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DGIST 2020 학년도 입학전형이 크게 바뀐다. 기존의 이원화된 수시모집 전형면접 방식(미래면접, 브레인면접)이 올해부터 단일화된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의 그룹토의 면접 대신 제시문 기반 발표면접을 도입하고, 2차 평가에서 면접 대 서류 비율이 1:1(기존 면접 100%)로 반영된다.
그중 기자만이 아닌, DGIST 학부생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발표면접’일 것이다. 변경된 사실을 알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였다. 솔직히 조금 의아했다. 토의면접도 합격을 판별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DGIST의 학부생 중 거의 대부분이 그룹토의 면접을 거쳤다. 어찌 보면 그룹토의는 처음으로 만나는 예비합격생(혹은 친구)을 사귀는 기회였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었다. 하지만 모든 변화에는 그 까닭이 있을 터.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권민재 입학팀장을 만나보았다.
권민재 입학팀장은 “그룹토의의 도입 취지는 좋지만, 면접위원이 토의에 개입하지 못해 '마치 준비된 각본을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미래면접의 경우 그 평가가 점수에 100% 반영되므로 지원자들을 정확히 평가하기에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과 서류 비율을 50:50으로 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입시 전형 변경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조금 더 자세하게 발표전형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발표전형 주제 구성은 기존의 그룹토의 주제와 비슷하다. 고등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는 지문으로 구성하였다. 정치/경제/사회 등 비문학지문으로 주어질 것이며, 자세한 부분은 예시문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후술된 링크를 확인하자) 핵심적인 부분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5분 이내에 논리적 전개 방식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전개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면접 준비(발표 15~20분+학업역량평가 15분) ▲면접(발표 5분+질의응답 5분+서류평가기반 개별질문 5분) ▲학업역량평가(10분, 고등학교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 결국 약 1시간의 전체과정을 주어진 시간 내에 해내는 게 관건이겠다. 실제 발표 면접 시에는 예시문보다 더욱 긴 제시문이 주어질 것이고, 이에 대해 5분 동안 할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제시문 길이, 난이도 등은 추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입학팀에서는 발표면접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난이도 조절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탄탄히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현시점에서 새 입시 전형을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발표면접은 발표면접은 토의 면접에서 나름의 문제의식을 느꼈기에 고안한 방식일 것이다. 또한 더 좋은 방식을 찾기 위해 변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다. It is not the strongest of the species that survive, nor the most intelligent, but the one most responsive to change. – Charles Darwin. 결국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지적인 종이 아닌,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 다윈의 말처럼 우리는 변화하고 있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입학전형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유튜브 내 DGIST 채널(https://youtu.be/y_0EqTinyuQ)을 참고하자.
발표전형 예시문은 다음 링크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https://bit.ly/2JWKTWM
강민지 기자 mangoinjuice@dgist.ac.kr
임다빈 기자 frankful@dgist.ac.kr
대학 생활의 기록 : 학생활동 프로그램(Activity Credit) (0) | 2019.09.18 |
---|---|
전문연 어디로 가야 하나... 전문연 제도혁신 토론회 개최 (0) | 2019.06.11 |
[르포] 2019년 서울 퀴어 퍼레이드, “우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0) | 2019.06.04 |
선관위 논란, 무슨 일이 있었나 (0) | 2019.05.24 |
[속보] 학생총회,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 (4) | 2019.05.1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