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융복합대학 학생 심포지움이 오는 금요일 E7 L29에서 개최된다. 20일 오후 2시에 시작하여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UGRP, URP및 원내 소모임을 주축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 학부생들이 본인들의 연구주제를 동료들 앞에서 발표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학부생 학술교류행사이다. 구두발표 6개 팀과 포스터 발표 10개 팀이 발표를 진행하며 사전 신청한 170여명의 학부생 청중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2019 융복합대학 학생 심포지움은 온전히 학부생에게 집중된 학술 교류 행사이다. 류태승 총학생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부생 간 전문적이고 활발한 학술토론 문화를 조성하고 학부생들의 발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고 밝혔다. 줄곧 제기되어 왔던 학부생들만의 전통적인 학술 교류행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기획된 것이다. 학생들은 연구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연구의지와 연구 몰입도를 강화하는 한 편, 자연스럽게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특히 올해부터 DGIF에서 UGRP 포스터 세션이 없어지는 만큼 추후 UGRP나 URP등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저학년 학부생들에게 중요한 학술교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식순은 아래 표와 같다. 구두 발표는 팀당 10분 발표 5분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며, 3팀이 구두발표를 끝낸 뒤, 45분간 휴식 및 포스터 세션을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하고 이후 남은 3팀이 구두 발표를 진행한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조 강연자로 경희대학교 전종환 교수가 초청되었다는 점이다. 류 학생회장은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전종환 교수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어우러지는 분야의 전문가이다. 학제간 융합과 포섭을 강조하는 융복합대학의 정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어렵게 모셨다” 고 말했다. 전종환 교수는 기조 강연을 마친 뒤에도 심사위원으로서 학부생들의 연구를 경청하고 학생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재학생 능력 배양이 행사의 목적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국양 총장은 지난 6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 다양한 단체를 학생처로 바꿀 생각인데, 들어온 학생을 더욱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학교를 홍보하거나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노력엔 충실했지만 정작 이미 입학한 재학생들은 방치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내부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 역량 강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류 학생회장은 “총장 취임 직후부터 총장님께서 재학생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공감해 주셨고, 비록 이번 행사 기획은 총학생회에서 담당했지만 총장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도움이 됐다” 면서 “7월 말에 기획안을 올려서 9월에 행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국 총장이 밝혔듯이 주어진 강의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동료와 공유하는 실험적인 교육과 학습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옥한 토지 위의 벼가 풍성한 이삭을 맺듯이, DGIST기초학부의 핵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이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학부생 사회 내에 더욱 활발하고 전문적인 학술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류 학생회장은 “이번 2019 융복합대학 학생 심포지움이 기초학부의 전통적인 학술교류 행사가 되길 바란다” 며 “발표가 3시간 동안 진행이 되니 지루할 수도 있지만, 같은 학부생들이 열심히 진행하는 연구인만큼 더욱 관심을 갖고 같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준호 기자
gotocern@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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