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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단 후보자 대담회] for'D가 밝힌 공약 수행 전략 '상호 소통의 교두보가 되겠다'

사회

2022. 3.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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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8일과 29일, 2022학년도 DGIST 총학생회장단 재선거가 시행된다. 디지스트 신문 DNA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후보자 인터뷰 및 후보자 연설회, 대담회 취재로 DGIST 학부생이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DGIST 총학생회장단 재선거 for’D 후보자 대담회 송출본 <출처: DGIST 방송국 FICS>

 

  숨가쁘게 달려온 총학생회장단 재선거 일정이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공식 일정인 후보자 대담회가 지난 17일 오후 7시 비대면(zoom)으로 진행되었다.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가 하나뿐이므로 DGIST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토론회 대신 대담회를 기획했다. 대담회에서는 for’D 정후보 임수진 학생(’20), 부후보 손아영 학생(’20)의 공약 연설 및 질답으로 후보자들의 청사진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후보자 대담회는 선거운동본부 소개 사전 질문참석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중 선거운동본부 소개는 후보자와 공약의 간략한 소개로 이루어졌다. 공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NA의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연설회 기사 ”'DGIST 위해 소통하겠다’ 당찬 포부와 함께 등장한 fo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for'D 측은 공약의 대원칙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학생과 행정의 양방향 소통이고 둘째는 대면 수업 시작 후 학교생활이 코로나 이전처럼 활성화되는 것이다. 공약 이행 우선순위 역시 이 원칙에 의거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질답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 가치로 학생과 학교의 양방향 소통을 내세웠고, 공약 이행의 핵심 전략에서도 능동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강조했다.

 

  행정 소통은 학부생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공약 중 하나였다. 대담회에 참여한 학부생들은 후보자에게 수강신청 오류 및 기숙사 입실 등 이번 학기에 발생한 행정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향후 대처방안은 어떠할지 등을 물었다. 후보자 측은 행정 처리 과정에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학교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고 원활한 행정 소통을 약속하여 문제 재발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학부생의 또다른 주요 관심사는 공식 커뮤니티 개설 공약이었다. for'D는 유기명으로 활동할 수 있고, 외부 플랫폼 가입 여부에 따라 접근이 제한되지 않는 독립적인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 커뮤니티가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을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학생회는 공식 커뮤니티를 관리·감독하여 커뮤니티의 목적이 훼손되지 않게 할 것이며, 총학생회의 공식적 소통 창구로 삼을 것이라고 밝혀 에브리타임 등 익명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을 내세웠다. 아울러 커뮤니티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슬랙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6월 중에는 임시 사이트를 개설하겠다는 구체적 시기도 제시했다.

  대담회에서는 후보자 측이 제시한 학생지원 공약의 자세한 동기나 계획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과정 및 제도 개편에 관한 공약의 경우, 계절학기 교양 강좌 및 20학번 이후 심화 교과목 개설 과정에서의 소통을 핵심으로 삼았다. 또한, 스터디 지원 사업의 확대(현재 스터디 지원 사업은 재료 및 자원비, 회의비를 지원한다)로 학부생의 자발적 교류와 공부까지 지원을 확대해 학부생에게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for'D는 문화행사의 활성화 역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2학기에는 총학생회비 추렴도 예상 중이며, 당선 후에 추가 공지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후보자는 세탁기 요금 완화, 모바일 학생증, 재수강 학점 기준 완화 등의 공약에서도 학부생과 행정 간의 소통을 제1원칙으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총학생회가 학교와의 회의를 주도하거나 행정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필요 내용을 정리하는 등 양측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대담회를 끝으로 6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의 공식 홍보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for’D는 이제 선거캠프 인스타그램(@for_dgist)에서 327일까지 온라인 선거활동을 이어간다. 총학생회장단 투표는 비대면 수업 연장으로 인한 원외거주 유권자 투표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학생포털(my.dgist.ac.kr)에서 318일 금요일부터 324일 수요일까지 총학생회 유권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수집하였다. 온라인 투표는 3 28일과 29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개인정보 제공 비동의자와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대면투표는 3 26일과 27일 실시된다. 총학생회장단 재선거가 무사히 완료될 때까지 학생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아래는 대담회 질답 전문이다. 전체 녹화본은 DGIST 방송국 FICS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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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6개의 공약 중에 총학생회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공약은 무엇이며, 어떤 공약을 먼저 시행할지 계획한 바가 있는가?

우리는 두 가치를 기준으로 삼아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는 학생과 행정의 양방향 소통이고 둘째는 대면 수업 시작 후 학교생활이 코로나 이전처럼 활성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약 이행 우선순위 역시 이를 바탕으로 할 것이다. 먼저 학생과 행정 간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여 학부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려 한다. 또한 대면 시기가 곧 도래하므로, 대면 시기에 진행될 행사와 제도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Q. 학부생들이 관심 갖는 주요 이슈를 어떻게 수집하고 판단할 것인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한 의견 수집은 상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학생회를 꾸리는 즉시 금년도의 주요 일정을 정리하고 학부생에게 공지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 후보자 측의 교육과정 및 제도 개편 공약에 관해 묻고 싶다. DGIST의 경우 학부생의 수가 적어 신규 과목이 개설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강의 인원을 채우지 못해 폐강될 위험이 높다. 본 공약의 이행 계획에서는 상기한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가?

질문자가 지적한 학교의 특성은 후보 측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과목이 개설되기 전에 학부생 신규 과목 개설 수요를 조사하여 행정부서 측에 전달하려고 한다. 특히 방학 중에 UGRP, 인턴십 등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계절학기에 영어 교과 혹은 인문 사회 교양 교과목을 개설한다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20학번 이후로는 코드쉐어 교과목 제도가 폐지되었고, 이를 대신하는 전공 교과목을 새로 개설할 것이라고 학교 측에서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학번이 5학기차, 즉 3학년에 접어들었음에도 신규 교과목 개설 계획은 학부생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따라서 행정 측과 20학번 이후의 전공 심화 교과목 개설을 논의하는 것이 본 공약의 핵심이 될 것이다.

