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기준으로 지난 10월 10일 오후 8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특히나 이번 노벨 문학상은 다른 해에 비해 더 주목도가 높았다. 2018년에 선발되지 않은 문학상 수상자를 올해 함께 선정해 두 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는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페터 한트케(Peter Handke)는 2019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1962년에 태어난 폴란드 출신의 작가로, Flights 라는 소설로 2018년 맨부커 상을 수상하였고, 국내에도 「방랑자들」을 비롯한 「잃어버린 영혼」, 「태고의 시간들」 등의 책이 출간되어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작품을 “narrative imagination that with encyclopedic passion represents the crossing of boundaries as a form of life(열정 넘치는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가 삶을 관통한다)” 라고 평하며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페터 한트케는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왕성한 작품활동과 그에 걸맞는 전세계의 수많은 문학상을 석권하였다. 국내에는 「관객모독」,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소망 없는 불행」 등의 책이 출간되어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for an influential work that with linguistic ingenuity has explored the periphery and the specificity of human experience(독창적인 언어 등의 뛰어난 작품이 삶의 특수함과 주변부를 고찰한다)”의 평가를 남겼다.
오서주 기자 sjice@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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