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점아비 단장과의 스페셜 인터뷰!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하며
학교의 동아리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동아리는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이 원하는 주체를 찾는, 그런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교류의 장이다. 특히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모여서 활동을 하며 동아리의 자체적인 색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집단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동아리 소개 시리즈는 학교 내의 수많은 동아리의 색을 DGIST 학부생들에게 알리고자 기획하였다. 매달 한 동아리를 인터뷰하여 교내 동아리들이 무슨 활동을 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DGIST 의 학부생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지난 2월 27일, DGIST 컨실리언스 홀 대강당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 대강당 무대는 불이 꺼져있다. 강연대 대신 14학번 학생들이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연기를 펼치고 있다. DGIST의 연극, 영상 동아리 '점아비' 가 공연하는 날이다.
연극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로도 시도하겠다는 동아리 '점아비'의 장하림 단장을 만나 보았다.
‘안생겨요’ 연극 이후 점아비 단원들의 단체사진촬영
Q. 자기 소개를 해 주세요. 그리고 점아비가 무슨 뜻인가요?
- 네 안녕하세요 저는 DGIST 1기 14학번 장하림 이고요, 지금 점아비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점아비는 그러니까 저희가 연극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저희는 연극영상팀이에요. 그래서 이름을 고민하다가 영상파일의 확장자가 .avi 잖아요? 그래서 그걸 그대로 읽으면 점아비가 되는거에요 .
Q. '안생겨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연극이었어요.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치셨나요?
- '안생겨요' 같은 작품은 일단 대본 집필은 꽤 오래전에 끝냈던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대본 집필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한 두달정도 되는데, 연습에 집중했던 기간은 한 한달정도 걸렸어요.
Q. 한달마다 부원들이 모여서 과제와 학교 일상 시간을 쪼개면서까지 이 모든걸 준비하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점아비의 회원들의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 저희 점아비 구성은 일단 전문적으로 연극을 하는 친구들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모두에게 배우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네가지 팀으로 나누어졌어요. 함진아비(사무팀), 장물아비(무대팀), 싸울아비(홍보팀), 허수아비(영상팀) 이 친구들이 연극에서 필요한 역할들을 다 해주고 있습니다.
Q. 네가지 팀의 이름이 특이하네요? 무슨 뜻으로 지은 거죠?
- 함진아비는 그런거죠 그 결혼할 때 함 들고가서 도와주는 사람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사무같은 모든것들을 도와주는 친구들이고, 장물아비는 원래 훔쳐와가지고 뭐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저희도 소품 만드려면 이것저것 찾아와가지고 몰래 만들고 막 그래서 장물아비고요, 싸울아비는 맞서 싸워 나가며 홍보하는 그런 의미를 담고있는거고, 허수아비는 사실 저도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허수아비 팀에서 이름을 그렇게 하자고 굉장히 주장을 했어요.
Q. 어떤 작품을 진행하셨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 아직까지 저희 연극을 '시크릿'과 '안생겨요' 두편밖에 진행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1학기에만 연극을 두 편을 공연할 생각이에요. 지금 생각하는 제목은 '소주한잔' 과 '수상한 행신소'가 될것같아요 이 두 연극 기대 많이 하셔도 될것같아요.
Q. 연극을 준비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 연극을 사실 준비하다 보면 매 순간 매 순간이 뿌듯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왜나하면 가장 그런게 느껴지는 부분이 소품이나 배경 없이 연습하다가 그런 소품들을 무대에 올려놓고 할 때 그 느낌이 다른데 그런 부분에서 뿌듯함을 많이 느끼고요, 또 아무래도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서로서로 잔소리를 들으면서 상처받으면서 더 나아지면서 칭찬도 받고 무대가 완성되어가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 되게 뿌듯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연극 정말 재미있게 준비할 예정이니까 정말 많이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희 동아리 친구들이 기숙사 안이나 학교 안에서 돌아다니면 격려의 마디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활기찬 점아비 회원들의 모습
[기사수정 2015년 4월 3일 18:37]
박진혁 기자 raison0215@dgist.ac.kr
[DGIST 동아리 인터뷰 #3]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커피 동아리 '가베향'을 만나다. (0) | 2015.10.08 |
---|---|
[DGIST 동아리 인터뷰 #2] 사람을 공부하는 창업 동아리, 스페이드를 만나다 (1) | 2015.06.01 |
[기초학부 교수 인터뷰 #2] 이기준 교수를 만나다. (0) | 2015.05.21 |
[기초학부 교수 인터뷰 #1] DGIST의 영어를 묻다 (0) | 2015.04.03 |
"학생회는 모든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것" (1) | 2015.04.0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