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Apple Developer Academy 관계자들이 DGIST를 방문해 설명회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Apple Developer Academy 소개 ▲AI 시대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 특강 ▲Challenge Based Learning 체험 ▲DGIST 학생 대상 패스트트랙 전형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은 Apple과 POSTECH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동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Apple Developer Academy(이하 아카데미)로, 만 19세 이상이면 전공이나 사전 지식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아카데미 참여자들은 실제 문제에 도전하고 지역사회 및 산업 파트너와 교류하며, 다양한 전문성과 값진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아케데미의 프로그램은 9개월 동안 진행되는 정규 아카데미 과정(이하 정규 과정)과 약 약 3주 동안 아카데미의 학습 방식을 짧게 체험하는 파운데이션 과정으로 나뉜다.

행사에 앞서 ‘디지스트신문 DNA’는 윤성관 리드 멘토(활동명: 링고, 이하 윤 멘토)와 손혜진 오퍼레이션 리드 (활동명: 진, 이하 손 리드)를 만났다.
손 리드는 아카데미의 핵심 학습 방식으로 Challenge Based Learning을 소개했다. 정규 과정에서는 여러 개의 챌린지를, 파운데이션 과정에서는 하나의 챌린지를 수행하며 문제를 발견하고 분석한 뒤 해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손 리드는 AI가 발전할수록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발견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료 후 진로에 대해 윤 멘토는 기술 회사, 특히 소프트웨어 회사로의 취업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아카데미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은 뒤 학교로 돌아가 전공을 바꾸거나 부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윤 멘토는 참여자들이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아카데미에 들어오는 만큼, 수료 후 진로 역시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구현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 정의

이번 워크숍의 핵심 주제는 AI 시대에 필요한 개발자의 역량이었다. 윤 멘토는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개발자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코딩의 상당 부분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능력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결과물을 어떻게 판단할지, 어느 지점에서 사람이 개입해야 할지를 아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공감하는 엔지니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단순히 기획서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개발자가 아니라, 사용자를 이해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비즈니스의 흐름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워크숍에 참여한 김건우(`26) 학생은 “AI 시대에 회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시대에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Challenge Based Learning 체험으로 배운 문제 정의와 협업

강연 이후,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커리어는 무엇인가?” ▲“AI 시대에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 질문을 서로 공유하고 논의했다.
윤 멘토는 이 활동의 목적이 단순히 좋은 질문을 고르는 데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소수 의견을 어떻게 다루는지, 결정 이후에도 팀원들이 계속 몰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카데미에 지원하여 1차 합격한 김동현(`22) 학생은 “대학원 진학 전, 연구자로서 쌓아 온 분석 역량을 실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로서 새롭게 확장해 보고 싶어 아카데미에 지원에 지원했다.”며, 이후 워크숍에 참여하며 아카데미의 협업 중심 문제 해결법에 더 큰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와 워크숍은 아카데미의 교육 방식과 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동시에, AI 시대 개발자의 역할 변화를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단순한 구현 능력보다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아카데미가 DGIST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진로 탐색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준 기자 kimminjun@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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