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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학번 대표 후보자 인터뷰 #2] 기호 2번 송준호 학생을 만나다.

DGIST 사람들

2017. 3. 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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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학번 대표 후보자 인터뷰 - 기호 2번 송준호 후보


< 17학번 대표 후보자 기호 2번 송준호 학생(‘17) >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이번에 17학번 대표 기호 2번으로 출마하게 된 송준호라고 한다. 군중 속에서 소극적으로 생각하는데 그치는 것보다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어 변화를 주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번대표가 되면 열심히 할 각오로 출마했다.

 

Q. 학번 대표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DGIF 때 선배들과의 만남에서 16학번 대표 선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학번을 대표해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학교 당국에 학우들의 의견을 건의할 수 있는 역할이 멋있어 보였다. 만약 학번대표를 맡는다면 맡은 바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어 입후보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17학번 대표의 역할은 무엇인가?

- 17학번 대표의 가장 큰 의무이자 역할은 구심점이 되어 의견을 통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얼마 전 학번잠바 조사와 관련해서도 17학번 내에 중심이 없어 학우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나의 목소리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고 싶다.

 

Q. 공약 설명과 공약을 세우신 이유와 이행 계획은?

- 공약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행정사이트나 연락처를 통합해 접근성과 직관성을 높이고자 한다. 17학번 대표로서 모든 사이트를 통합하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엑셀 등으로 페이지 링크를 정리하여 배포할 것이다. 각종 업무를 혼자 도맡아 하기는 힘들 것이다. 학생회에 건의해서 함께 추진하거나 17학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싶다.

둘째, DGIST 홍보대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학교 인지도 상승에 이바지하겠다. 일반고 출신은 정보가 부족하다. DGIST 인재상에 부합하는 친구들이 나중에야 DGIST를 알게 되어 지원조차 못 해보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홍보방식은 모교 방문사업으로 입학처의 정보전달 목적의 형식적인 홍보보다는 선배들이 재학생의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우수한 두뇌를 가진 DGIST 인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을 기획할 것이다.

셋째, 학생생활관에서 생기는 불편함 해결에 앞장서겠다. 이 공약은 직접 느꼈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밤늦게 과제를 마친 뒤 복사카드가 없어 출력하지 못하거나, E7과 기숙사에 쓰레기통이 많이 없어 쓰레기를 버리기 불편했던 점 등을 해결하고 싶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학우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으로 인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측에 건의해서 고쳐 나갈 계획이다.

 

Q. 다음은 17학번 학우들이 제일 많이 질문했던 질문이다. 행정 사이트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 먼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포스터에 간략하게 공약을 설명해서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다. 앞서 말씀드렸듯, 17학번 대표로서 행정사이트를 기술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위에 말씀드린 사이트 링크 정리와 더불어 행정 업무 담당 별 연락처를 정리하고자 한다. 행정업무를 더 수월하게 볼 수 있고, 문제를 전화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의 직통번호를 정리할 것이다. 이는 DGIST 구성원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손쉽고 보기 좋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아무리 행정사이트를 정리해도 각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중요한 게시물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 한다면 정리하는 의미가 없지 않나?

- 실시간으로 봐야 하는 정보나 중요한 정보를 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SS 리더 앱을 만들 생각이다. RSS는 페이지의 URL을 등록해 새 글 알림이 오는 시스템이다. 알림 주기가 짧은 앱을 제작해 여러 사이트에서 공지 사항을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도록 할 계획이다.

 

Q. 홍보대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왜 굳이 공약으로 들고 나왔는가? 정보의 부족은 입학준비생의 불편함이지 재학생의 불편함이 아니지 않은가?

- 이 공약을 세울 때 지금 당장 오는 이익보다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장기적인 이익을 바라보았다. DGIST의 장점을 홍보한다면 우수한 후배들이 많이 입학하게 되어 학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교 성장 가능성이 높아져 국가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이익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Q. 17학번 학우들이 두 번째  많이 질문했던 질문이다. 선거 공약을 보면 전교생에게 적용되는 것인데 17학번 만에 집중한 공약은 없는가?

- 입학하고 나서 행정과 학교생활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겪는 어려움과 학우들의 어려움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를 토대로 공약을 세웠으나 다소 부족했던 점이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앞으로 17학번의 복지향상을 위해 앞장설 일이 생긴다면 학교 측에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자신 있게 전달할 것을 약속 드린다.

 

Q. 세 번째로 많이 질문한 질문이다. 기숙사 내 쓰레기통 설치는 굳이 학번대표가 아니더라도 생활관자치위원회(이하, 생자위)에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 물론 생자위가 하면 되는 것이긴 하지만, Pre-DGIST 때부터 건의했던 쓰레기통 문제가 아직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이 목소리를 내면 개선이 느리고, 건의사항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여러 명이 분산돼서 건의하는 것보다는 한 명의 큰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역할을 내가 하고 싶다.


< 17학번 대표 후보자 기호 2번 송준호 학생(’17) 인터뷰 사진 >

왼쪽부터 송준호 후보자, 류태승 기자, 김성민 기자



Q. 후보자가 내세우는 17학번의 슬로건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떤가?

- 내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사랑스러운 DGIST를 만들자!’이다. 행정관련 사항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학교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는 학우들을 보았다. 나는 이런 불편 사항들을 해결하여 자연스럽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도와주고 싶다. 또한, 서로의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공부 외 문제 때문에 고심하지 않도록 학우들의 입장을 구심점이 되어 대변해주겠다.

 

Q. 17학번을 대변하는 입장으로서 17학번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 오픈 카카오톡을 통해 시도는 했으나 여러 번거로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Google.docs를 활용한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를 개설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물론 언제든지 개인적인 카카오톡이나 오프라인 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DGIST 학부생 페이지는 선배님들도 계셔서 저희끼리 자유롭게 소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17학번 학부생만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소통창구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Q. 17학번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할 말을 부탁드린다.

- 중 고교 동안 6년간 반장을 도맡아 했기에 누구보다도 의견을 모으는 경험이 풍부하다. 이때까지 말 속에 호소력이 있고 의견을 잘 전달한다는 칭찬도 많이 들어왔다. 6년간의 경험과 언어적 전달능력을 살려, 17학번을 대표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똑 부러지고 야무지게 나서겠다. 물론, 총학생회의와 같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많이 긴장하고 겁을 먹어서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할 것이라 걱정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그런 상황일수록 두려워하지 않고 학우들이 원하는 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자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

 

글  류태승 기자 nafrog@dgist.ac.kr

사진  박창희 기자 siamga@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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