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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STadium 결산: 5년 만의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우승기

문화

2024. 11.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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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 DGIST에서 제6 STadium이 진행되었다. STadium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체육 교류전으로서 2017년 첫 진행 이후 학생들의 건전한 친목 도모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하였다. 이번 대회는 6개 학교(▲DGIST ▲GIST ▲KAIST ▲KENTECH ▲POSTECH ▲UNIST)가 참여해 스포츠 친선경기를 진행하였으며, UNIST가 최종우승을 차지하였다. 한편, DGIST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을 우승하며 2019년 제3회 행사 이후 5년 만에 단일 종목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STadium이 DGIST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사진은 개·폐회식과 문화공연이 진행된 컨벤션홀의 전경이다. <사진 = 노경민 기자>

 

DGIST는 야구와 농구 종목에서 GIST POSTECH을 만나 각각 8:10 8:17로 패배해 2차전 진출이 좌절되었으며, 배드민턴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도 1차전을 패배해 일찍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혼성복식에서는 GIST를 제압해 2차전에 진출했으나, UNIST를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축구도 1차전에서 UNIST 2:0으로 제압했으나, 2차전에서 KAIST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석패하였다.

다른 종목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DGIST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을 우승하며 5년 만에 단일 종목 우승이라는 성과를 빛냈다. 강동원 학생(`23)이 이끄는 DGIST E-스포츠 팀이 UNIST POSTECH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 극적인 우승 이야기를 전한다.

 

1차전에서 DGIST UNIST를 만났다. 초반 DGIST 3,000골드 뒤지며 수세에 몰렸으나, 탑 볼리베어의 좋은 판단으로 얻어낸 연속 3킬과 정글 오공의 한타(집단 교전) 활약을 통해 역전에 성공하였고, 이내 골드 차를 7,000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UNIST 또한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40분 가까이 아슬아슬한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결국 DGIST의 마지막 공격에서 UNIST가 무너지며, DGIST는 결승으로 향했다.

준결승에서 POSTECH KENTECH을 이기면서 결승은 DGIST POSTECH이 맞붙게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예선에서 상대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챔피언 위주의 밴픽(선택과 금지)이 이루어졌다. 1세트 초반 DGIST가 라인전을 주도했으나, POSTECH의 반격이 이어지며 공방이 오갔다. 아슬아슬한 상황이 유지되던 와중에 DGIST가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 운영을 펼치며 POSTECH보다 5000골드 이상 앞서게 되었고 성장 차이가 뚜렷해져 갔다. 몇 번의 공격 상황에서 POSTECH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DGIST와의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경기의 분위기가 기우는 와중에 DGIST 탑 레넥톤의 솔방울 슈퍼토스(상대 팀원을 아군이 처치하기 좋게 밀쳐내며 돕는 행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상대 팀 정글 스카너가 집중 공격을 당하며 POSTECH의 진형이 무너졌고, 이 틈을 포착한 서포터 니코의 궁극기로 DGIST가 공격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부터 DGIST 6킬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 경기 시작 후 10분이 경과한 시점 방송 송출 오류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으나 DGIST 정글 스카너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과 원딜 아펠리오스의 좋은 마무리로 손쉽게 승기를 쥐며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DGIST 탑 레넥톤의 솔방울 슈퍼토스와 좋은 위치에서 니코의 궁극기 사용 (레드팀-DGIST, 블루팀 POSTECH) <영상 = 방송국 FICS>

 

승리의 순간.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우승한 팀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노경민 기자>

<디지스트신문 DNA>는 결승 경기 종료 직후 우승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현장을 방문해 우승자들을 만났다. 다음은 DGIST 5년 만의 단일 종목 우승을 안겨준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팀과의 대화이다.

 

Q. 팀이 결성된 계기는 무엇인가?

강동원(`23, 리더): 작년 스타디움에서 아쉽게 패배한 게 마음에 남아 재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기존 팀원이 군입대로 이탈하면서 새로운 인원을 팀으로 영입하였다. 그래서 팀원 간에 학번 차이가 좀 난다(웃음)

 

Q.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강동원(`23): 사실 결승전보다 UNIST와의 첫 경기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초반부 경기 분위기를 UNIST에게 내줬을 때정말 이러다 한 판밖에 못하고 짐 싸서 나와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웠다.

 

Q. 우승 소감 한마디씩 가능한지?

최지운(`24, ‘롤체만합니다’, 탑 라이너):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서 팀 연습 열심히 했다. 그에 맞는 좋은 결실 맺은 것 같아 만족한다.

 

강동원(`23, ‘추성복04’, 정글러): 팀원 간 조율에 있어 리더로서 어려움과 고충이 있었지만 우승하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과정들이 더욱 뜻깊어진 것 같다.

 

최종국(`20, ‘후파루파’, 미드 라이너): 학번 차이가 많이 나서 걱정이 되었지만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무엇보다 우승해서 기쁘다.

 

박준석(`20, ‘어준스기햄이야’, 원딜러): 두 달 전부터 연습 열심히 했는데 그에 맞는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팀원분들의 조언이 경기 승리에 도움이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

 

정영빈(`20, ‘어떵하우꽈’, 서포터): 이번에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우승이라는 결실을 잘 맺어서 기분이 좋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작은 갈등도 있었지만 잘 참고 풀어나가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Stadium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DGIST보드카게임즈현풍전산, UNIST ▲HeXA ▲Almight, KAIST하제, POSTECH ▲G-POS, KENTECH코드클럽게임창작부가 모여 11 10-11일에 스타디움 연합 게임잼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STadium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 기술 특성화 대학 간의 교류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노경민 기자 nomin@dgist.ac.kr

박건우 기자 felixpark0505@dgist.ac.kr 

서휘 기자 tjgnl81@dgist.ac.kr 

오상규 기자 sg549@dgist.ac.kr 

이상아 기자 sa053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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