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3일) DGIST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75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위헌적인 계엄 선포가 시민들의 무수한 희생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를 짓밟았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길이라 호소하며 탄핵을 촉구했다.
시국 선언은 뇌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병창 DGIST 교수평의회장(이하 서 회장)이 시국 선언의 배경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서 회장은 DGIST가 보수의 중심인 대구에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구시와 달성군 지자체와 협력하며 발전해 나가는 기관이기 때문에 목소리 내는 것에 고민이 깊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미성립되는 상황을 보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느꼈고 시국선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국 선언 직후 디지스트신문 DNA를 만난 서 회장은 교수평의회는 지난 10일 밤 소속 교수들에게 성명서 초안을 송부했고 75인의 교수가 이에 화답하여 서명했다고 전했다. 반대 의견은 딱히 없었으며, 젊은이를 교육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오는 14일 표결을 앞두고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시국 선언문은 영남일보에도 게재되었다.
다음은 “윤석열 탄핵 요구 DGIST 교수 시국 선언문”의 전문이다.
윤석열 탄핵 요구 DGIST 교수 시국 선언문
DGIST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75인은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을 요구한다.
2024년 12월 3일 대통령 윤석열은 명백히 위헌적인 계엄 선포로 그간 무수한 시민들의 희생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를 짓밟고 대한민국을 극심한 혼란에 빠뜨렸다.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의사당에 투입함으로써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미래를 이끌 젊은이를 교육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힘겹게 지켜낸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짓밟히고 사익을 위해 대의가 길을 잃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탄핵을 통한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정지만이 혼란한 정국을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길이다.
이에 DGIST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75인은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4년 12월 13일
DGIST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75인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이상아 기자 sa053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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