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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아가는 학생회가 되겠다.’ 2022학년도 총학생회장단 재선거 후보 for’D 인터뷰

DGIST 사람들

2022. 3. 1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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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28일과 29일, 2022학년도 DGIST 총학생회장단 재선거가 시행된다. 디지스트 신문 DNA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후보자 인터뷰 및 후보자 연설회, 대담회 취재로 DGIST 학부생이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for'D 선거 벽보 <그래픽 = DGIST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침체된 학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2022학년도 DGIST 총학생회장단 재선거에 단일후보로 출마한 for’D 손아영 학생(’20)이 전한 포부다. 임수진 학생(’20)을 정후보로, 손아영 학생을 부후보로 둔 for’D for DGIST forward의 뜻을 가지고, DGIST를 위해 앞서 일하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어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를 벗어나 총학생회를 구성하고자 하는 for’D의 두 후보를 만나보았다. 코로나19 상황 하에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학생의 의견을 대변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Q. 이번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크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 임수진 (이하 임): 비대면 활동이 많았던 20학번으로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바랐는데, 교내에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즐기지 못했다. 프로그램 부족으로 인한 실망감, 부족함에 대한 경험을 원동력 삼아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후배들에게는 좋은 경험을 주고 싶다. 그리고 이제 3학년이 되는 20학번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폭넓게 제안해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에 특별히 신경쓰도록 노력하겠다.

- 손아영 (이하 손): 20학번은 제대로 된 입학식, 행사, 축제 등을 즐기지 못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총학생회와 비대위에서 일하면서 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이에 부족함을 느낀 만큼 학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게끔 노력하겠다. 총학생회는 여러 자치단체와 교류하며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생의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학생들이 총학생회가 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을 준다면, 학교 측에 의견을 내고 사업을 진행하는 데 힘이 될 것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미숙한 점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다.

 

Q.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 : 이전부터 ▲D’light (DGIST 홍보대사) ▲미담장학회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기자단 과학기술원 연합 창업 동아리 기획부원 등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고 애교심도 많은 편이다. 활동을 하면서 학교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를 위한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 : 비상대책위원회 행사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총학생회로서 학생회 사업이나 행사를 기획 · 진행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학교 생활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비롯해 제도 및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침체된 학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Q. 지난 두 차례의 선거가 실패한 이유를 어떻게 분석했는지 알려 달라.

- : 지난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기까지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세웠는지 등을 모르는 학생이 많았다. 원래 후보자 등록 후 연설회 대담회 토론회 선거 벽보 등을 통한 홍보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작년에는 선거 벽보 부착만 진행되는 등 선거관리위원회 측의 선거 홍보가 부족했고, 그래서 선거가 투표율 부족으로 무산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19로 본가에서 수업을 듣는 많은 학생이 DGIST 내에서 투표하는 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워 투표율이 낮았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연설회 대담 및 토론회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온라인 선거 플랫폼을 이용해 투표하여 기숙사 비거주자들이 투표를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DGIST 학내 선거에 사용되는 투표함 <사진 = 배현주 기자>

 

Q. 비대위 체제가 유지되어 왔는데, 비대위가 아닌 총학생회로서 활동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 : 비대위는 학생들의 투표로 뽑힌 것이 아니다. 때문에 학생들을 대표하고 의견을 수합하는 단체보다는 학교의 자치단체의 일부 정도로 여겨져 힘이 모자라다. 총학생회의 권한이 비대위일 때는 축소되어 온전하지 못하다. 완전한 기능을 하려면 총학생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느꼈다.

 

Q. 이전 총학생회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 이전 총학생회는 기존의 진행하던 행사를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코로나로 기존의 여러 교내 프로그램의 운영이 중지되었다. 이를 다시 활성화하여,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리는 20, 21, 22학번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참여를 도울 것이다.

