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 12일 DGIST 새내기클래스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총 8개의 분반이 두 분반씩 짝을 이뤄 ▲피구 ▲농구 ▲축구 ▲계주 종목의 경기를 진행하며 DGIST 1학년의 챔피언을 가렸다.
농구 종목에서는 ▲5, 6분반과 7, 8분반의 준결승 1차전 ▲1, 2분반과 3, 4분반의 준결승 2차전 ▲ 7, 8분반과 5, 6분반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압도적인 활약의 양우진, 결승행 열차에 오른 7, 8분반 _ 농구 준결승 5, 6분반 vs 7, 8분반
S1 실내 체육관에서 새내기클래스 체육대회 농구 경기가 시작됐다. 5, 6분반과 7, 8분반이 농구 준결승 1차전에서 만났다. 최후의 영광을 위해 두 팀은 총력전으로 서로를 상대했다.
어느 팀도 방심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였다. 경기 전, 5, 6분반은 농구부 소속의 선수가 적었기 때문에 딱히 특출난 에이스가 없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이준 학생(‘22)과 김현섭 학생(‘23)이 엄청난 스피드로 공격을 이끌며 7, 8분반을 압박한 것. 처음에는 7, 8분반이 많은 점수 차로 앞서갔지만 5, 6분반이 순간적인 맹공격을 퍼부으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 8분반에는 양우진 학생(‘23)이 있었다. 그는 좋은 투지와 높은 체력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고 전방으로 공을 운반했다. 동점 골을 허용한 순간 빠르게 전방으로 치고 나가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지속된 끝에, 결국 양우진의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은 7, 8분반이 16:14로 5, 6분반을 누르고 결승행 열차에 탔다.
경기 후 만난 양우진은 겸손했다. 김도진 학생(‘23)과 주효민 학생(‘23) 등 팀 동료들이 성실히 뛰며 수비해 줬기 때문에 운 좋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감사를 전했다. 5, 6분반에서 현재 농구부원으로 활약 중인 김현섭 선수는 막기 힘들 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 했던 이준 선수의 대활약으로 역전당할 뻔했으며, 이를 이겨낸 자신의 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양우진을 비롯한 7, 8분반의 투지와 이준, 김현섭을 비롯한 5, 6분반의 끈기가 만들어 낸 명경기였다.
김동욱이 이끄는 3, 4분반, 1, 2분반에 16:2로 압도적인 승리 거둬… _ 농구 준결승 1, 2분반 vs 3, 4분반
5, 6분반과 7, 8분반의 팽팽한 대결에 이어 다른 의미의 명승부가 탄생했다. S1 실내 체육관에서 새내기클래스 체육대회 농구 준결승의 2차전으로 1, 2분반과 3, 4분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초 그 어떤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것 없는 매치업으로 평가받았으나, 경기 시작과 동시에 3, 4분반의 압도적인 골 폭풍이 이어졌다. 3,4 분반의 선수들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 빼앗기더라도 바로 다시 탈취해 오며 상대를 위협했다. 그 결과, 185cm의 장신 센터 김동욱 학생('23)을 중심으로 한 3, 4분반이 점수를 14:0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지었다. 경기 막판 1, 2분반이 반격에 성공해 14:2까지는 따라잡았으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인 시간대였다. 경기는 3, 4분반의 16:2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경기 후 만난 김동욱은 “3, 4분반의 에이스들이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발됐고, 우리 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서,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될 즈음부터 체력을 조금씩 안배하며 결승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상대 팀도 한 번쯤 골을 넣어봐야 하니까 한두 점 정도 내준 게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웃었다.
3, 4분반 선수들의 완벽함이 만들어 낸 깔끔한 승리였다.
승부를 결정 지은 김동욱의 3점 슛... DGIST 농구장의 주인은 3,4분반 _ 농구 결승 7, 8분반 vs 3, 4분반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며 힘겹게 올라온 7, 8분반과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3, 4분반이 S1 실내체육관에서 농구장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격돌했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준결승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각 팀의 에이스, 양우진과과 김동욱이 이번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11:8, 3점이라는 근소한 점수차로 3, 4분반이 앞서 나가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전은 양상이 다르게 흘러갔다. 김동욱이 시도한 3점슛이 멋진 궤적을 그리며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간 후, 3, 4분반 쪽으로 승부가 빠르게 기울었다. 7, 8분반이 4점을 더 기록했지만, 3, 4분반이 후반전에만 12골을 몰아치며 결국 최종 코어 3:1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3, 4분반이 DGIST 1학년 농구 챔피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다시 한번 김동욱을 만났다. 그는 3, 4분반의 우승에 대한 소감보다 자신들의 대인 마크 전략 때문에 상대 팀에서 부상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스포츠맨다운 멋진 자세를 보였다. 열심히 노력했고 우승이라는 결과가 따라왔으니, 상금으로 팀원들과 회식 한번 거하게 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우승에 대한 기쁨 또한 여과 없이 표출했다.
김동욱이 이끈 3, 4분반의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우승팀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이채원 기자 leechaewon03@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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