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정정 안내
지난 2023년 11월 30일 학생팀이 제출한 언론 조정 요청을 검토한 결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확인해 다음과 같이 수정합니다.
<수정 이전>
설문에 답한 49명의 외국인 구성원 중 약 29%의 학생이 학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성원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차별 유형은 ▲무시 ▲행정 상의 소외(한국어뿐인 공지) ▲언어 폭력 등으로 나타났다. ▲외모(피부색 등) ▲국적 ▲한국어 능력을 인종차별의 제일 큰 원인으로 지목하였으며, 가해자에 관해서는 교수 집단이 35%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수정 이후>
설문에 답한 49명의 외국인 구성원 중 약 29%의 학생이 학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성원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차별 유형은 ▲무시 ▲행정 상의 소외(한국어뿐인 공지) ▲언어 폭력 등으로 나타났다. ▲외모(피부색 등) ▲국적 ▲한국어 능력을 인종차별의 제일 큰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수정 이전>
외국인 구성원이 경험한 인종차별의 가해자 <그래픽 = 이승희 기자>
<수정 이후>
외국인 구성원이 경험한 인종차별의 행동 주체 <그래픽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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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에는 교환학생을 포함해 총 110여명의 외국인 구성원이 자리잡고 있다. 2학기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학부 신입생까지 입학했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DGIST에도 다양한 국적과 인종을 가진 구성원이 늘어나는 만큼, 그들의 학내 생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생과 교수를 비롯한 학내 외국인 구성원은 어떤 어려움을 느꼈을지, DGIST가 전세계 구성원들이 편하게 연구할 수 있는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지 알아보았다.
DGIST 내 인종차별
115명의 외국인 구성원은 고향을 떠나 머나먼 한국 땅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만큼 DGIST 내부에서 살아가며 차별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그들의 속사정을 알기 위해 DNA는 외국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학내 인종차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답한 49명의 외국인 구성원 중 약 29%의 학생이 학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성원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차별 유형은 ▲무시 ▲행정 상의 소외(한국어뿐인 공지) ▲언어 폭력 등으로 나타났다. ▲외모(피부색 등) ▲국적 ▲한국어 능력을 인종차별의 제일 큰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이런 상황 속 인종차별을 당한 이들 중 65%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받아들이거나 무시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구성원의 이야기 - 아직 우리는 이방인
DNA는 많은 구성원이 인종차별을 경험했으나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 집중했다.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DGIST 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는 익명의 외국인 구성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DGIST 대학원에 재학 중인 A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태어나 여러 영어권 국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학업을 위해 대한민국에 들어온 그는 이미 타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다른 국가에서는 차별 상황을 자주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심한 욕설을 듣는 등 무척이나 공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한국과 DGIST에서 겪은 차별은 상황이 달랐다. 욕설과 함께 공격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자신을 언제나 외부인으로 바라보고 대하는 태도가 다수의 사람에게 깔려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른 국가와 지역에 비해 강도는 낮지만, 높은 빈도가 한국과 DGIST 내의 인종차별의 특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구실 동료들의 식사 자리에 본인만 초대받지 못하는 등, 동료나 친구가 아닌 이방인으로 대우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회상했다. 자신은 운 좋게 친절한 교수님을 만나 학내 구성원으로부터 차별을 받았을 때 털어놓을 수 있었지만, 친구들 중 교수로부터 차별과 피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학생은 자신보다 몇 배로 힘들 것이라 이야기했다.
DGIST는 글로벌 사회 내에서 융합과 국제 경쟁력을 목표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DGIST가 글로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인 외국인 구성원과의 융합의 현주소를 검토하였다. 학내 모든 구성원들은 은연중에 깔려 있는 외국인 구성원에 대한 차별을 인지하고, 차별 없는 진정한 융합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로써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여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DGIST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김선민 기자 sunmin.kim@dgist.ac.kr
손혜림 기자 hr2516s@dgist.ac.kr
이승희 기자 seung_hui@dgist.ac.kr
추유진 기자 yujinchu@dgist.ac.kr
한주은 기자 h.jueun@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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