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ner Takes It All(1980)은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대표 곡 중 하나인데, 이 곡의 제목에서 사용된 문장은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시장논리를 설명하기 위한 승자독식을 말한다. 그런데 오히려 이 말은 스포츠의 세계에서 더 잘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승패를 가리는 경기형식을 취하고 있고 그것이 가장 주요한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경기에서 진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DGIST에는 늘 지기만 한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몬스터즈라는 동아리가 있다. 몬스터즈는 대구경북권 대학 야구리그인 대경리그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교류전 STadium에 참가하고 있는 야구 동아리이다. 두 리그에 참여하였지만 몬스터즈는 작년까지만 해도 창단 이후 1승도 하지 못했다. 학생 수가 적은 DGIST 특성상 선수들을 모집하는 것이 어렵고 연습에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것이 승을 거두지 못한 이유이자 몬스터즈를 위한 변명이 될 것이다.

그런데 올해 디지스트 몬스터즈는 몬스터즈는 대경리그 포스텍과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는 여러 번의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얻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DGIST 몬스터즈 동아리 부장(18 이대혁)5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을 때 분위기가 몬스터즈 쪽으로 넘어왔음을 느꼈고 모두가 간절히 바라던 첫 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뻤고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디지스트 몬스터즈 대경리그 포스텍전에서 <제공 = 이대혁 학부생>

몬스터즈는 STadium 8강전 GIST와의 경기에서도 또 한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 승리에는 디지스트 선발투수(17' 이주현)12사만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았던 것이 아주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DGIST 몬스터즈 동아리 부장(18 이대혁)STadium GIST전은 몬스터즈가 한 해동안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경기였기에 승리에 대한 열망이 다른 어떠한 경기보다도 컸다고 한다. 그러기에 이 승리가 첫 승만큼이나 값진 승리라고 느껴진다. 비록 4강에서 KAIST한테 아쉽게 졌지만 STadium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잊지 못할 것이다.

몬스터즈가 정식으로 경기를 뛴 지 어느덧 2년이 되었는데, 창단 후 디지스트가 겪었던 수많은 패배는 디지스트가 꽃피운 첫 승의 기름진 거름들이 되어주었다. 또 올해 대경리그와 STadium에서 거둔 첫 승리는 앞으로 몬스터즈가 성장해나갈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한다. 승자는 한번 더 시도해 본 패자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 말처럼 디지스트 몬스터즈는 수많은 패배를 통해서 승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태수 기자

primajiro0@dgist.ac.kr

Posted by dgist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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