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된다. 지방선거는 다른 선거보다 더더욱 지역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DGIST 학생에게 당장 와닿는 공약이 많다. 현풍·유가에서 살아가는 DGIST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다.
달성군의회의원 후보자는 ▲1번 더불어민주당 박영동 ▲2-가번 국민의힘 곽동환 ▲2-나번 국민의힘 최재규 ▲2-다번 국민의힘 백윤태 ▲4번 진보당 조정훈 총 5명이다. 현풍·유가읍과 관련된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게시되어 있는 각 후보자의 공보물로 분석하였으며, ▲청년 주거 ▲청년 정책 ▲지역병원 ▲교통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달성군의회 의원 후보 중에 청년 주거와 관련된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아무도 없었다. 주거 공약으로 1번 박영동 후보가 달성군 출신 부부 신혼집 마련 지원을 제시했지만 이 또한 학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군의원 후보들의 청년 관련 정책은 일자리 정책으로 치우쳐서 드러났다.
1번 박영동 후보는 공공근로 인원 확대 및 공정성 향상을 약속했다.
2-가번 곽동환 후보는 대기업 및 첨단 우량 중소기업의 국가산단 입주 및 유치를 위한 행정적 제반 여건을 마련하고 국가산단뿐만 아니라 테크노폴리스 내 입주한 기업들을 위한 쾌적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쿠팡과 같은 대기업을 유치, 지역인재를 우선채용하도록 하여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는데, 해당 공약은 기업 및 행정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청년 및 DGIST 구성원에게 달가운 공약일지는 미지수다.
2-다번 백윤태 후보 역시 쿠팡 대구 첨단 물류센터 오픈 시 달성군민을 최우선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보들이 현풍·유가읍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 현실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후보가 지역 병원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았다.
1번 박영동 후보는 지역통합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복지기관과 주거생활을 연계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또한 응급실을 보유한 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가번 곽동환 후보와 2-나번 최재규 후보는 테크노폴리스 내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2-다번 백윤태 후보도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의 부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4번 진보당 조정훈 후보 역시 응급실이 있는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많은 후보가 교통과 관련된 공약을 제시하였다. 1번 박영동 후보는 대곡과 테크노폴리스를 잇는 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주민 안전을 위해 도로 노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가번 곽동환 후보는 테크노폴리스와 구지방면 사이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현풍 교통문화 파크와 구도심간 연결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구도심 간 연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현풍 구시가지와 테크노폴리스 간 연결도로를 개설하며 구도심 상업지역을 활성화하는 안이 있다.
2-나번 최재규 후보는 ▲테크노중앙공원 공영주차장 설치 및 확대 ▲현풍천변 도로 건설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 및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등 교통 시설 관련 공약을 제시하였다.
2-다번 백윤태 후보는 ▲서대구역과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를 이으며 테크노폴리스를 경유하는 국가산업철도의 조기 착공 ▲국가산단 북로 60길의 도로 확장 추진 ▲차천사거리 우회도로 건립 ▲비슬산 일대 사이클로드길 조성 및 도로 개선과 같은 현풍·유가읍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였다.
1번 박영동 후보와 4번 조정훈 후보는 심각한 공해를 일으키는 제지공장과 관련된 공약이 환경 정책의 주를 이루었다. 1번 박영동 후보는 제지공장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 ▲소각로 TMS(원격감시체계, Tele-Monitoring System) 주민 공유 ▲주거지역과 가까운 곳은 오염 기준치를 조정하는 조례와 법 제정 ▲연료 변경 등 공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대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4번 조정훈 후보도 제지공장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았다. 제지공장의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지공장을 이전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공해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및 환경을 조사하고 ▲대체 친환경 에너지 사용방안을 마련하며 ▲공장 이전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회를 설치하는 세부적인 대책을 제시하였다.
2-나번 최재규 후보는 포산공원을 중심으로 녹지생태 도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재활용품 선별장 현대화 사업 ▲테크노중앙대로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조성 공약도 있었다. 달창저수지 둘레길 및 수변공원 개발 추진도 공약했는데, 개발과정에서 환경을 보존할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심수안 기자 suan.sim@dgist.ac.kr
DGIST에 장애인 학생이 입학한다면? 한발 앞서 생각해봐야 할 ‘우리’의 공간 (0) | 2022.08.24 |
---|---|
"학부생 연구원 해보고 대학원 포기…" 고갈된 학부생의 현주소 (2) | 2022.08.24 |
DGIST 학생의 눈으로 본 지방선거 ③: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선거 (0) | 2022.05.27 |
DGIST 학생의 눈으로 본 지방선거 ②: 달성군수 선거 (0) | 2022.05.27 |
DGIST 학생의 눈으로 본 지방선거 ①: 대구광역시장 선거 (0) | 2022.05.2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