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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퇴치해법에 기여한 세 명의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학술

2019. 10. 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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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에 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MIT 교수, 마이클 크레이머 하버드대 교수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 Illustrated by Niklas Elmehed.  출처 : Nobel Media >

 

10 14일 오후 6 45(한국 기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빈곤퇴치해법'으로 에스테르 뒤플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46),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MIT 교수(58), 마이클 크레이머 하버드대 교수(54)가 선정되었다. 특히, 뒤플로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이자, 역대 최연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다. 또한, 바네르지 교수와 뒤플로 교수는 MIT에서 사제 간으로 처음 만나 빈곤퇴치연구소를 공동으로 설립한 부부이기도 하다.


*여성 최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경제 지배구조 연구로 수상한 故 엘리너 오스트롬 인디애나대 교수

 

인도 출신의 바네르지 교수는 세계은행과 인도 정부에 경제정책을 조언하고, 뒤플로 교수는 손에 잡히는 빈곤대책을 제시하였다. 크레이머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교육·건강·농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빈곤퇴치연구 전문가이다. 1990년대 중반 케냐에서 교과서와 급식 무료 지급 효과 확인 등 현장연구를 통하여 원조 규모를 늘리는 것이 성과 확대로 이어지지 않음을 증명하였다.

빈곤 관련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15년 앵거스 디턴 프리스턴대 교수(73) 이후 4년 만이다. 작년 수상자는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78), 폴 로머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63)로 기후변화와 기술 혁신을 장기 거시경제 분석에 통합시킨 공로로 수상하였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선정 이유에 대해 세계 빈곤 경감을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한 학자들이다. ‘교육 성과나 아동의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지원 방식등 매우 구체적이고 세심한 질문을 통해 가장 좋은 해답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 결과 인도에서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전 세계 경제학자 56000여 명의 논문 자료를 비교분석한 경제학 연구논문학회 레펙(RePEc)이 논문 인용 횟수 등을 근거로 개발한 연구 결과 활용지수에서 세 수상자는 모두 상위 1%에 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에 추가된 노벨 경제학상은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와 노벨 경제학상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과 수여 기관을 비롯한 학자들, 대학교 및 학술단체 직원들로부터 추천받은 천여 명 중 연구 성과를 검토하여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의 상금은 다른 노벨상 5개 부문과는 다르게,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 기금'에서 별도로 마련되며, 이번 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나( 10 8천만원)이다.

 

강민지 기자 mangoinjuice@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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