- : 지난 2년간 교육과정 대개편 속 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공간이 적었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번 총학생회는 학교의 관점 속에 학생의 의견을 잘 녹여낼 수 있게 소통하는 총학생회이고 싶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2018년에 열렸던 행사 <제공 = DGIST 잔디밭 청춘들>

 

 

Q. DGIST의 총학생회가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 : 학생들의 참여도 증진이다. 학생의 의견이 베이스로 없으면 실행하려 해도 할 수 없고, 소수의 의견만 반영된다. 따라서 학생들의 의견, 소통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장기적인 비대면 운영방식과 여러 행정 오류로 인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고, 참여를 원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학생회는 흩어져 있던 학생 개인의 소리를 모아 학생 대표로서 의견을 제시하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

- :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하면 아직 신설에 속한다고 본다. 타 대학에 비해 중앙동아리, 학회, 전공에 대한 이해, 진로설계 및 상담 등의 체계가 완전히 잡히지 않아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타 대학의 사례를 보고 우리가 부족한 점을 파악해야 한다. DGIST는 과학기술원과 무학과라는 특별한 점을 가졌다. 이에 맞춰 어떤 제도와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게 좋은지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

 

Q. 공약에 우선 순위를 매긴다면?

- : 공약은 네 가지 소분류를 가진 네 가지 대분류로 구성되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주제는 두 가지다. ▲교육과정 내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담을 수 있는가 비대면으로 무산된 학생들의 대면 모임과 협업 기회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는가이다. 공약의 우선 순위는 아직 매기지 않았지만 이 두 주제를 중심으로 공약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Q. 학교 행정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을 냈다. 행정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많은데 해결방안이 있는가?

- : 행정팀과의 문제는 공약에서 언급했듯 학교 행정의 중간보고를 요청할 생각이다. 학생들이 행정팀의 구조나 업무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행정팀의 업무 진행 상황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요구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희망하는 제도와 프로그램 등 요구사항을 행정팀에 정기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학생과 행정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Q. 학교의 행정 처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 않을까?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학생들이 행정 처리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정리하여 학생들이 크게 반응하는 이슈를 중심으로 보고하면 될 것 같다. 만약 행정력 낭비를 이유로 행정팀이 중간보고를 거부한다면, 총학생회 측 담당 학생이 행정팀 내 주기적인 사업 진행 보고 미팅에 참여하거나 관련 자료를 받아 최대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총학생회 구성 후 각 행정팀에 맞는 중간보고 방법을 행정 선생님들과 맞추어 나가겠다.

 

Q. 이번 년도에 꼭 구축하고 싶은 제도가 있다면?

- : 앞에서는 교육과정 및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건 신생 학교이기에 당연하게 나타나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이번에 하고 싶고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학생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소통과 교류가 일어나려면 모여야 한다. 그 모일 수 있는 이유를 학생회가 만들어주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 학교 행정의 중간 보고 요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행정 팀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중간 과정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행정상의 문제와 어려움이 있으면 단순히 질타하고 비난하는 대신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개선방법을 고민해 나갈 수 있다. 학생회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견을 받고, 어떤 행정팀에 어떤 의견이 들어가야 하는지 분류하여 이야기하면서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의 다리가 되겠다.

2019년에 열렸던 학생총회 <사진 = 배현주 기자>

 

Q. 총학생회의 조직도를 어떻게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인가?

- : 기존에는 학생회가 기획국 재무국 홍보국 행사국 총 4국으로 나뉘어 업무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행사준비위원회(이하 행준위)가 총학생회로 들어오면서, 기존 행준위에서 담당하던 새내기배움터, 축제, 체육대회 등의 업무가 총학생회로 이관되었다. 그래서 두 달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회장으로서 행준위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행사국을 교내와 교외로 나누어 조직도를 개편했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이 조직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면 교육제도와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기획국 총학생회의 예산을 담당하는 재무국 총학생회의 학생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홍보국 축제, 체육대회 등 교내 행사를 담당하는 교내행사국 농촌 활동, 연탄 봉사, 스타디움 등 타 학교와의 교류로 이루어지는 교외 행사를 담당하는 교외행사국으로 나누어 학생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 대학생활 중 학생회와 유사한 단체 활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기획, 재정에 대한 경험이 적지 않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좋은 학교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 여러분의 소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 : 그동안 회장단이 출마하지 않았는데, 올해 우리가 출마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당선되어 총학생회가 꾸려진다면, 학우분들이 총학생회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에 관심과 피드백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For’D“for DGIST”, “DGIST인들을 위하여라는 뜻이 있다. forward의 약자이다. DGIST라는 단체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아가는 학생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누구보다 앞서서 나갈 테니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박재영 기자 jaeyoung21@dgist.ac.kr

손혜림 기자 hr2516s@dgist.ac.kr

이승희 기자 seung_hui@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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