 

Q. 지난 기숙사 정규 입실에서, 4일 전의 촉박한 공지와 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통보에 많은 학우가 불편을 표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공지되는 학교 행정 내용이 양방향 합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이루어지는 현 상황에 대한 의견과 대처방안이 궁금하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 추세와 정부 측의 거리두기 방역 지침으로 인해 학교 측에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통보식으로 처리하는 현 행정 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총학생회가 있었다면 기숙사 입소 관련 회의에 참여하여 사전입주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하고 전달하였을 것이다. 총학생회가 무사히 출범한다면, 향후 비슷한 상황 발생 시 학생들의 불만과 요청사항을 총학생회가 책임지고 전달하여 학생과 학교가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문제의 재발을 막겠다.

 

Q. 두 차례의 수강신청 시스템 전산 오류 및 이후 학교의 미흡한 대처로 많은 학부생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이 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과 대처방안이 궁금하다.

수강신청 시스템 오류는 변화한 교육과정에 따른 커리큘럼 차이와 최근의 대대적인 행정팀 부서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수강신청은 한 학기의 계획과 학점에 영향을 주는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이다. 학교의 실수로 인해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경우, 학교는 발생원인, 문제 해결 과정과 피해 학생들에 대한 조치 및 보상에 관련된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시해야 한다. 이때 총학생회는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피해학생이 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받아야 한다.

앞선 기숙사 입소 문제와 수강신청 문제 모두 학교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부족해 생긴 문제이다. 따라서 이번 학생회에서는 행정팀에게 중간 보고를 요청하고,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행 사업과 행정처리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증진과 학교-학생 간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기대한다.

과거의 실수를 발판삼아 앞으로의 중요한 사항은 총학생회에서 공지하고 학생과 행정팀 사이의 양방향 소통을 유도해 학생들이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공식 커뮤니티 개설 관련 공약에서는 추진 방향을 짐작하기 어렵다. 총학생회는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책임지고 운영할 예정인지, 기존 커뮤니티의 익명 문제는 어떻게 방지할지, 또 운영 예산은 얼마나,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지 등을 계획한 바가 있는가?

공식 홈페이지 개설은 학부생이 유기명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과 외부 플랫폼의 가입이 필요하지 않은 독립적인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제시한 공약이다. 따라서 총학생회는 공식 커뮤니티에서 학부생 스터디 및 구인 등 정보성 글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커뮤니티가 초기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게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슬랙 등 기존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Q. 후보자 측은 DGIST 공식 커뮤니티의 구체적 개설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는가?

독립 도메인 형태의 홈페이지 개설은 비용, 시간 등의 문제로 단기간에 완성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며 행정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팀과의 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공약에서 집중하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학부생이 실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그 자체이므로, 슬랙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임시 사이트를 운영하고자 한다. 이 경우,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는 임시 공간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Q. 현재의 스터디 지원 사업은 재료 및 자원비와 회의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지원을 확대할 것인지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

이번 총학생회의 스터디 및 학회 지원 사업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분야를 확장하고 더 편안한 스터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안되었다. 지금의 스터디 지원 사업으로는 학부생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교류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공통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자유롭게 공부하고 대외활동에 참가하는 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다만, 지원 금액의 측면에서 지원의 확대는 악용의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예산을 집행할 행정부서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Q. 총학생회 운영에는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모두 학생팀에 의존하기는 어렵다. 총학생회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학생회비를 걷을 계획인가?

이번 학기는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제 등 학생 문화행사가 많아지는 2학기에는 학생회비를 걷을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추가적으로 공지하도록 하겠다.

 

Q. 기숙사 세탁기 요금 절감 공약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현재 세탁 요금은 시중 코인세탁방과 비교해 1/4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과도한 사용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의 요금은 필요하지 않은가?

세탁기 요금 완화에 대한 공약을 세우면서 다른 대학에서의 동일업체 세탁기 요금 측정 기준을 살펴보았다. 이화여대나, 디지스트와 규모가 비슷한 포항공대의 경우 1회 500원의 요금이 책정된다. 특히 디지스트는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하므로, 금액을 완화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세탁기 남용 우려는 후보 측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세탁기 요금 절감이 정말 필요한지, 학생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업체와 연락하겠다.

 

Q. 후보자의 공약 중 재수강 학점 기준 완화, 모바일 학생증 관련 공약 등은 이전 학생회에서도 추진하였으나 실패한 공약이다. for’D는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특별한 방안을 마련했는가?

학생증은 교내의 다양한 장소를 출입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를 분실할 경우 학생증을 재발급 받을 때까지 학교 시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으므로 모바일 학생증의 필요성은 충분하다. 당선이 된다면 모바일 학생증을 추진한 타 학교의 사례, 모바일 학생증의 장단점, 모바일 학생증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행정 측을 설득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수강 학점 기준 완화의 경우 팬데믹 기간 중 비대면 수업으로 발생한 학점 인플레이션, 재수강비 책정 등 (이전에 비해) 학업 환경이 변화하였으므로 학교 측에 외부 환경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피력하려 한다. 학교 측도 (구체적인 근거가 있으니) 고심하리라 생각하지만, 신 산업 추진에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총학생회는 그 기간동안 (공약이 무사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의 회의를 주도할 것이다.

 

오서주 기자 sjice@dgist.ac.kr

이서연 기자 bluecu1216@dgist.ac.kr

신상은 기자 sjhhaoma@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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