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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동아리 인터뷰 #2] 사람을 공부하는 창업 동아리, 스페이드를 만나다

DGIST 사람들

2015. 6. 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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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소통하는 창업을 배우다



창업동아리 '스페이드'의 활동 모습.


DGIST의 무거운 학업의 무게에도 창업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가 있다. 창업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듣고 DGIST에서 어떻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창업동아리 '스페이드'의 부장, 신준녕 학생(14')을 만나봤다.


Q. 창업동아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 스페이드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동아리입니다. 흔히 창업동아리를 돈과 관련 지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동아리에서는 돈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포커에서 재물을 뜻하는 클로버보다 우위에 있는 스페이드를 동아리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Q.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이름이네요. 그렇다면 창업동아리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있나요?

-DGIST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공부는 매우 많이 하죠. 그러나 과학에 대한 공부가 많이 치우치게 되면 사람에 대한 공부에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지 분석하며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페이드가 무조건 창업을 하기 위한 동아리보다는 사람을 알아가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스페이드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교육 과정이 있나요?

-스페이드에서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몇 가지 단계로 나누어 SPST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S는 subject, 주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떤 분야에 대해 창업을 할 것인지 방향성을 잡는 단계입니다. P는 problem, 문제로 subject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을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S는 solution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단계로, T, technology과 동시에 진행되어 과학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을 도모합니다. 마지막으로 A, action에서는 solution과 technology를 토대로 시제품화하는 단계입니다.


Q. 현재 스페이드에서 진행 중인 창업활동이 있나요? 

-지금 P단계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문제점 가운데 몇 가지 문제에 대해 타당성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금 다루고 있는 문제점들은 행사를 주제로 발생하는 것들입니다. 행사 기록물 남기기나 행사 진행 시 안전 문제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위주로 문제의 타당성을 토론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창업은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주로 어디서 얻나요?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창업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스페이드에서 인터넷이나 2차 서적과 같이 자료를 통해서만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했으나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업은 결국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아이디어들은 창업을 하는 주체인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디어를 얻는 데에 있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을 통해서 상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바탕이 되어야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커리큘럼에 따라 1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한 가지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 구체화할 것입니다. 커리큘럼 상으로는 1학기까지 T단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부터 2학기까지는 A단계를 진행하여 이번 년도가 끝날 무렵에는 시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현재 창업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보통 창업을 돈을 벌기 위한 활동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스페이드는 돈이 아닌 사람에 중점을 두어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은 결코 멀거나 어려운 활동이 아니며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스페이드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qwerfcs@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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