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집장 주: 저희 디지스트신문 DNA는 선거에 있어서 학생 언론으로서의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 드립니다. 대담회 기사 작성 및 검토에는 공정성을 위해 김근우 학생이 일체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지난 11월 24일(금요일) 오후 10시 30분, 컨실리언스 홀(E7) 236호에서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대담회가 열렸다. 대담회는 페이스북 ‘DGIST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페이지에서도 생중계되었다. 총학생회장단 후보는 단일후보로 ‘LINK’가 출마했고, 정후보 김근우 학생(‘16), 부후보 노거현 학생(‘16)으로 구성된다. 연설회 후 오픈채팅방을 통해 수합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더불어 Symflow를 활용해 대담회 진행 중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았다.
본 기사에서는 주요 질문과 답변을 주제별로 묶고 답변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이날 논의된 주된 부분은 크게 ▲튜터링 지원 제도, ▲ 튜터링 강의동영상 녹화, ▲ 생리공결제, ▲ 군 내부 학습지속, ▲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 학생 TED, ▲ 특별위원회 등이 있었다.
◇ 튜터링 보상안과 강의 동영상 녹화에 대한 질의 이어
김근우 정후보는 튜터링 제도 보완을 위해 튜터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Teaching & Learning (T&L)센터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 결과에 따라 기획팀에서 기획서를 작성하여 학부생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상과 관련된 부분도 답변했다. 아직 우리 학교에서 학생회비를 걷지 않아 금전적 보상이 힘들 것이며, 물품 등과 같은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튜터링 지원 예산은 행사비 품목 예산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튜터링 강의동영상 녹화는 필수가 아닌 권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더불어 튜터링 보상은 강의 동영상 촬영 여부에 따라 차등지급 될 것이며 강의 동영상 녹화는 튜티들의 효율적 학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까지 열정페이로 진행되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튜터링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만 강의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 보상을 차등지급 하겠다고 수정했다. 학습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강의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법을 T&L센터에서 튜터들에게 교육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강의동영상은 튜터들에게 많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다른 방안으로 학습자료를 구축할 방안을 생각해보라는 제안도 있었다.
◇ 생리공결제 도입 찬성하며 특별위원회 설치할 것
김근우 정후보는 생리공결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교수권 침해와 역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생리공결제 도입은 학칙 개정과 연관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수 있지만, 생리공결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ST에서 생리공결제가 시범운영 중인 것을 보았을 때 DGIST에서도 시범 운영 방식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론화가 필요한 경우 전문적으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 의견수렴과 논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군대 내에서 학습 지속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
군대 내부에서도 강의를 원격으로 수강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공약에 ‘군 장병 원격수강’과 ‘예비군 출석 인정’과 같이 군 문제와 관련된 공약이 있다는 비슷한 의견도 있었다. 김근우 정후보는 남학우 분들의 군대 관련 고민 해소를 위해 법적인 문제를 개정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신설해 다양한 활동 전개할 것
학생 인권 향상을 위해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학생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공약집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교의 사례들을 수합한 후 회칙개정 검토와 업무 배부 완료를 내년 2학기 내에 할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인권위는 DGIST 학부생 대상 인권교육 진행, 차별사례 수합 및 해결방안 도출, 학생 근로자 대우 문제 파악, 학내 외국인 학생의 불편사례 파악, 그리고 관련 기관 협조 요청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외국인 학생의 식단다양성 확보를 위해 업체에 인권위에서 지속해서 건의할 것이며 집행부 역할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학생 TED, 확장 가능성 충분히 있어
학생 TED의 발표자가 졸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참여율이 저조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 홍보나 UGRP결과 홍보, 학술 발표 등에도 학생 TED가 사용될 수 있음을 밝히며 충분히 확장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다만 동아리 관련 부분은 동아리연합회에서 관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동아리연합회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특별위원회 설치로 중대한 사안에 적절히 대응할 것
“모든 사안에 특별위원회를 세우는 것인가” 라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사소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별로 협력하여 해결할 것이며, 사안이 중대하고 전문적이라 생각되면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전학대회에서 특별위원회 인준을 받으려면 시간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적이고 빠른 해결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특별위원회 설치보다 집행부 내부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장기적으로 중대한 과제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말과 같다. 특별위원회 구성은 총학생회장이 하며 전학대회에서 인준을 받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대담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김태연 학생(’15)은 “총학생회장단 선가가 오는 11월 27일 월요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11월 28일 화요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라고 알렸다. 또한, 오전 8시 반부터 오전 11시까지와 오후 6시 30분 이후의 투표는 학생생활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나머지 시간의 투표는 컨실리언스홀 (E7) 거울방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1. FGLP, DURA 등과 같은 학부자료 축적은 개정된 공약집에서 학생 문화가 아닌 학생 지원 항목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자료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입접 업체와 학생식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주도의 위탁업무선정위원회를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원회 도입이 안 되어도 맛이나 위생, 식당 종류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집행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3. LMS 기반 학생회 홈페이지 구축은 학생 주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구축 팀이 총학생회 집행부 내부기구로 구성되기 때문에 학생으로 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 공약의 두루뭉술하다는 의견에는,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려준다면 적극적으로 공약화하여 개선하겠는 의지를 보였다. 그 사례로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의 공약화를 언급했다.
5. 현재 선거캠프의 규모는 후보자 포함 10명이라고 밝혔다.
6. FUN 선후배의 차후 진행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 현재 진행되고 있는 FUN 선후배의 문제점 파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18학번 입학과 맞춰 신속하게 조 배정을 완료하기 위해 2월 중에 기획 및 예산 배정을 완료하고 3월 중에 행사집행부와 논의해 홍보 후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7. 자치단체장을 전학대회 인원으로 추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다. 이에 대해 다른 학교의 사례들을 언급하며, 다른 학교의 경우 동아리 연합회는 학생회 산하 기구여서 우리 학교와 다름을 강조했다. 학생회칙에 따라 동아리연합회가 전학대회 구성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갖는다고 밝혔다. 다만 학생회와 자치단체 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치기구로 존중해 협업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동할 것이라 덧붙였다.
8. 명예시험 존폐를 LINK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총학생회 차원에서 논의를 주도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험 시작 전, 명예 선서를 함으로서 명예시험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또 다른 계획도 밝혔다.
9. 전 총학생회인 디오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이번 총학생회 후보의 정책방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오의 공약 중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것들은 포함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총학생회 구성인원은 증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행정팀과 복지국의 인원을 소폭 증가시키고 홈페이지 제작위원회의 인원은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작성 : 류태승 기자 nafrog@dgist.ac.kr
검토 : 배현주 기자 bhjoo55@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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