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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학번 대표 인터뷰] 김범주 학생을 만나다.

DGIST 사람들

2017. 4. 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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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학번 대표 인터뷰 김범주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14학년도에 입학한 14학번 김범주라고 한다. 이번에 14학번 대표로 나오게 됐다.

 

Q. 학번대표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

- 둘 다 떨어지긴 했지만 이미 총학생회장 선거를 두 번 나왔다. 그중에서 작년 학생회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이번에 DGIST에서 첫 학부 졸업식이 이루어질 것인데, 이 졸업식을 다른 학교 못지않게 잘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14학번 대표로서 14학번 학생들의 졸업을 마무리 짓고 싶은 것이다. 학생회장 선거가 무산된 뒤 졸업준비위원회를 맡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학생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4학번 대표로서 학생회를 향한, 그리고 학교를 향한 14학번 학생들의 대변인이 되고자 한다. 학생회장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적기 때문에 아쉬우나 그만큼 부담이 적어서 다행이라고도 생각한다.

 

Q. 졸업준비위원회에 이미 속해 있다고 했다. 졸업준비위원회는 어떤 일들을 맡고 있나?

- 14학번 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여부, 졸업 사진 수요, 졸업 앨범 수요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사진 업체와 연락하여 가격 등을 조율하고 있다.

 

Q. 학번 대표는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이며, 학번 대표로서 내거는 공약은 무엇인가?

- 이번 학번 대표가 DGIST 기초학부 최초의 학번 대표이다 보니, 학번 대표가 어떠한 일들을 맡을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학번 대표는 총학생회 소속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학번 대표이기 때문에 14학번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공지를 하거나, 14학번 학생의 의견을 총학생회에 전달하는 대변인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한다.

공약에 대한 질문은 좀 의아했다. 학번 대표가 별도의 팀을 꾸려 어떠한 활동을 해나가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공약은 없지만, 이전까지 전달이 어려웠던 학생 개인의 의견을 학번 대표로서 좀 더 쉽고 힘있게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생각된다.

 

Q. 초대, 3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였고, 이번에 학번 대표로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그사이에 학생회와 관련하여 뚜렷한 활동이 없었다. 이는 실무 경험 부족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할 때엔 실무 경험 부족이 충분히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를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학번 대표의 경우엔 같은 학번 친구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것이므로 실무 경험의 여부가 그리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Q. 혹시 학생회 관련 일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나?

- 그것은 내가 휴학을 고민했기 때문이다. 긴 고민 끝에 휴학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으나, 결정을 내린 그 시기가 학생회 일에 참여하기엔 너무 모호했다. 이미 구조가 잡혀가고 있었다.

 

Q. DGIST는 선후배 사이의 교류가 부족한 편이다. 학번 대표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 것 같나?

- 이제 각 학번을 대표하는 학번 대표가 생겼으므로, 학번 대표끼리 모여서 선후배 사이의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Q. DGIST에 학생 감사기구가 없음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만약 감사기구가 생긴다면 학번 대표로서 어떠한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 학번 대표는 학생회에 속해 있는 자리가 아니므로 학번 대표가 감사기구에 들어가 주축을 이룬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감사기구가 따로 생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번 대표가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졸업을 앞둔 4학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 학번 대표로서가 아닌,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1, 2학년이 특히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1학년일 때에도 정신검사를 진행했을 때 과반수의 학생이 우울증을 겪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의 힘든 경험들이 3, 4학년 생활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견뎌내기를 바란다.

 

글  염지우 기자 jimmy0834@dgist.ac.kr

사진  배현주 기자 bhjoo55@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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