 등 일부 친한계 국회의원과 함께 총학생회 대표자들과 ‘닭갈비 오찬’을 진행했다. DGIST 측에서는 이번 행사와 해당 오찬에 이 회장과 권대현 디지스트신문 DNA 편집장(`23)이 대표로 참석했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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