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 DGIST를 초일류로 만드는 행사”
오늘(12일) 낮 12시, 컨실리언스홀(E7) 236호에서 인수일 대외협력처장이 '테크노폴리스 2018 졸업 거리 퍼레이드' 및 '2018년 DGIST 학위수여식'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설명회에는 기초학부 졸업예정자 100여명 중 50여명이 참석했다.
DGIST 융복합대학은 올 겨울 첫 학부졸업생을 배출한다. 학위수여식은 2018년 2월 7일에 진행되고, 기초학부 첫 졸업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테크노폴리스 2018 졸업 거리 퍼레이드'(이하 퍼레이드)가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학부생에게는 지난 8일에 포털을 통해 처음 공지되었다. 학생 사이에서의 논란을 예상한 듯 오늘 설명회에서는 퍼레이드의 의의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종합체육관(S1) 잔디운동장에서 출발해 현풍천3교를 지나 직선으로 630m 정도를 걷는다. 유가파출소를 끼고 돌아서 유가면 사무소 방향으로 250m 정도를 걸은 후에 다시 방향을 꺾어 S1까지 880m를 걷는다. 이때, 포산중학교 정문을 지나는데 포산중 축하팀과 선생님들을 포함한 일행과 함께 걷다가 포산중 일행은 중간에 다시 포산중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인 처장에 따르면, 퍼레이드 대열은 ▲DGIST 보직자 ▲DGIST 연구원/교수 ▲DGIST 대학원 졸업생(75명) ▲DGIST 학부 졸업생(103명) ▲현풍고 선생님 ▲현풍고 졸업생(180명) ▲현풍중 선생님 ▲현풍중 졸업생(50명) ▲포산중 축하팀 ▲포산중 선생님 ▲포산중 학생(188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일 대외협력처장이 퍼레이드 행렬에 대해 설명 중이다. < 사진 = 배현주 기자 >
인 처장은 “DGIST 1기 학부생으로 입학한 학생들인 만큼, 입학할 당시에 가졌던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사회로 나갔으면 한다. 이 행사(퍼레이드)는 초일류 대학인 DGIST의 명성에 걸맞으면서,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축하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DGIST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가 연대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DGIST에 학부가 생기면서 학생들이 테크노폴리스의 상권을 많이 이용해왔고, 테크노폴리스가 DGIST를 중심으로 한 칼리지 타운(College town)이기 때문에 테크노폴리스 주민들도 졸업생을 축하해 주고 싶어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오늘 설명회에서 인 처장은 행사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죽어도 퍼레이드를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은 거수를 해보라"고 하거나, “학교 문화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면서 인근 중고등학교에 이미 다 협조를 구했다고 말하는 모순적인 진행을 이어갔다. 특히, 한 학생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라고 질문을 던지며 현장에서 거수를 진행하려고 하자, 인 처장은 “그런 질문을 왜 네가 하냐. 그건 졸업식에 관련한 질문이 아니다”라며 학생을 제지했다.
배현주 기자 bhjoo55@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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